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마음이 착한 심마니가 산삼을 캐러 노인봉에 왔다가 잠깐 잠이 들었는데
꿈에 머리가 흰 노인이 나타나더니 ‘이 근처에 무밭이 있으니 거기 가서 무를 캐거라’ 하고 일러 주었다.
꿈에서 깬 심마니는 꿈이 하도 생생하고 신기하여 노인이 알려준 곳으로 달려갔다.
그랬더니 정말로 그 곳에는 오래된 산삼 수십 뿌리가 자라고 있었다고 한다.
정상에서 그노인을 만나러 잠을 자려 했지만 그넘의 바람이
노인 만나는걸 방해한다.
잠은 커녕 서있을 수도 없는 강한 바람이 계속된다
진고개는 비만 오면 땅이 질어지는 이 고개의 특성이 지명이 되었다.
또 고개가 길어서 긴 고개라 하다가 방언의 구개음화(ㄱ→ㅈ)로 진고개가 되었다는말도있다.
특히 평창과 강릉을 잊는 높은고개인데 오대산의 동대산과 노인봉을 연결하는 사이에있다
오늘은 그 오대산의 노인봉을 가기위해 진고개로 왔다
그리고 노인봉을 지나고 아름답지만 길고 쉽지않은 소금강 계곡을 완주하는 코스로 진행한다
노인봉까지는 1시간이 조금 더걸렸다
하지만 소금강 내려가는길 멀고도 험했다
총 14.5Km에 5시간 30분이 소요했답니다
10:15
진고개이다
강릉과 평창의 경계이다
땅이 질어서 진고개인데
땅은 괜찮은데
오늘응 바람이 심하게 우릴 환영해준다
바람때문에 다른걸 감상할 여력이 없다
우선 몸을 데펴야된다
걸어야지요
출발합니다
사진에는 잘 나타납니까?
바람 장난이 아닙니다
벌판을 지나 숲속으로 들어오니 바람이 잦아듭니디
주변 단풍이 보이기 시작하지요
부분적 으로 단풍이 눈을 확띠게는 하지만 아직은 초반이라
보이면 반가운 정도입니다
고위평판면?
뭐라고 쓰여있기는 하지만
뭔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읍니다
그냥 이렇게 평평한 땅을 말하는듯합니다
바람이 아주 쎈 어느 가을날입니다
즐겁지요?
특히 이렇게 평지를 달리니 더욱 즐겁지요
조기요
길이 있지요
저길 거닐어 산행은 시작됩니다
사실 이길 여러번 왔던길인데
이렇게 오른적이있지만 완전 깜깜한 방이었어요
그래서 이런 기분 처음이랍니다
바람쌩쌩한 가을날
잡초우거진 이런길 가는거 정말 좋아보이지 않나요?
정말 좋았답니다
잠시 뒤를 돌아봅니다
내가온길을 따라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따랑오네요
책임감을 느낍니다
내가 선두에서 잘 인도해야겠다고요
벌판을 지나서
산길을 들어서니
이렇게 계단이 쭉~~~~ 이어집니다
약 30분쯤 계단을 올랐답니다
물론 몇명정도는 따라잡았지요
그런데 이만쯤에 안전 쉼터라고 있네요
벤취도있구요
난 아직 쉬어야할때가 아니라 그냥 통과합니다
이제 1.5 KM 쯤 온거네요
앞으로 정상까지 2.6KM남았다구요
그리구 약 10여분 정도 더 오르막길을 오릅니다
아까 이정표보다
600미터 더왔다는겁니다
좀 쉬어볼까 했는데 길이 좋아보이네요
이렇게 말입니다
난 정말 이런길은 하염없이 갈수있답니다
여유롭게 주변경치도 보면서요
지난주 설악산에 비하면 여긴 산도 아닙니다
가을이긴한데요
아직 단풍이 우릴 만날 준비가 덜되었지요
하지만 그래도 우릴 실망 시키지 않기위해 노력하는 놈들도있지요
반갑다 단풍아!
전체적 밀도는 별로 안되지만 최대한 가득한것 같이 보이려 노력해보았답니다
이렇게 말이지요
단풍들이 나열해있으니 앞에 가시는 분들도 발거름이 가볍게 보입니다
실제로도 이런길 지속되니 전혀 힘들지 않읍니다
그렇게 즐겁게 오다보니
중간 체크해야할곳도있는데 모두 통과하고
노인봉 삼거리에 도착했네요
200미터만 가면 정상입니다
그래도 정상이라고 200미터 조금 숨을 헐떡이게 하네요
여기가 노인봉 정상입니다
11:26
정상입니다
1시간10분 소요했읍니다
역시 먼저오신분들 정상을 즐기고 계십니다
바람이 엄청납니다
우선 52번째 100명산ㄴㄴ 인증이 우선입니다
배낭 벋어놓고 타월꺼내들고
태극기도 들고요
가장 멋져보이는 분에게 사진 부탁합니다
인증 오케이
태극기 인증도 한장 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역시 나홀로 인증 시도합니다
앞에사진 좀 맘에안들어서
다시 요청했읍니다
사람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쳤잔아요
그사이 바람에 모자는 날아가고
어째든 52인증사진 다시 찍어봅니다
잘나왔나요?
얼른 날아간 모자 찾으로 숲속으로들어갑니다
다행이 멀리 가진 않았네요
모자 찾았읍니다
그리고 바위 봉우리 내려와 바람없는 이곳에서 잠시 상황을 살펴봅니다
바람이 사람 정신까지 날려 보내는군요
우와~~~
취사금지~~~
미분들 딱걸렸네요
주민등록증 제시하고 먼가 적고있읍니다
국립공원 취사안되는것 알잔아요
우리모두 지켜야합니다
다시 삼거리로 왔읍니다
멀리보이지요
사실 그리 멀진않은데 백두대간 황병산입니다
저길지나 선자령 대관령으로 갈수있지요
하지만 우린 오늘 소금강으로 갑니다
삼거리 내려오자마자
노인봉 산장이있읍니다
공사중이네요
많은 사람 안락하게 쉬었다가라고 공사중인가 봅니다
약 10Km를 가야하네요
우숩게 보았는데 거리가 짱짱하지요
바로 출발합니다
정상부위라서
어느정도 단풍을 기대했는데
기대만은 못합니다
어쩔수 없지요
이분요?
배낭에 산악회 마크 2개 달았잔아요
대장입니다 여자대장이요
왜? 노인봉이냐구 물었는데
이따 알려준다 하네요
그레도 정상부위는 단풍이 좋으거랍니다
아무나 즐길수 없는거지요
여기까지 올라온 자만이 누릴수있는 특권입니다
다시 멀리 황병산이 눈에 들어오지요
다시 가볼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눈으로 라도 인사합니다
다시 하산하기에 주력합니다
물론 부산에서 오셨다는 이제 오르시는분들 약올리기도 하면서요
하지만 점점히 보이는 단풍은 그냥갈수 없군요
여기는 제법 화려하지요
하늘속 태양에 비추어 봅니다
연극할때 붉은색 조명등 같지요?
모든것이 붉게 보입니다
여긴 제법 가을을 만끽하게 만드네요
정말 곱읍니다
12:27
낙영폭포입니다
떨어지는 그림자가 좋다는건가요?
올들어 산행에 물부족으로 폭포다운 폭포를 만나본적이없는데
이정도라도 물을 품ㄱ고있는 폭포 정말 반갑네요
몇개 더 찍어봅니다
그리 웅장하거나 눈에 크게 남을 만하지는 않지만
올해 가뭄을 말해주는 산속의 폭포들
좀더 댕겨봅니다
이건 폭포로 인해 생긴 또단른 무뉘이지요
다시한번 전체를 조망합니다
폭포위 단풍이 그림의 멋을 더해줍니다
오늘 중식을 여기서 해결합니다
이런 컵이 없어졌지요
과일넣어온 그릇이 막걸리 잔으로 변신합니다
폭포 안에도 여러 삶이있답니다
중간 바위사이에 또다른 폭포입니다
비록 인간의 누에는 별것 아니지만
다른 작은 동물의 눈에는 아마 나이아가라 폭포만큼 큰 규모일것입니다
사진의 노출시간을 길게 해봅니다
그림이 또다른 느낌이들지요
더 시간을 길게 해보았답니다
난 만족하는데
흐르는 물옆으로 빗껴난 나뭇입들입니다
자력으로 가지도 못하고 머물러있지요
그래도 자기 새깔만큼은 뚜렸이 나타냅니다
식사를 마치고
하산을 계속합니다
여기 아직 하나도 물들지 않은 단풍나무입니다
많은 잎중에 극히 일부 붉은 빛을 만들기 시작한 나무도 있읍니다
여긴 꽤 많이 물들은 나무입니다
이 나무는 전체가 뿕은 색으로 변해버렸지요
인생살이입니다
이런과정을 거쳐서 나이가 먹어가는거겠지요
계곡 바위에 비구니2분이 무엇이가를 먹고 계십니다
컵속에 곡식같은건데요
스님도 드셔야 살겠지요
좀더 멀리서 바라봅ㄴ다
그림이 괜찬네요
계곡과 비구니
하산길 단풍이 눈길을 계속 끌고 있답니다
이렇게 정렬적이기도 합니다
아니면 이렇게 수줍은 모습이기도 하구요
아! 여기가 소금강이지요?
얼마나 멋있음ㅕㄴ 금강이란 이름을 얻었겠나요
눈길 가는곳 마다 절경입니다
그리고 이맑은 물이 금강을 말해줍니다
다시한번 보십시요
가느길 이렇게 다리도 많이 놓여져있답니다
그래도 힘은 좀 들지요
여기가 서문다지 랍니다
뭔뜻인지? 뭔말인지 모르지만
아릅답다는것 일것입니다
이렇게 말이지요
빨간 단풍이 무뉘를 넣어서 그 이쁨이 한층 더합니다
사실 표현은 그렇지만 우리산 어느계곡이 이렇지 않겠읍니까?
다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좀 길어서
요즘에만 볼수있는 물가의 풍경입니다
13:38
광폭포입니다
광이 뭘말하는지는 알수는 없지만
이걸 말하는걸까?
좀 약하지않나요?
그냥갑니다
여기는 삼폭포라네요
사실 이름 붙이기도 힘들었겠다고 생각됩니다
그냥 오밀조밀한 계곡인데
곳곳에 이런식의 이름이 붙여져있읍니다
이렇게 이정표까지요
그러니 여기가 삼폭포인줄 알지요
그리고 여기는 백운대입니다
어떤 모양의 백운대일까? 궁금합니다
북한산 백운대? 광양의 백운산?
아 넓은 바위로군요
아마 홍길동에 나오는 백운도사가 여기서
길동이에게 무예를 가르켰을거라 생각됩니다
가끔 이바위에서 뛰어내리는 연습도 수행하도록 도 하구요
땀나고 더우면 이곳에서 목욕두 했을겁니다
계속되는 풍경입니다
아주 작은 폭포가 여기저기있지요
그리고 이런 호도있답니다
이곳은 족보엔 들지 못했나 봅니다
이름이 없군요
눈앞에 뾰족 돌탑이보입니다
눈이 번쩍하네요
그돌탑을 땡겨봅니다
그위에도 또하나의 우주가 펼쳐집니다
돌도 흙도 나무도있읍니다
정말 희안하게 생긴 바위가 있네요
자세히 뜯어 보세요
사자도있구요 키멜레온도있구요, 동물원이 몽땅 들어있읍니다
더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케맬래온 눈같지 않나요?
위를 쳐다봅니다
여기저기 기암괴석들이 한가득입니다
아래는 물이 시원스레 흘르고요
어딜 쳐다보아도 절경입니다
대한민국 금수강산이지요
저위에 또다른 뽀족바위가 있군요
그리고 긴 철제 데크를 지납니다
이데크 중간에서 보면 더 멋진 풍경을 만날것 같지요?
그렇읍니다
파란 가을하늘과 잘어울리는 뾰족바위입니다
우 ~~
저아래 또 멋진 아치교가 보입니다
난 무지개 다리라 정합니다
그리고 주변의 바위들입니다
용암이 꿈틀되며 내려간 흔적이 확연히 보입니다
이제 그아치교를 넘습니다
아까 그뾰족바위가 다른 방향으로 나타났지요
이바위는 이름을 가진 족보있는바위입니다
귀면바위라구요
귀시얼굴이라는 말이지요
이곳은 말물상이라는 곳이구요
그대표적인 바위가 귀면암이지요
금상산 귀면암과 비교하였네요
이곳을 만물상이라 한답니다
만물상 바위에 남녀속에 가을이 보이네요
참 정겨워 보입니다
지속적인 절경을 보여주고요
이렇게 말입니다
하늘까지 포함하여 여기있는 이모든것이
만물상이랍니다
아직도 4KM를 가야하네요
쉽지않군요
넓은 호가 나왔읍니다
이곳은 학유대라 한답니다
학유대는 만물상에서
약500미터 내려와 있읍니다
공원지킴이?
난 다내려왔는지 알았지요
하지만 다리하나 건너면
구룡폭포 팻말이 나오고요
산행 마감하기에는
아직 거리가 좀있지요
일단 구룡폭포 배경으로 사진 남깁니다
구룡폭포 치고는 규모가 작지요?
그위 핸드레일이있구요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위에 폭포가있네요
구룡이니 9개가 있는건가?
거기까지만 보고 계속 하산합니다
세셈폭포란 안내판이있지요
정말 폭포도 아난것이~~~
요기를 말하는겁니다
물만 떨어지면 폭포랍니다
그리고 조금 더가면 계곡인데
이렇게 섬이 4개가 있네요
오육도라 이름 붙이고 싶은데
그리고 다시 계곡 전체를 조망해봅니다
이런걸 협곡이라 해야하나요?
그리고 또 하산합니다
넓은 바위밑 계곡에 빨간 부표가 둥실둥실입니다
식당암이라네요
넓은 바위가 식탁같이 보이나봅니다
다시한번 식당암을 바라봅니다
신기한가요?
그져 그런데요
그바위에 낙서가 많이되어있군요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나
많이 내려왔지요
1.8KM남았네요
부지런히 가야겠지요
아무리 경치가 좋고, 하산길이라하지만
10Km정도 되니 힘들기는하네요
경치가 좋아도 별로입니다
흥이 안나는데요
그리고 내려온곳이 금강사입니다
그리 큰절도 아니고 딱히 볼것도 없는 그냥 절입니다
그리고
연화담 안내판입니다
연화담이지요
이곳을 바라보며 연꽃을 상상합니다
안보이지요?
내 불심이 약해서 그런가봅니다
이제 1.7Km남았답니다
잘 속도가 안나네요
십자모양의 호수라 십자소라한다
그리 크지않아서
동네산 어디가도 있는 모양인데
그에 대한 안내판이구요
참이름 붙치기도 힘들었겠다 생각됩니다
십자소 지나 조금더 이런 길을 내려온다
완전하산은 아니지만
국립공원상으로는 끝입니다
탐방 안내소가있거든요
그 좋다는 소금강?
조금은 실망이다
우리강산 어디인들 이만 못한곳이 있나요?
기대가 너무 컸었나봅니다
아니면 너무 길어서 지쳐서인지도 모르지만
15:32
그리고 조금더 완전 하산하였다
아래 그림처럼
이곳 식당가 아래 하천도 멋진 바위로 형성되어있다
굳이 힘들여 오르지 않아도 아래 연인같이 얼마나 멋진 풍경인가?
노인봉 노인이 오를수있을만큼 쉬워서 노인봉이라한단다
지난주 설악산에 비하면 산도 아니라 생각했지만 소금강길 10km를 내려오면서
결코 쉽지 않은 산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생각만큼 못한 소금강 우리민족의 과장이 숨어있지는 않은지?
그렇게 다녀도 처음가본 소금강 계곡이다
너무 기대가 컸었기에 실망이 컸나보다
에이 100명산 52번째 노인봉으로 만족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