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조가 1458년(세조4)에 지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강원도 오대산에 갔다가
남한강을 따라 환궁하는 도증 용진강 이수두(지금의 양수리)에서 밤을 맞아 야경을 즐기는데
운길산쪽에서 문득 종소리가 들려 그 연유를 알아보게 하니
폐허된 천년 고찰이 있고 암굴에 18나한이 열좌하였으며
바위틈에서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종소리를 낸다고 아뢰니
세조는 이듬해(1459) 그 곳에 절을 다시 짓고 수종사라 이름하였다고 전한다.
그 수종사가 있는 산
구름이 가다가 걸려서 멈춘다고 라고 불리는 운길산이다
그리고 그이웃에있는산 예봉산
올겨울 덕유산에서도 지리산에서도 못만난 상고대를
이웃 동네인 운길,예봉산에서 실컷 만끽하는 산행이 되었네
팔당역에서 만났다
그리고 중앙선 전철을 타고 1정거장
운길산역으로갔다
오늘 산행에 시발점이다
수종사 철상봉을 거쳐 운길산 정상을 즐겼다
그리고 운길산을 하산한다 내려온만큼 올랐다
이름은 없지요 591봉이다
그리고 또 오르락 내리락하며 적갑산을 둘렀고
행글라이더장 철문봉 그리고 예봉산을 거쳐
팔당역에서 마무리한다
총14Km
7시간30분 소요했다
하산후 만난 친구가 그리 오래 걸렸나 했지만
오래 걸리면 어쩌란 말인가?
눈속에서 그좋은 경치 보고왔으면 됬지요
팔당역입니다
08:00 운길산역행 열차를 타고 갈 예정이지요
잠시 시간적 여유가있읍니다
옆 경기도 박물관에 차를 주차하려 했는데 아직 개문 전이라
박물관은 주차료를 안받는다는데
어쩌겠나?
여기는 하루 왠종일 8000원이라지요
그렇게 하지 뭐
08:10
운길산역으로 왔읍니다
이제 산행을 시작합니다
1정거장이 꽤길지요?
기차에서 내려서 철길 통과하고 동네 지나고
동네지만 눈이 제법 깔려있네요
어제 저녁 내린눈이 우리 산행을 축하해 주고있는 것 같읍니다
오늘 산행 주체자이십니다 즉 산악 대장님이시지요
저요? 집에 있다가 누구든 산에 가자고 부르면 나온답니다
저 대장님이 몇일 저에게 제안 하셨고
난 당연히 거기에 호응했지요
그분은 예봉-운길을 제안했지만
운길 -예봉으로 수정시켰지요
이게 쬐금 쉽기 때문이지요
이곳은 마을길 지나서 본격 산행 시작지점입니다
오른쪽 계단은 수종사 포장길로 가는길이고
왼쪽길은 산길입니다
우린 산길을 택해서 시작합니다
산과 눈이 섞여 있지요
지금은 정말 운길산이 우릴 환영하는구나 하고 느끼고 있답니다
발자국으로 우리 갈길을 안내하고 까지 있네요
중턱좀 왔을때 보지 못하던 상석이 보입니다
진중2리 산제사 제단이라 쓰여있지요
주민의 안전과 삶의 풍요를 위해 마을에서 제를 지내나 보지요?
처음봅니다 이제단도 이런 제단도요
30분쯤 올랐을때
수정사 도로가 궁금했지네요
그래서 산행을 오른쪽으로 틀었답니다
그랬더니 도로가 나왔지요
그전에도 이 만큼오면 도로로 왔던 기억이 있었지요
도로는 차는 없고 제설작업 중입니다
살짝 오던길을 뒤돌아 봅니다
흑백 사진입니다
다른 색이 필요치 않지요?
이럴때 우린 동양화라 표현하지요
묵만 가지고 그린 그림이요
도로를 벋어난 숲을 바라봅니다
이곳도 동양화 이지요?
그리고 수종사 일주문이 보입니다
왼쪽은 주막인데요
이제 막 출근했는지 추운날씨에 분주히
음식 준비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운길산 수종사 일주문입니다
보통 일주문하면 다리가 2개던데 이곳은 4개입니다
다리가 1개라야 일주문이 아닌가요?
일주문을 지나면
저기 불상이 보이지요?
저 부처님은 머리에 지붕을 써서 비는 안맞겠네요
머리에 관을 써서 관음보살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눈치우시는 보살께서 미륵불이라 하시네요
미륵불앞에서 우리대장님 인증해드립니다
수종사 미륵불 인증이요!
인증 되셨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불이문입니다
불이(不二)란 뜻은 중생과 부처가 둘이 아니요,
세속과 부처의 세계가 둘이 아니며, 선악(善惡), 유무(有無), 깨끗함과 더러움, 등등
상대적 개념에 대한 모든 대상이 둘이 아니라는 의미다.
즉 여기부터는 불가의 세상이란 말이지요
사찰 경내로 들어왔읍니다
응진전도 있고 대웅보전도 있지만
저는 "이곳에 오른 사람은 마음이 넓다" 이글귀가
눈이 끌립니다
그리고 이곳도요
선불장? 부처를 뽑는 장소란 뜻이네요
이곳에서 수양하고 도를 득하면 당연히 부처가 된다는 것이겠네요
선불장 앞에는
묵언이라 쓰여진 푯말이있읍니다
뭔뜻? 생각하기전에 탁트인 전망에 뭔말이 뭔 설명이 필요할까요?
그곳에서
일단 분바른 산을 바라보고
그아래 사람이 사는곳
그리고 또 그아래 물이 흐르는곳을 바라봅니다
뭔 말이 필요할까요?
묵언을 터득한 이증한번 남깁니다
수종사 부도와 5층 석탑입니다
할말이 있을듯한데 모른척하고 지나갑니다
그리고 새로 지어서 삐까번쩍한 범종입니다
법고가 없네요
우린 새것은 별로입니다
하지만 그뒤 커다란나무는 새것이 아니잔아요
가까이 보아도 예사롭지 않군요
500년 되었다니까?
1457년 단종의 어머니(단종을 낳은후 하루만에 사망)인 현덕왕후가 세조의 꿈에 나타나
'내 아들을 죽인 원수'라 하며 세조에게 침을 뱉은 후
세조는 심각한 문둥병을 앓게 됩니다.
이를 치료받기 위해 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의 덕에 완치하고 돌아오는 길에,
양수리에서 하룻밤 묶게 되었다지요
이때 종소리가 들려 주변을 살펴보게 하자 바위굴에서 18나한상을 발견하고
그 굴에서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종소리처럼 컸다 하여..
그곳에 절을 짓게 했다지요
그래서 절 이름을 수종사(水鍾寺)로 짓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그때 이 은행나무를 하사하셨다지요
가까이서 보아도 그위엄을 느낄수 있답니다
얼마나 많은 일을 보고있었겠읍니까?
그 모든 것이 이안에 있지 않을까요?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치 역시 안보고가면 후회하지요
이곳은 두물머리입니다
바로앞이 북한강이고요
뒷편이 남한강입니다
두물이 합쳐져서 두물머리이지요
자 이제 본격 산행에 들어갑니다
은행나무를 지나서 왼쪽이지요
이곳도 운길산 정상으로 가는길입니다
이리로 가면 절상봉을 거쳐서 가지요
아무도 밟지 않은 길입니다
아이젠을 신은 제발자국이 첫발자국이지요
제가 지나온 길을 바라봅니다
나의 족적이지요
미끄러지지 않으려 팔자 걸음으로 오르고있지요?
제가 살아온 삶입니다
어떻게든 미끄러지지않으려 했던것이지요
그대로 나타납니다
얼마전 토끼가 지나갔군요
토끼도 우리가 가는길을 고대로 갑니다
사람이 다니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이들도 길이있어야 다닐수 있지요
밥을 먹으러 갈때도 짝짖기를 할 대상을 만나러 갈수도 있지요
덕분에 저는 토끼의 안내를 받으며 오르고 있답니다
가던길 토끼와 헤어질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는 너무도 확실하게 길이아닌길로 갔네요
토끼만이 가는길이지요
난 사람이 가야하는길로 가구요
정상이 보이지요
절상봉입니다 절위에 있다는 뜻입니다
봉우리 뒤에 철조망이있지요?
인간이 지켜줄수 있을까요?
많이 지쳐있는 나무인데요
인간이 지켜줄수 있을까요?
절상봉 인증합니다
먼저 대장님 인증하고요
대원 인증합니다
이곳에서 바라본 운길산입니다
아직 멀었지요?
한참 내려가구요 또 그만큼 올라야한답니다
눈이 많아 위험하기도 하구요
운길산 정상을 바라보는 그바로앞에
삶과 죽음이 같이 존재합니다
오른쪽에 멋진 소나무 하나 둘 셋 넷 다섯단이네요
거기에 분가루 살작 발라서 너무 멋진 모양이지요?
그리고 왼쪽은 나뭇잎 나무 껍질까지도 몽땅 없어졌네요
그래도 죽어도 족보가 있지요
그대가 꼿꼿합니다
그리고 험한 바위틈 눈으로 가려서 조심 또 조심 내려와서
운길산으로 향합니다
아직도 눈은 아무도 안 밟았답니다
겨울산 흑백인데요
그 흑백을 깨는 족속이있지요
바로 인간입니다
이겨울에도 빨갔구 파란 위장을 하고 다니지요
정상이 가까워 올수록 흐리지만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또 그와 잘 어울리는 파아란 하늘도 보이구요
이미 작년가을 화려한 세상을 끝낸 꽃들도
상고대로 다시 포장해서 제2의 화려함을 준비하는듯합니다
이미 낙엽인 나뭇잎도요
그 상고대가 점점 굵어 질 무렵
트로이 목마같은 구조물이 보이지요?
저기가 정상입니다
이말이 맞는지 모르지만
상고대가 정말 상고대 스럽읍니다
올겨울 사실 덕유산에서도 지리산에서도 못보았거든요
좀 작지만 갖출건 다 갖춘 상고대를 즐겨봅니다
그리고 운길산 인증해야지요
모처름 대장님과 대원이 같은 정상석에 섰읍니다
그리고 사진사의 요구에 따라
이런 포즈도 취해 보았답니다
개인적으로 배가 나와서 싫어하는 포즈인데
그리고 순서에 입각해서
정상석 먼저
그리고 대원이 인증합니다
어 대장님은 안하세요?
핸드폰으로 하셨답니다
이제는 정상의 눈꽃을 즐겨봅니다
천천히 보세요
정상에서 좀 내려왔읍니다
내려오는길이 그리 쉽진 않았답니다
평상시에도 쉽지않은데 눈이와서 더 조신하게 내려왔답니다
이정표가 예봉산까지 거진 6Km로 되어있지요
한참 멀었네요
내려왔으니 다시 올라갑니다
힘들때는 어떻하라 했지요?
"잠깐 뒤로 돌아요"
네! 좋아요 찰칵 이러면서 잠시 쉽니다
그리곤 다시 낑낑 땡칠이가 됩니다
또하나의 정상이지요
이제 올랐으니 다시 내려갑시다
별도의 이름은 없지만 힘드네요
이제 올랐으니 다시 내려갑시다
잠깐 내려가기전에 아까 갔었던 운길산을 바라봅니다
나무때문에 잘 안보이지요
바로 앞입니다
줄을뚱 왔는데 별로 멀지 않군요
그리고 오르고 내리고를 몇번 했나?
새재고개인가?
아래 둥그렇게 벤치가 배치되어있군요
새재고개인가?
새재고개는 아니고요
새재고개로가는 갈림길입니다
우린 새재고개까진 가지않구요
바로 갑니다
그리고 눈길을 계속 30분여정도를 가면
이정표가 나옵니다
도곡리가는 삼거리이지요
여기서는 도곡리쪽에서 올라오시는분도 계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식사를 하시는분들도 계시고요
배가 고파서 한참 쳐다보니 드시겠냐구 하더군요
아니요 하며 가던길 계속합니다
이곳부터는
점점 경치가 환상적이 됩니다
입이 안물어 집니다
전기를 먹는 나무?
철탑옆 소나무가 엄창 잘자라고 있군요
전기를 먹는 나무 맞읍니다
뷰우티플!
하늘이 고만큼만 뚫려있네요
거기서 들어오는 빛으로 분가루로 장식한 나무는 너무 멋집니다
헬리포터의 마술사가 나올 그런 풍경이지요?
너무너무 무색하게 아름답읍니다
여기는 천상의 세상입니다
여기계신분들은 선남선녀입니다
하얀 나무들 사이로 저멀리 예봉산이 보입니다
아직 적갑산도 안온상태에서 아직 멀었겠지요?
눈속에 또다른 천국인듯 보입니다
계속해서 갑니다
적갑산을 향하여
12:30
적갑산입니다
산행시작 4시간이 지나가고있지요
배도 고프고요 힘도 많이 지쳤읍니다
게다가 추워지고있읍니다
일단 대장님 인증합니다
적갑산 인증입니다
힘든 만큼 한장더 인증하지요
산행 대우너인 저도요
오른손을 높이들고요
인증합니다
그리고 한장더는 정상석 끌어않고 합니다
그리고 점심은 조금더가서 양지 바른곳에서 하기로 합니다
적갑산은 지금어떤보다 춥군요
그에따른 보상인가요
이젠 상고대가 많이 굻어졌네요
그만큼 이뻐보입니다
그리고 양지바른곳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눈위에 좌판을 벌리고요
모처럼 라면도 끓였답니다
그러나 너무추운날 바너를 만져도 뜨거운줄 모르는데
라면은 끓을 생각을 안합니다
이런날 하는게있지요
소주잔에 눈을 담습니다
그리고 그잔위에 소주를 따르고요
눈칵테일 소주를
달콤하규요
시원하지요
달콤하규요
구래도 라면은 익지가 않지요
라면을 불려서 먹습니다
그리고 다시 진행합니다
여기에서 행그라이더장 까지는 멀지 않은곳인데요
설경은 끝내주네요
예봉산이 기대됩니다
쭉~~한번 보세요
행그라이더장입니다
후회합니다
지금은 비행장이 폐쇄해서 등산객들이 이용합니다
여기서 밥먹을껄
후회합니다
역시 비행장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멋지지요
한강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이쪽은 예봉산 방향이지요
비행장 인증합니다
우선 대장님 인증해드리고요
저도 대장님의 도움으로 인증한장 남깁니다
바로앞 소나무입니다
눈이 가지에 뱀무뉘를 만들어 놓았지요
그리고 철문봉을 향합니다
이곳 역시 눈꽃은 절경입니다
운길산부터 쭉~~~ 계속되는 눈꽃이 갈수록 진화됩니다
쭉~~~한번 보세요
그리고 이곳은 정약용 형제의 학업의 유적이있다는 철문봉입니다
이제 한봉우리만 지나면 예봉산이지요
그지요?
점점더 진화합니다
예봉산으로 가는길에 찍은 사진들 입니다
14:12
예봉산 정상입니다
정상이 경치를 보며 감격해서 눈물을 흘리지요
저도 그런 마음입니다
예봉산에서 바라본 철문봉이지요?
정상이 아까본 눈꽃으로 새하얗읍니다
순백색의 정상이 너무이쁘지요
조금 범위를 넓혀보았답니다
그럴수록 더욱 멋있답니다
사실 실물은 더욱 눈부시답니다
우리 대장님 그 풍경속에 수를 넣었답니다
경치에 전혀 눌리지않는 외모이십니다
멋지십니다
찍는김에 정상까지 인증합니다
대장님 화이팅!
거기에 저도 넣어봅니다
마지막으로 저도 2017년 예봉산 인증사진 남깁니다
정상을 조금더 즐긴다음 하산합니다
3시 하산 목표인데 조금 빠듯하지요?
앞서가는 대장님 잠시 포즈를 요청했읍니다
흰색 매화꽃이 핀듯해서요
그런데 눈과같은 모습은 없네요
나무만 찍어도 눈으로 본모습은 없지요?
햋빛 찬란한 예봉산
저쪽 줄기를 감상하며 속도를 올립니다
아무리 속도를 내더라도
이런 나무가 있다면 사진 찍고 가야지요?
15:16
거진 하산은 완료했답니다
예봉산에 강우레이더 설치공사가 한창이군요
모노레일이 정상까지 되어있읍니다
우와~~
이건 기차 수준입니다
이걸로 건축자재 나르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겠읍니다
아! 이거?
비슬산, 서대산에서 보았던 것이지요
여기도 그런걸 만드는군요
예봉산 견우봉 아시지요?
견우봉에서 옛날에 기우제 지냈답니다
그래서 여기에 기상 레이더를 설치하는군요
이제 아이젠도 스페츠도 벋었답니다
산행을 끝냈다는거지요
운길산 예봉산 참 많이 왔던 산이지요
100산하느라 좀 오래되긴했지요
아까도 말했지만
지금은 누군가가 산에 가자면 자동으로 끌려갑니다
명절연휴가 4일이었지요?
그중하루는 산에 가야 한다했었지요
물론 요청이 없었다면 어느 산악회 따라갔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새로 대장님 만들고 따라가는것도 많이 좋아한답니다
14Km 7시간30분 좀 오래 걸렸지요?
시간에 구애받지 않기로 했답니다
이렇게 산에 갈수만 있어도행복한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