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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 2017.03.18. 쫓비산

매마른 땅에
매화가 피니 봄이 오는구나!
콧바람이 근질 거리는 3월입니다
어딘가를 찾아 떠나고 싶지요?
호남정맥의 끝자락인 백운산에서 망덕포구로 떨어지는 지맥의 꼬리에 있는 작은 산이   쫒비산입니다.
평소에는 주변의 백운산과 지리산에 밀려 잘 찾지 않는 곳이지만 매화가 만개할 즈음이면
산 아래 섬진강변과 마을이 온통 매화로 뒤덮여 하얀 눈이 소복하게 내린듯하고 
흰구름위에 둥둥 떠 있는 모습으로 변한다지요. 
전설로만 들어보던 이상향이 바로 이곳이구나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눈부신 절경에 감탄사를 연하게 되는 곳이 이곳 입니다.

산행은 관동마을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매실 농장길 콘크리트 포장길이지만 경사는 제법있어서 힘들기는 하지요
그리고 또 포장길이 끝나도 경사 심한 계단입니다
그 계단 중간에 게밭골이라는 능선을 한번 만나고
거기서 잠시 숨을 고르고 또 계속되는 

그 계단의 끝은 길미산이지요
그러고 나면 비교적 힘든 길은 없지요
쭉~~ 편안히 가면 오늘의 최고봉 쫓비산이 되고요
그리고 하산시작 조금 내려가면
오늘의 목적지입니다 그져 입이 딱 벌어지는 흰색의 천지  매화마을 이지요
그길을 그사람들을 헤치고 내려오면 산행이 끝나는 것입니다

길미봉이 518M 쫓비산이 583M 이다
그 두 봉우리외에는 그리 어려움이 없지요?
총 9.7Km  4시간30분 소요했답니다

관동마을 700미터전이다
이곳을 찾은 사람이 많으거겠지요

길이 막혀 버스는 제자리에 있은지 오래 되었지요
기다림에 지쳤는지 어느분 내려 걸어가겠답니다
그러자 모든 사람들이 내리지요
그리고 주변에 흰색으로 드문 드문 피어있는 꽃길을 
그사이 우리가 내린 버스는 쌩 하니 달려갑니다


하지만
주변 매화를 먼저 만난다는 기쁨이
힘들다기보단 얼굴에 웃음인난다


남의 사과가 더 커보인다 했지요
아랫길 작은 길이 더 멋져보여서
내려가 보았다
남의 사과가 더크네요

멋지지요

그런데 앞은 조금 약하지요

잠깐이니까

그매화 나무숲을 좀 자세히 봅니다
전체,그냥 도화지에 흰색 물감을 풀어논 모양이었는데
그 하나하나는 꽃입 꽃술 모두 하나의 이쁜 꽃으로 구성되어 있읍니다

그리고
벌써 700미터?
가는길 오른쪽은 우리가 가는 쫓비산 시작입니다

그 오른쪽 길입니다
지금 도착하신분들이 이길로 들어섰지요
아직은 산행 준비가 덜된듯하네요
하지만 차츰 전열을 다듬고 매화속으로 들어갑니다

자 이제 오늘 이산행의 동반자를 소개합니다
저의 고등학교 동창이구요
고교시정 엄청 같이 붙어다닌 친구입니다
지금은 호주에 살고있는데
또 다른 친구 부인상을 같이 애도하기 위해
서울을 찾았지요

그 참에
저와 하루를 이렇게 하기로 했답니다

사실 오늘 이장소는 이친구 때문에 선정하였답니다

사실 오늘 매화의 밀도는 완전 만개는 아닌듯 하네요
사진은과장되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산행후반 매실농장에 비하면

이곳은 어린 나무이지요

그래도 좋읍니다

길은 콘크리트 길이고
주변은 밀도가 건너편 매화마을 보다는 적지만
그래도 온통 매화 밭입니다
가는 사람들은 기대에 부흥했다는 듯 발걸음이 가벼워 보이지요

청매실 농원을 기대하며 산행에만 주력하다가
매화가 웃음 가득하면 표정에 마음이 달라집니다

이제
그 매화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그 흰색은 점입니다
점이 모이면 선이 되지요
그선이 모이면 전체가 하양색이 됩니다

전체를 구성하는 점점이들입니다
가까이 보면
작아도 이쁜 꽃이란걸 확인합니다

그 점들이 모인 나무아래로
마을을 보니
저긴 무릉도원이네요

옆으로 고개를 돌려도
역시 그럽읍니다

전체가 흰색으로 덮은건 아니지만

이 제 흰 색으로 덥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우린 등산객 인가요?

상춘객인가요?
일단 등산에 주력 해야지요
지금은 흰색 길의 무뉘가 되어 있읍니다

포장도로가 끝나고
흰색도 많이 지워 졌답니다
이제 본연의 업무 등산으로 들어섭니다

남쪽끝 작은산
섬진강 바로위 산입니다
참 많은 사람이 왔네요

등산만이 목적은 아닐텐데요
끝이 없읍니다

골자기 가득 
꼬리를 이어서 올라갑니다
그리 쉽진 않네요
이 악물고 한발한발 오릅니다

게밭골입니다
힘들었나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지요

호주에서온 우리친구
이곳 게밭골에
얼굴을 남겨줍니다
그리고 바로 출발하지요

송림이지요?
게밭골을 지났지만
언덕은 계속됩니다

그리고 참나무길
언덕을 
계단으로 장식했네요
우린 참 계단을 싫어하는데
길게 이어졌네요


그래도 그 끝은 있지요
정상이 보입니다

13:13
갈미봉입니다
약 1시간 조금더 걸렸지요
많은사람들이 식사에 주력하네요
갈미봉은 참나무에 표식을 해 놓았네요

우리 친구 이제 올라옵니다
호주와 온도차가 많이 난다합니다
그래서인지 어제 밤 몸살로 끙끙되었는데요
사력을 다해 오르는듯
땀이 옷을 다 적시고 있읍니다
짝짝짝 입니다


갈미봉에서도
호주의 냄새를 남겨 인증합니다

단체 사진도 남겨야지요
고교시절 그리고 대학댕길때
이런 사진을 많이 남겼었는데
오랜만에 같이 이 남쪽 산에서 가져보네요


한장더 합니다
그리고 쫓비산을 향합니다

노오란 꽃이 피었지요?
산수화요?
아닙니다
이건 생강나무입니다
꽃을 뭉개서 냄새를 맡으면 생강냄새간 난다지요
그래서 생강나무입니다


춥다네요
땀이 식어서요
아직은 아닌데
몸이 좋지는 않은듯합니다
제가 할수 있는 말은 
오늘 산행 끝내면
몸살은 다난다고 했읍니다

길미봉?
갈미봉이 아니었나 봅니다
발음이 익숙치 않네요
쫓비산도 흔한 발음은 아니지요
바로 앞부터는 목제 데크계단입니다

그리 높지는 않읍니다
산 자체가 작은데요

뒤를 쳐다봅니다
우리가 거쳐온 길미봉입니다
그냥 민밉하지요
사실 산행이 목적이 아니잔아요

점심을 먹었답니다
이친구 먹는것도 시원치 않아요
설사를 했는데 그게 겁난다나요
옷을 하나  더 입었지요
그래도 기특하게 잘갑니다

나무사이로 쫓비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힘든건 길미산으로 끝난것 같지요?


지속적으로 길은 쉽읍니다

14:55
쫓비산 정상입니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있네요
많이들 더위를 느끼는지
아이스케이키 장사가 제법  장사가 잘되지요

정상석 인증 순서입니다
줄을 쭉~~서있어서
끼어들기가 쉽진 않군요


얼릉 정상석 인증부터 해둡니다
537미터 입니다


익숙치 않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정상에있는 모습도
줄서서 사진 찍는 모습도요
자꾸 자꾸 자기 순서를 놓치고
드디어 정상석 차지합니다


저도 겨우
한장 남겼느데요
엑스트라를 제거 못했읍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호남의 젖줄 섬진강 한강에 비하면 아담한 강이네요
사람은요 산보다는 평지에서 살기 시작했겠지요
특히 물이있는 강변에서요
점점 확장하구요
산까지 점령하는겁니다
호남의 젖줄 섬진강 한강에 비하면 아담한 강이네요


그 쫓비산 정상을 뒤로하고
메화꽃 만나러 갑니다

하산길 길기는 하지만

오름보다는 갈만합니다

중간에 퍼져있는 사람도있지요?

우린 아마 그분 보단 젊은것 같읍니다

매실 농장 2Km남았다지요

금한것 없이 앞사람 따라 갑니다

천천히 물흐르듯이 말이죠

꽃이 피었네요

노오란꽃이지요

내가 아는 꽃은 아니네요

자세히 보아도 모르겠읍니다

그꽃에 비하면 너무 익숙한 꽃이지요

올해 처음보는 진달래입니다

반갑다 달래야!

반가움에 땡겨봅니다

이쁘지요?

님녁땅이지만

이곳에서도 진달래는 처음인듯 합니다

그리고요

얼마안가서

나무사이로 보이는 아랫동네입니다

히미하지만 하얀 매화가 가득입니다

눈이 확띠지요?

매화를 보기전에

더 반가운게 있네요

드릅이지요

내가 참좋아하는건데요

아직 입새는 안보이지만

많은 숫자가 보이지요

나무만 보아도 풍요롭읍니다

자!

드디어 시야가 트였읍니다

계속적으로 별로였다던 이친구도

여기서는 감탄하네요

멋지네!

인증해줘!

물론 해야지 자! 찍습니다

찰칵~~~

친구를 빼보았읍니다


감탄 이외에는 딴말이 필요없읍니다

저도 인증을 위해 카메라를 넘겼읍니다

제법 구도 좋게 찍었네요

이글보면 또 호들갑 떨텐데

자기가 사진을 얼마나 잘찍는다는둥 하면서

비밀로 해야지요

조금 더 땡겨 봅니다

더 멋지지요?

그렇읍니다

조금 범위를  넘겨서

섬진강을 포함해 봅니다

산 꽃 그리고 물입니다

더이상 무엇이 필요하리요?

같은 그림 다른 느낌이지요

결론은 매화이지요

좋읍니다

이젠

매화와 이야기 할때이지요

반갑다

어느새 봄이네

올해도 잊지않고 찾아와주어서 너무 고맙다

너를 보니 또 한해가 시작되는구나

또다른 모습으로 대화하는 매화입니다

자 이제 매화의 향연을 즐겨 보십시요

매화 이야기와 함께 쭉~~이요

매화는 다른 식물과 달리 추위가 덜 가신,

아직 잔설이 분분한 초봄에 다른 어떤 것보다 먼저 꽃을 피우는

특성을 가지고 있답니다.

매화는 또한 흰색을 기본형으로 하고 있으면서

후각을 자극하지 않는 은은한 향기를 지니고 있답니다.

이런 매화의 생태적 특성이 선비들의 유교적 윤리관과 결합하여 의인화되고,

또 이상화되면서 정원수로서 빼놓을 수 없는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답니다.

성삼문은 그의 '매은정시인' 에서, "나는 매화란 것이 맑고 절조가 있어 사랑스러우며,맑은

덕을 가지고 있어 공경할 만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고,

안민영은 '영매가'에서 매화를 '아치고절(우아한 풍치와 고상한 절개)' 이라는 말로 표현했답니다.

그런가 하면 때로 매화는 쓰라린 고난과 인고의 세월을 이겨낸 선각자로 의인화되기도 하고,

얼음처럼 차가운 자태와 옥처럼 깨끗한 성품을 가진 세속 밖의 가인상으로 의인화 되기도 하였으며,

현실적인  제약 속에서도 남에게 기쁨을 주는 군자정신의 표상으로 여겨지기도 하였답니다.

선비들이 매화나무를 좋아한 이유는 추운 날씨에도 굳은 기개로 피는 하얀 꽃과

은은하게 배어나는 향기, 즉 매향(梅香)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매화나무는 산청 삼매중 정당매(政堂梅)라고합니다.

꽃속에 여인입니다

충분히 이쁘지요?

그래서 사진에 넣어 보았답니다

선인들은 ··를 추운 겨울철의 세 벗이라는 세한삼우(歲寒三友)로 귀하게 여겼고,

매화를 사군자 중에서도 으뜸으로 쳤으며,

매화는 '사귀(四貴: , , , )'라 하여

꽃은 무성하지 않고 드문 것을(),

어린것보다 늙은 노목을(),

살찐 것보다 야윈 것을(),

활짝 핀 것보다 꽃봉오리를() 귀하게 여기는 꽃"이라 합니다.

또한 매화는 망울 때, 만개 때, 낙화 때 세 번은 봐야한다고도 합니다.



 









































산수유 이지요

생강나무에 눌렸나요?

제대로 된 생강나무를 감상합니다

너무 하얀색만 있어도 그렇지요

노랑 빨강이 곁들여 질때 흰색이 빛나는거지요




청매실 농원입니다

장독이 보기 좋게 정렬되어있읍니다

사람을 끌어드리는 준비가 잘되어있읍니다

예수가 나타 나셨나요?

꽃을 보러온 이 많은사람들을 헤치고

우리의 죄를 십자가에 넣어서

 고난의 길을 가십니다

어찌 예수님이 계시면

부쳐님도 계시지요

2분이 충돌하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이 많은 사람들 마음속에도 그분들이 계시겠지요?


아래에서 바라본 농장입니다

여러 방법으로 매화를 감상합니다

세상에는 희색만있다면

얼마나 무미 건조하겠어요

색이있어야겠지요

더욱 흰색이 빛을더합니다

마무리가 되어가지요

강변 주차장에 버스가 가득합니다

이계절 이꽃을 보기위함이지요

언젠가부터 우린 이런 화려함을 좋아했던거 같읍니다

몰려다니는거

재주 좋으신 분이지요

붓도 연필도 아닌 인두로 그림을 그리시네요

정말 솜씨가 좋으시네요

자꾸 읽어 보아도 뭔뜻인지 모르겠네요

글이 모르면 어쩌겠어요

보아서 좋으면 그게 바로 시 아니겠읍니까?

사진 이것저것 많이 찍었는데

버려야 할사진 많지만 막상 버리려하니 많이 아까워서

그냥 다 집어 넣었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입니다

모처럼 날찾아온 친구를 위한일이 뭘까를 생각해 보았지요

산행을 같이하자 맘먹었답니다

높고 이름 있는 힘든 산도 생각했지만

눈에 확바키는 모습을 상상해서 이곳을 정했답니다

머리속에 가슴속에 밖혔는지는 모르지만

좋지않은 몸 컨디션 속에서도

친구를 위해 최선을 다한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반갑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