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산제란?
시산제란 한해의 안전산행을 기원하고 먼저 간 산우들을 추모하는 제사의식이다.
아울러 가정의 평온과 개인의 소망도 비는 자리다.
제수음식과 술을 곁들여 최근의 시산제는 산악회원들 사이에서 축제의 한마당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산제를 지내려 할 때 가장 먼저 닥치는 문제는 언제, 어디서 지낼 것인가 하는 점이다.
우리 고유의 산신제는 음력 정월초하루(설날)부터 정월 대보름 사이에 지내는 것이 원칙이다.
이러한 원칙을 꼭 따를 필요는 없고 보통 음력설이 지난 첫 산행시 지낸다.
주로 2월에 대부분 시산제를 지낸다.
오늘은 블랙야크 시산제가 치악산에서 개최된단다
여기저기 산악회를 두루 다니는 입장에서 올들어 제일 처음 대하는 시산제
100산의 주최측에서 주최하는 시산제 참여하게 되었다
치악산은 예전에는 적악산이었답니다 사냥꾼이 적악산을 지나던 중 꿩을 잡아먹는 구렁이를 보고 이를 불쌍히 여겨 활로 쏘아 죽였다 합니다. 밤중에 어떤 숲속의 집에서 자던 그 사냥꾼은 그집 과부가 구렁이로 변해 죽은 구렁이 남편의 원한을 갚으려 하자 사냥꾼이 살려 달라고 애원하게 됩니다. 그 애원에 그 구렁이 아내는 상원사 종소리가 나면 자기남편이 극락 왕생 할 수 있다고 하며 그렇지 않으면 너를 죽이겠다 했지만 구렁이에게 감겨 있는 그가 어찌할 수가 없었다 합니다. 그때 어디서 희미하게 상원사 종소리가 두번 들렸다 합니다. 구렁이는 스르르 풀고 어디로 사라졌다 합니다. 날이 새어 그 사냥꾼이 상원사를 찾아가 보니 꿩 두마리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죽어 있더랍니다. 꿩부부가 은혜를 갚기 위해 머리를 종에 부딪친 거지요. 그래서 그 산을 꿩의 전설과 연결 꿩산 즉 치악산(껑 치, 뫼 악, 뫼 산) 이라 하였다 합니다. 오늘 코스는 "황골안내소 - 입석사 - 비로봉 - 사다리병창 - 세림폭포 - 구룡사"이다
총거리는 12.8KM 시간은 시산제 포함 6시간20분 소요되었다
특히 구룡사에서 주차장까지 약3Km거리는 사실 화가 날것 같이 기분이 좋지 않았다
오늘 산행 기록이다
우선은 산행에 주력한다
황골 입구에 도착한시간은 09:25이었다
이미 시산제와 관련된 버스가 몇대 와있었다
서로 아는 사람들인지 인사들도 나눈다
이곳은 주변의 개울이다
누군가가 만든 얼음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국립공원입구이다
산행입구라기보단 시골 동네 가는 입구인듯
집들이 좌우에 있다
나무에 걸려있는 비로봉 4.1Km 이정표이다
그이정표를 걸어준 나무가 불쌍해보인다
못으로 고정했잔아요
올라가는길은 포장이되어있고
가상자리에는 아직 눈이 치워져있다
그리고 멀리 치악산 자락이 눈에들어온다
이제 막 산행을 시작한 일행들이다
치악산온도에 적응하느라 입에서는 담배 연기 같은
하얀 김이 무럭무럭 나온다
10분쯤 왔나?
국립공원 안내판이 보이고
길옆으로 차량이 주차되어있다
그리고 그차에서 오늘 산제를 지넬 제수용품들이 나온다
오르는 대원들 제수용품을 분담한다
그리고 황골 탐방 지원센터이다
화장실이있는 작은 건물이다
이곳에는 차량을 통제하는 게이트가있고요
정식으로 국립공원 출입인원 카운터를 통과한다
그리고 이길은 쭉~~입석사까지 연결된다
약 1.6Km정도
아스팔트길인데 쉽지않은 경사가 연속된다
어~~
이런것도 안됀다네요
정말 우린 하지말아야 할 것이 너무 많은 나라에 살고있는듯하다
좀더 지나면 아예 산에 들어가지도 못할지도 모르겠다
나무사이로 보이는 산속에 바위가 보인다
꼭 주차타워 모양의 높은 건물같은 바위
입석사란 절 이름이 어디서 왔는지 알겠다
좀더 접근해서보는 입석대이다
일부러 만든듯 정말 입석이란 말이 잘어울린다
버스에서내려서 약40분 소요되었다
아스팔트길이라 쉽다고?
절대 아니다
그런길 따라 저위 축대가 보인다 입석사 일것이다
입석사 그리 큰 절은 아니다
대웅전과 함께 보는 입석대이다
입석사를 지나면서는 이제 포장이 눈으로 바뀌었다
그냥 쉼없이 출발한다
일부사람들은 아이젠을 착용하고 출발한다
지금은 역활을 못하는 입석사의 급수대이다
거북이가 빨리 봄이와서 자기가 할일이생겼으면 하는 모습이다
입석사에서 삼거리까지는 계속되는 계단이다
힘을 잘 조절해서 오르고있지만 500계단 쯤 오니 한번 숨을 가담듬는다
사진 찍는다는 핑개를 가지고
그곳에서 앞서가는 사람들이다
이들도 속으론 쉬고 쉽을껄?
사진 찍는 다는 핑개를 생각 못했을 뿐이지
그리고 또 500계단쯤 올랐다
계단의 끝이고 사람들 단체로 휴식을 취한다
하지만 거기가 끝이 아니다
계속해서 오름의 연속이다
오르는길 여기에
어딘지 생김생이 어색한 상고대가 우리눈을 번쩍 뜨게 만든다
올겨울 유난히 보기드문 상고대이었는데
그리고 비로봉과 남대봉을 갈수있는 삼거리이다
우리가 향하는곳은 당연히 비로봉이지요
이곳에서는 비로봉 정상이 선명하게보인다
정상의 돌탑이 귀여운 아기도깨비의 뿔같이 생겼지요?
그냥갈수 있나요
기념해야지요
주변의 어느분과 빅딜했읍니다 서로 찍어주기로
지난주 산행한 방태산이 생각 난다
올해 산들은 왜이리 상고대가 없는지
지난주 우리나라 산신령한테 불평을 늘어놓았는데
각성하라고
치악산 산신령 들으셨나요
눈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점점 눈꽃이 커지기시작합니다
파아란 하늘과함께 더욱 선명해 지는 상고대에 눈을 빼았기고있읍니다
눈들이 한쪽 방향에만 매달려있지요?
나무마다 모양이 제각각입니다
좀더 땡겨보았읍니다
선명한게 정말 이쁘네요
산에서 어찌 눈꽃만 보겠어요
멀리 원주 시내도 좀 보겠읍니다
그리고 눈으로 화장한 산등어리도 바라봅니다
경치가 좋으니 산행도 점점 즐거워 집니다
산을 오를 수록 상고대가 점점 찐해집니다
산신령님 오늘 시산제 한다고
어제밤 밤새 작업해 놓았나 봅니다
음식 많이 차려 놓고 신령님께 제를 지낸단;
새배돈 생각해서 상고대로 보답하려
나름 성의 껏 만들었나봅니다
그리고 이쪽은 햋빛을 많이 받는쪽입니다
아마 빙고대라 하나요 투명한 눈꽃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었네요
점점 진해지고 선명해지는 상고대입니다
왜냐구요?
점점 제사상 차리는 상소가 가까와 오잔아요
여기는 오늘의 행사장인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헬기장 들어서는 입구도 상고대가 환영해주지요
물론 신령님이 선물이지요
멀리는 눈꽃으로 뒤덥힌 비로봉 정상도 한눈에 들어오고요
이곳에서 다시 정식으로 치악산고 조우합니다
더 땡겨서 바라보니 돌탑이 3개이지요
탑마다 사람들이 정상을 맘껏 즐기고있네요
앞에서 사진 찍고계신분 저도 한번 찍어보았답니다
전혀모르는분이구요
이런각도로 나도 사진속 들어가려 시험적으로요
그리고 실천했지요
멋있나요?
난 전신은 잘 안찍는데
쑛다리임이 나타나잔아요
그러나 전체적으론 괜찬군요
오케~~이
고맙읍니다
산제는 1시간이나 있다 한다지요
마무것도 얻어먹지 못할수도있다 생각이 되네요
상차림 음식 적은데다 사람은 많만구요
난 또 낮가림이 심해서요
한쪽구석에 앉아서 도시락으로 점심해결합니다
바로옆 이웃에서 발열냄비로 라면 끓이는 모습 신기해서 남겨왔읍니다
냄비가격이 8만원이구요 발열체가 1만원이라네요
바글바글 잘끓고있읍니다
이제 시산제를 기록합니다
먼저 현수막을 먼저 걸고있읍니다
그내용이
시산제 명칭입니다
바닥에 가져온 음식을 진상합니다 북어, 시루떡, 과일, 막걸리 정도입니다 훌륭합하다. 아직 완성이 안되었지요
돼지머리가있어야겠지요 특히 삶은 돼지머리는 필수품이고 술은 반드시 탁주를 써야 한다. 탁주는 치악산 막걸리입니다
주변은 산신령님이 만들어준 상고대로 장식했읍니다
그리고 이 제사를 지내기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했읍니다
오늘은 특별히 우주에서 햇님도 참석해 주셨읍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분이
오늘 시산제 사회를 보시는 분입니다
"자 지금부터 시산제를 시작하겠읍니다~~~~"
"국민의례는 자리 관계상 생략하겠읍니다"
다음은 오늘 행사 주최자의 인사말씀입니다
"에~ 참석해주신~~~"
그리고 순국선열과 먼저가신 산악인을위한 묵념입니다
모두 "묵념~~"
다음은 산악인의 선서입니다
산악인의 선서는?
노산 이은상선생이 산악연맹 회장일 때 만든 선서문을 주로 사용합니다.
특히 이선서문은 총 100자로 구성되어있읍니다
오늘도 이것으로 선서를 했읍니다
내용은
선서!
산악인은 무궁한 세계를 탐색한다.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 뿐
언제나 절망도 포기도 없다.
산악인은 대자연에 동화되어야 한다.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다만 자유와 평화 사랑의
참세계를 향한 행진이 있을 따름이다.
사실 선서로 여러사람이 하기에는
분위기 살리기 쉽지않은 문장구성이지만
현재 가장많이 사용하는 선서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산제에 들어갑니다
첫번째는 강신입니다
강신은 본제를 지내기 전 주변의 토지신에게 이제부터 제를 진낸다는 신고입니다
제주가 술한잔을 올리고 제배를 한 후 술을 제단 주변에 골고루 뿌려주지요
다음은 참신입니다
모든 참석자가 제단에 재배를 하지요
문제있는분들은 목례로 대체합니다
모든 제사는 술을 3배드리는게 우너칙입니다
초헌,아헌, 종헌이지요
먼저 초헌을 드립니다
지금은 독축중입니다
축문은 어떻게?
산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문이다.
현재 각 산악회에서 사용하는 제문은 한글로 쓴 현대식,
한글과 한문을 혼용한 절충식, 한문으로만 쓴 유교식 등이 있다.
제문에는 산제 시기와 장소, 자연에 대한 감사, 산악인의 소망, 제주가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이 들어간다.
그리고 제문은 대개 한지에 종서로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횡서로도 쓰고 산악회에 따라서는
컴퓨터로 작성한 제문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아헌입니다
두번째 잔을 올리는것이지요
산악회에 2번째 중요하신분들이 주로 합니다
그리고 종헌 입니다
세르파분들이 제단앞에 모였읍니다
올한해 100산하시는 모든분을 안내하는 세르파들이 제단에 종헌을 들입니다
감사할따름입니다
세르파 대표분이 잔을 올리구요
모두들 재배를 올립니다
그리고 번외입니다
아쉬운 분들
아니면 꼭 절을 해야하는 이유가있는분들
각자 각자 절을 올립니다
첫번째 분입니다
그리고 또다른분
대표로 잔을 올리고있지요
그리고 단체로 절을 올립니다
또 다른 단체분들입니다
모두모두 무사산행 기원합니다
배낭메고 절을하시는분도있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지식입니다
멋진 희망을 안고 우리의 소원이 하늘에 도달하도록
축문에 불을 붙치는 행사입니다
불이 잘붙었읍니다
활활 타오릅니다
100산 등정하시는 모든분의 기운을 모으고 있읍니다
이제 우리의 바람이 하늘과 만날 차례입니다
지금 꺼져가는 불꽃과 하늘로 올라가는 재와같이
모든 산악인의 무사산행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모든 세르파들이 회원여러분께 세배를 드리며 오늘 시산제를 마칩니다
정말 올한해 모든 산악인을위해 힘쎠주시길 바랍니다
모두모두 수고하십시요
다시 산행을 계속합니다
정상을 바라보며
걸음을 재촉합니다
비로봉 감시초소를 지납니다
그리고 비로봉으로가는길은 눈꽃 터널입니다
오늘 여기오는걸 환영해주느라 수고하신 신령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상에 가까울수록 더 멋진 그림이 만들어져있읍니다
올라가는길 그림 감상하시지요
줄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정상을 인증합니다
그리고 세워서 또한장 인증더하고
정상을 누립니다
아까 올라온길을 바라봅니다
중간지점 산제지낸 헬기장에 사람들 아직 산제 뒷풀이중입니다
돼지머리가 없어지는중이겠지요
절정이지요
정상에 만든 신령님 작품입니다
최상품입니다
돌탑을 조금더 둘러봅니다
아래에서 보던 돌탑2개
위에서 다른 각도로 봅니다
이제 하산입니다
하산은 사다리병창길이고요
정상 바로아래 전망대이구요
눈꽃에 치악의 능선을 넣어보았읍니다
그리고 하늘 산 그리고 하얀 분장을 한 나무입니다
모두들 최대한의 멋을 만들고있읍니다
소 등골같은 치악의 본모습도 한번더 즐깁니다
그리고 또다른 작품입니다
이제 하산 입니다
하산은 계단으로 시작하지요
끈임없는계단의 연속
가는길 새를 만납읍니다
나눔있잔아요
그래서 항상 호박씨를 가지고 다닌답니다
좀 나누어 주었읍니다
입맛에 맞지 않은지 많이 망서리네요
얌마 먹어!
널위해 가져왔단말야
치약산 사다리 병창길
그이름에 못지않게 험하길 표현할수 없읍니다
가끔 올라오시는분 장난칩니다
힘든데 뭐하러가시냐구요
그런 기분에 쉽게 내려갑니다
그유명한 사라리병창길 안내판입니다
사리리모양의 암벽으로 구성되었다지요
그게 병풍같다나?
내려온길 상상하며 사다리모양을 만들어봅니다
세림폭포가 500미터 남았군요
구름같이 내려가야지요
그러내 바람에 구름같이는 안됩니다
돌계단이 쉽지않아요
그리곤 급경사 계단입니다
여기가 사다리 생각이 났던곳인데
저아래 철다리가 보입니다
그곳이 세림폭포지요
사실 말이 폭포지?
여기가 폭포라네요
정말 작은 규모인데
물까지 얼어붙어서 폭포라하기가 민망합니다
다시 구룡사로 향하는 길입니다
중간 자연관찰로가 꾸며져있읍니디
멸종위기 식물도 키우고있다지요
그냥 통과합니다
멸종위기 식물원 전경이구요
전나무숲입니다
쭉쭉뻗어서 시원시원하지요
그리고 구룡사에 도착했지요
전면에 200년된 은행나무와 구룡사를 어울려보았읍니다
신라 천년사찰인데
실제는 새로지은 절입니다
치악산 구룡사 현판이 걸려있읍니다
그앞 전면에있는 사천왕문입니다
본당은 계단위에있어서 가는걸 생략했읍니다
만나는 시간이 어쩔수가 없어서요
사천왕문 오른쪽 3층석탑입니다
구룡사에 대한 설명입니다
여기도 의상대사이군요
그땐 차도 없었을텐데 그양반 전국에 절을 만드셨지요
9마리용과 싸웠다구 구룡사?
거북바위를 살리라는 뜻에 아홉구자 대신 거북구자를 썼다는군요
사청왕문 왼쪽입니다
부처입상 그리고 거북과함께있는 좌상이 있읍니다
절이름과 관계있겠지요
거북이 등에는 뿔이 났네요
일주문을 나가며 절구경은 그만합니다
그리고 지겹도록 긴 길을 내려옵니다
탐방안내소도지나고
돈받는 매표소도지납ㄴ다
그렇게 약 3KM를 주차장찾아 내려옵니다
그리고 버스들이 기다리는 주차장입니다
정말 반갑네요
치악산
사실 다녀온지 채 일년이 안되었읍니다
그렇지만 100산 하기전이라 어자피 또 가야할산이기에
시산제도 있고해서 다녀왔읍니다
올겨울 유난히 상고대를 보기 힘들었는데
치악산 산신령님 오늘 블랙야크 시산제 한다는 소리에
전날 밤새 눈꽃을 만들어주셨네요
절값 단단히 하셨지요
지난주 방태산 러셀이 안되서 무척 힘들었는데
치악산은 국립공원이라 그런지 공단 직원들이 눈만 오면
러셀하러 산에 올라가신다하더니
정말 러셀이 잘되어있어 편안한 산행이었읍니다
그리고 시산제 준비하시고 집행하시는라 물심양면으로 고생하신분들 덕분에
정말 멋있는 시산제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신령님, 공단 직원분들 그리고 세르파님들 정말 고마웠읍니다
오늘도 추억하나 만들고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