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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 2017.01.21.지리산

소녀상인가?

가까이 가보니 소녀는 아니네요

지리산 천왕할매상 이라지요

예전에 천왕봉 밑에 할매상이 있었다지요

지리산 할매에 대해서는 몇가지 설이 있답니다

첫째는 신라 박혁거세의 어머니인 선도성모 라는 설,

둘째는 고려 태조 왕건의 어머니인 위숙황후  라는설

그리고 "마고 할미(老姑)"라 불리는데 바로 천신의 딸이라는 설이요. 

그 천신의 딸인 마고할미의 전설도 있지요 

마고 할미가 지리산에서 불도를 딱고 있던 도사"반야"를 만났답니다

그래서 그들은 천왕봉에서 살면서 딸만 8명을 낳았다지요.

그러던 그 어느날 "반야'는 더 많은 깨우침을 얻기 위해

가족들과 떨어져 [반야봉]으로 떠났답니다.

그러고 그는 마고할미가 백발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았답니다.

마고 할미는 8딸을 팔도로 보냈답니다

그들은 팔도 무당이 되었다지요

그 당시 무당은 그 지역의 신이지요

그 할미가 천왕할매이고 우리 태고의 조상이 되는겁니다

무박입니다

오랜만에 무박이라 그런지 많이 힘들었답니다

중산리에서 시작합니다

대형버스 주차장이요 30분쯤 아스팔트만 걸어서 소형차 주차장 그리고 중산리 야영장

여기서부터 등산입니다 그리고 칼바위 법계사  천왕봉

장터목 참샘 하동바위 그리고 백무동에서 마무리합니다


14Km에 8:30 소요했읍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산에 어울릴 만큼만 힘들었답니다

부수적으로 멋진 눈꽃도 보았구요


04:18

중산리 대형버스 주차장이다

아마 조금 더 올랐으꺼 같다

기사님 써비스로 올라 갈 수 있을 만큼 올려 놓으려다가

그냥 내려준 듯하다

새벽이지만 법은 지켜야 한다

그래서 수긍한다

준비가 빠른 사람들은 벌써 출발하고

준비가 철저한 사람들은 아직이다

출발한 곳 모두 어두운데

보이는것만 찍어 보았다

천왕봉에 마고할미상이 있었답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그 할미상이 훼손되어 있는것을

이곳 천왕사에 보관하게 되었다지요

그 마고할미상이 있다는 천왕사 입구 표지가 보입니다

할미상 관심은 있지만

지금 우리 머리속에는 온통 천왕봉만이 있다

그래서 천왕봉만을 위해 가고있다

04:42

아스팔트 고개길만 30분 정도 걸었다

그리고 보이는 불빛이 소형주차장

중산리 탐방 센터가 있는곳이다

여기서 오늘 출발 기념 촬영을 한다

머리에 불빛이 빛나는 요즘 계속 같이 산행중이신

이성욱사장님이시다

그리고 아스팔트길 오르다 지쳐버린

나 전채성도 이렇게 출발 인증을 한다

그리고 10분정도

아스팔트길을 오르다 왼쪽으로 산행 입구가 나타난다

중산리 야영장 앞이다

이곳부터 정식 산행이 시작됩니다


이분 아까 머리에 불난거 기억하고

다시 머리 불제거한 출발사진 요청합니다

그래서 오케이 인증하고 출발합니다

05:24

출발한지 1시간이 지났지요?

칼바위를 그냥 통과 했답니다

그리고 조금더 왔는데

이제 부턴 힘이 부치네요

지난주 계속된 과음에 몸이 바로 반응하는 듯 합니다

여기 부터는 뒷 사람들이 추월하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힘들지만 악착같이 올라갑니다

여기가 망바위 인데요

앞사람은 안보이구요

다음이 로타리 산장이지요

거기서 쉴것을  기대하면서 쉬지않고 계속 갑니다

06:40

산행 2시간째 입니다

망바위에서 1Km가 무척 멀군요

로타리 산장인데 앞서가시던분들 보이지 않치요

뒷사람 사정 볼것 없이 출발 했군요

야속합니다

텅빈 산장 쉬고 싶지만

따라 가야지요

조금만 가면 바로 위 법계사가 나오겠지요

네 바로 법계사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곳에있는 사찰이지요

지난번 왔을때 설악산 봉정암이 더 높잔냐고 반문하니

거기는" 사"가 아니고 "암"이랍니다

맞읍니다 여기가 최고 높은 사찰이지요

이 사찰에도 부처님 진신사리인 적멸보궁이 있지요

다른 적멸보궁과 달리 여기는 자장율사가 가져온것이 아니라지요

신라때 연기조사가 가져와서 적멸보궁으로는 그리 많이 알려지진 않았다죠

이제 법계사를 통과한지 15분 지났는데

동쪽하늘이 벌써 빨갔게 변해갑니다

아직 일출되려면 30분 남았는데요

지금 여기면 오늘도 천왕봉 일출은 포기합니다

날이 많이 밝아졌지요

이제는 사람들이 식별이 가능하구요

랜턴이 필요없어 졌답니다

전망이 좋은 곳 인데요

동쪽 하늘을 바라보며

여기서 일출을 볼것인지를 고민합니다

아직 하늘의 반달은

자기 존재를 뚜렸이 보여주고있지요

조금더가서 일출을 만나기로 했답니다

정상 오르는 것도 바쁘잔아요

07:30

정말 예정시간에 떠오릅니다

비록 천왕봉 정상도 아니고

앞이 탁트인 전망 좋은 곳은 아니고

나무 사이로 보긴하지만

올해 처음으로 보는 일출이지요

1월1일 북한산에서도 보기를 실패 했었는데





어느정도 떠오르고

자리를 옮겼보았지요

전망 좋은 곳으로

조금이라도 덜 올랐을 때 해를 만나기위해서죠

그리고 올해 기원을 해봅니다

지금 우리나라

모든게 힘든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이 힘든 상황 잘 극복하고

행복하고 좋은 한해가 되게 해주십시요

또 가야지요

앞사람들이 기다릴텐데요

저 계단위로 지금 태어난 태양 빛을 머금은 나무들이 보입니다

모든 숲에 태양이 붉은 물감을 뿌렸지요?

그 나무 사이로 멀리 보이는 천왕봉을 보며

언제가지? 하며 큰 한숨 집니다

07:47

힘들어도 가기는 가는거지요

개선문입니다

이 정도에서 일출은 보려나 했었는데

많이 늦었네요

아직 800미터 남았답니다

바위 절벽과 커다란 바위 사이를 통과하는 길이지요

사람들은 아마 문으로 보였나 보지요

지리산에 어울리는 문으로

천왕봉으로 들어가는문

즉 개선문 이란 이름을 택했나 봅니다

개선문을 통과하고 목적지인 천왕봉을 바라봅니다

보는 모양은 시원하고 깨끗하고 보기 좋은데

아직 멀었지요? 경사도 장난이 아니고요

한숨이 납니다

땡겨서 보니

마지막 고개 사람들 올라가는 모습이 보이지요

속도로 보아서 우리 일행일듯합니다

저정도 까지 갔다면  많이 기다려야 할텐데....

괜히 미안 하네요

속도는 늦어도 차곡차곡 지나갑니다

천왕샘이지요

진주 남강의 발원지이라지요

여름에도 물을 보기 힘든 천왕샘인데

물은 지금은 볼수 없지요

우와~~~

파아란 하늘과 어울리는 설경입니다





저기가 정상입니다

정상에 노오란 옷을입고 계신분이요

저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추운데 !

상당히 미안합니다

08:44

4시간 20분 소요했읍니다

정말 고전해서 올라온 천왕봉이지요

오래 기다리게해서

미안한 마음에 얼른 올라가서

인증부터합니다

한 30분 추위에 떨었답니다

그래서 정말 좋은사진을 찍으려 노력해서

샷다를 눌렀답니다

잘나온거지요?

그리고 사람 바꾸어 저도 인증합니다

야!~~~~

목청 높혀 소리치며

지리산 천왕봉을 인증합니다

그 어느때보다 힘들여 올라온 천왕봉입니다

문득 천왕봉 이젠 오지 못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힘들었던 천왕봉이지요

그리고 2017년 1월 아침 천왕봉 정상석을 인증합니다

남한에서 제주도를 제외하고 제일 높은산입니다

우리의 뿌리 마고할매가 살던곳 천왕봉입니다

그래서 한국인의 기상이 여기서 발원한것이지요

잠시 천왕봉에서 아래산들을 살펴봅니다

오늘의 천왕산 그리 춥지도 않구요

하늘이 맑아서 멀리도 잘 보입니다

그곳을 배경으로

오래 기다린 보상을 이렇게 해드립니다

참말로 멋지십니다

이번엔 남쪽입니다

반야봉 노고단 바래봉등이 보입니다

역시 보상차원에서 심혈을 기울여 촬영했지요

그리고 이분은 춥다고 바로 하산합니다

홀로 정상을 더 즐깁니다

마고할머니도 생각하구요

우리나라의 미래도

우리가족의 행복도요

지리산 반야봉이 오늘따라 가까워 보이지요

멀리 바래봉은 상고대가 멋지게 피어있는듯 정상부위가 하얗읍니다

고만 정상을 즐깁니다

정상을 내려와서

다시한번 천왕봉을 쳐다봅니다

혹시 마지막??

아니겠지요?

잠시 하산하니

잠시 신선이 되었었는데

저구멍 아니 저문을 지나면 사바 세계가 되는거지요?

잠시 신선이 되었었는데

통천문을 통과해서

이제 다시 인간이 되었답니다

인간이 되고보니

아름다움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설산과 먼산 그리고 파란하늘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모습에 다리 아픔을 잊는듯합니다

눈과 나무가 어울러진 설산만 보아도

그멋은 달아니지 않고있지요?

나무가지도

눈을 멋지게 뒤집어 쓰고있지요

다시 각도를 바꾸어 보았답니다

멋진 모습 담기위해서지요

나무마다

눈이 쌓인 모습이 다르지요

나름 개성있게 아름답읍니다

이런 모양은 바람의 도움을 받았겠지요

눈이 조금만 있어도 잘 어울립니다

힘듬을 보상 받는것 같지요

충분합니다

정말 날씨도 좋구요

바람도 없읍니다

그래서 더 이런 좋은 풍경을 보여주고있읍니다

그러는 사이에 저앞에 보이는산이

제석봉입니다

왼쪽에 전망대도 선명하게 보이지요

바로 가겠지요

계속해서 설경 구경합니다

침엽수 위에는 눈이 탐스럽게

바위에

하얀 수실로 나무를 수놓았네요






이제 제석봉입니다

천왕봉에서 제석봉이 1.1Km나 되네요

눈꽃 감상에 힘들이지 않고 왔지요

여기는 제석봉에서 바라본 천왕봉입니다

제삭봉은 지금 주목나무를 복원중에 있답니다

많은 나무가 잘 자라고 있네요 

예전에 도벌꾼들이 벌목의 증거를 없애기위해 불을 질러

이곳 나무들이 모두 타 죽었답니다

또 다른 이들은 이곳에 은거하고있는 빨지산을 소탕하기위해

불을 질렀다는 말도 있지요

어떤 이유가 되었든 인간에 의해 훼손 된것이지요

그흔적은 아직도 저런 모습으로 남아있지요

그 고사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09:38

그리고 바로 장터목입니다

장터목에서 식사를 합니다

이곳에서 한신계곡으로 갈것인지?

하동바위로 갈것인지를 결정해야합니다

마음은 한신계곡이지만

동행자인 이사장님은

오늘 컨디션을 감안하여 하동바위로 하산을 권합니다 

시간적 여유도 있고해서 충분히 휴식을 취했지요

새로운 기운을 충진하고요

장터목을 떠납니다

그리고 눈길을 달려서 하동바위 코스로 백무동을 향합니다

그리고 잠깐 왼쪽에 보이는산이 중봉이지요

중봉을 배경으로 기념한번하구요

11:12

소지봉에 도착합니다

여기도 해발1300미터인데

많이 하산했다는 느낌입니다

소지봉 기념사진 없는 사람들 많을껄요

차별화입니다

우린 있는사람이 되어야지요

먼저 오늘의 산악대장님 인증하시고

기력 없는 대원도 소지산 인증합니다

그리고 잠깐 쉬었다가요

다음 목적지 참샘을 향합니다

참샘가는길에

정말 탐스런 겨우살이 입니다

정말 잘자랐네요

그들때문에 나무는 잘 자랄수 있었을까?

의문해봅니다

그리고 우너시인 집이 될만한

나무입니다

꼭 누가 일부러 만든것 같지요?

살림도 가능할듯?

11:33

참샘입니다

저아래 사람 많은곳에 샘이 하나있지요

그샘이름이 참샘입니다

이샘물 한바가지 먹으면 1루씩 생명이 연장된다지요?

1루 연장하려구 물받다가 하루 단축 되겠네요

겨울이라 물양이 많이 줄어서 답답합니다

11:52

하동 바위 입니다


옛날 장터목에 장이 서던 날

함양원님과 하동 원님이 산 좋고 물 좋은 지리산상의 장날을 둘러보기 위해 장터로 향했답니다. 

풍류를 잘 알았던 두 원님은 뜻밖의 만남에 주변 경관의 아름다움을 찬탄하며 장기를 두게 됐는데

하동 원님의 압승으로 끝났다.  

내기에 진 함양 원님은 수중에 내놓을 만한 변변한 것이 없던 터에 승자를 놀려줄 요량으로

눈 앞에 우뚝 선 바위를 가져가라고 말했다.

설마 바위를 가져갈 수야 있겠느냐는 투였다. 

하동 원님은 이에 뒤질세라 고맙다며 나중에 사람들을 동원하여 가져가기로 하고,

우선 이름을 하동 사람들의 바위란 뜻으로 「하동바위」로 이름해 버린 것이

그만 함양 땅에 있으면서도 산 너머 하동바위가 되고 말았다 한다.

식사를 하고나서인지 아까 정상을 오를때와는 판이하게 달라 졌답니다

정말 빨리 내려왔지요

이제 백무동이 1.8Km남았네요

하지만 이제부터는 가기 힘든 돌길입니다

예전에도 여기 내려갈때면

돌길이라 힘들었단 기억이 새삼 생각 납니다

오늘도 그렇군요

계속되 그런길 다리의 긴장을 풀수가 없지요

"임금님귀는 당나귀귀다"

대나무 받을 지나면서

산행의 마감이 다가 옵니다

오! 치밭목 대피소가 공사중이라네요

날자가 지났네요

지금은 사용하겠네요

산행이 끝나가지요

저기 보이는 의자에서 아이젠도 벋구요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합니다

12:39

장터목에서 2시간만에 내려왔네요

마지막 기념사진입니다

수고 하셨읍니다

저도 같은 자리에서 인증하고 마무리하려구요

지금 산행 시작하려 하시는분들

산장 예약 확인하시지요

산장예약 안되면 출입 불가입니다

지금시간은 어디로 가도 하산이 불가능하다지요

그사이 우리 앞을 휙 지나가시는분

우리 산악회 총무님이십니다

뒷풀이를 위해서 그힘든 하산길 달려 내려오신듯합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래도 산악회 진행을 위해 바쁜 걸음으로

하동바위길 그리 평판한 길이 아닌데

박수 보냅니다

그리고 주차장 입구

위안부 소녀상?

가까이 가보니 소녀 치곤 나이가 들어 보입니다

지리산 천왕 할매상이랍니다

천왕봉에있었다는 천왕할미상이 없어졌다잔아요

그 상이 중산리 천왕사에 있다지요

반대편 함양땅에서 그에 대응하는 게 필요했나 봅니다

어째든 그모든것이

국태민안을 위해 만들었겠지요

자세히 한번 보세요

이러면서 오늘 지리산 산행을 마칩니다

많이 힘들었답니다

저만 그런건 아닌지

천왕봉에서 일출을 보았다는분들이 몇분 안됀다지요?

그렇게 많이왔던 천왕봉인데

천왕봉이 더 높아진것인지?

중산리 길이 길어진것인지?

법계사도 멀어졌구, 높아진듯 합니다

이젠 체력적인 문제로  천왕봉 또 올수 있는 것인지

의심해봅니다

이렇게 매주 산행을 하는데도 힘드네요

하산후 뒷풀이 때 만나신분들

산행에 많은 지식을 가지셨네요

다음 산행도 같이 했으면 하는 희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