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예언서 정감록에 의하면 삼재불입지처(三災不入之處) 가있다
삼불이란 - 물,불,바람 도는 흉년,전염병,전쟁 이들지못하는 좋은땅을 지칭한다
그중 강원도 인제군 방태산 부근 3둔 4가리 난리를 피할수 있는 살기좋은곳 이라 언급하였다
3둔? 산골자기의 농사짓기 좋은 평퍼짐하고 넓은 산기슭을 말한다
방태산 남쪽 내린천 상류지역인 홍천군 내면의 살둔(생둔),월둔,달둔 일 일컫는다
가리란? 계곡의 산비탈에 붙은 받뙈기로 농사라도 지을만한 당을 말한다
방태산 북쪽인 인제군 기린면 적가리(곁가리),아침가리(조경동),연가리,명지가리를 지칭한다
이 3둔4가리 가 있는 이곳은 뭘의미하겠는가?
방태산은 그만큼 오지에있고 높이 또한 1444m로 높은산 임으로
지금처럼 도로가 잘 뚤려있기전에는 일반인이 찾기그리 쉬운곳이 아니었다
1월 강원도 높은산 당연히 눈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지만 러셀은 되었겠지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잡은 코스가 아래 빨간 라인이다
방태산을 너무 우습게 본것이기도했지요?
이건 궤적이다
16Km 구간을 무려 8시간이나 걸었다
앞서가는 대장들은 러셀하느냐 지쳤고
따라가는 우리역시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다
요즘 알인케가 추위를 먹었는지 작동이 좀 이상하다
아무런 작동을 안했는데 깃대봉지나서 잠시 끊어져있었다
너무 힘들고 추워서 위치등록을 많이 하질 못했다
그래도 이정도 나온것도 잘했다는 느낌이다
사실 방태산 10여차례 등반 경험이있었다
물론 이코스도 다녀갔던 기억이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눈쌓인 방태산은 처음이었다
인제 상남에서 446번 지방도를 타고 하니계곡입구에서 하차합니다
그리고 다리건너 방태산 방향을 향해 산행을 시작합니다
그길도 아스팔트길입니다
바닥에 눈이 깔려있지만 여러법 제설작업을 했던 흔적이있읍니다
조금 성격이 급하신분들은 이미 산행에 들어가십니다
약5분쯤 지났나요
바닥에 눈이 많아지고
주변엔 펜션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왼쪽으로 펜션들 사이길에 방태산 7Km 팻말이 보입니다
저7Km는 깃대봉까지를 의미합니다
여기부터 진짜 산행이 시작되는것입니다
골목앞에는 아름다운 방태산 사진과 지도가 안내판으로 설치되어
우리가가는 산행로를 살펴보고 다시한번 각오를 단단히합니다
산행에 들어서며 바로입니다
딱 보아도 산신령님께 제를 드리는 장소입니다
이곳 방태산은 각종 약초의 보고입니다
특히 삼삼캐는 심마니들이 많이있지요
그들이 무사하고 삼삼 많이 캘수있도록 기도하는 그곳입니다
그것에대한 설명입니다
바로 옆에있는 나무입니다. 나도밤나무라하지요
너도밤나무라는 나무가있지요 그나무는 우리나라 어느 곳에도 없고 오직 울릉도 성인봉의 높은 곳에만 자라는 특별한 나무랍니다.
조그마한 세모꼴의 도토리를 달고 있어서 비슷한 열매를 달고 있는 밤나무와는 먼 친척뻘입니다.
하지만 이나무는 나도 밤나무이지요
옛날 깊은 산골에 가난한 부부가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몇 월 며칠까지 밤나무 1천 그루를 심지 않으면 호랑이한테 물려 가는 화를 당할 것이라는 계시를 받았습니다.
그 날부터 부부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주위에 자라는 밤나무는 모조리 캐다가 열심히 심었습니다.
그러나 999그루를 심고 마지막 한 그루는 아무래도 채울 수가 없었습니다.
해가 지고 산신령이 말씀하신 운명의 시간은 다가오는데 어떻게 뾰족한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런 이야기에 조금은 엉뚱하게 율곡 선생이 밤나무 지팡이 하나를 들고 나타납니다
선생이 가까이 있는 한 나무를 지팡이로 가리키면서 네가 밤나무를 대신하라고 이르시자,
이 나무는 냉큼 ‘나도 밤나무요!‘하고 나섭니다.
호랑이 눈으로서야 ’그게 그것‘일 가짜 밤나무 한 그루를 마지막으로 채워 1천 주의 밤나무 심기는 대장정의 막을 내립니다.
그때까지 제대로 이름을 갖고 있지 않던 이 나무를 사람들은 나도밤나무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합니다.
그나도 밤나무를 자세히 보십시요
율곡선생이 살아계실때부터 살아있는 나무인듯
연륜이 베어보입니다
그러고는 계속 그런길입니다
바닥에 살짝 눈이있고
그냥 평평한 눈길 가끔 계곡을 건너는길입니다
출발에서부터 약1시간 온곳입니다
약용식물재배하는 곳입니다
출입금지 경고판이있지요
이곳부터는 눈이 제법 많아지고있읍니다
몸에 땀이나고요
다리근육이 오르막을 싫어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또 이런길이 연속됩니다
지루할정도로요
사실 쉽게보고 스페츠도 아이젠도 안했거든요
발이 무겁기도하고 축축해지는 느낌입니다
좀더 가서 힘들면 핑개끔에 쉬어야겠읍니다
갑자기 거리 표시가 나타납니다
지금시간 11:30 출발한지 1시간30분이되었읍니다
2Km가 뭔의미일까요?
이젠 러셀이 필요합니다
앞에 가신분들이 눈을 밟고가셨지만
눈이 가늘고 가벼워서 힘은 많이듭니다
그리고 또 1Km 푯말입니다
생각이 미궁에 빠집니다
그리고 약1시간 어떻게 올랐는지 모르게 힘들게 오릅니다
경사도 경사지만 눈이 경사면에서 헛붙어있어서 발을 밟아도 기본 10%는 뒤로 미끄러 지는듯했답니다
많이 올랐읍니다
정면에 깃대봉과 마주하는 배달음석 봉우리가 보입니다
이길이 평평해보이지요?
사실은 얼마나 힘들었으면 사진을 찍었을까요?
보여드리고 싶어서 찍었답니다
앞서 가시는 분입니다
저분도 거의 탈진 상태입니다
상고대, 눈꽃을 기대했읍니다
하지만 올해는 어딜가도 화려한 눈꽃을 볼수 없네요
그래도 고사목에 살짝 붙은 눈꽃이 힘든 몸을 마음이나마 진정시킵니다
시야가 터졌읍니다
배달은석 봉우리부터 이름없는 봉우리 지나 지나 보기이쁜 주억봉까지 조망뵙니다
어설프게 화장해서 검은색이 많이 보이는 모습으로말이죠
그렇게 죽다 살다 드디어 깃대봉에 올랐읍니다
1436미터 깃대봉 정상입니다
빠르게는 작년 봄에도 왔다갔는데
그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곰취 나물이 그렇게 많았던 깃대봉인데
그렇게 힘들게 오른 깃대봉 기념합니다
얼굴에 힘들음이 그대로 남아있읍니다
오늘 나의 제안에 전혀 군말없이 동참해준 온랜 산행 형님입니다
많이 먼저 깃대봉올라와 나를 기다리며 추위에 떨었다합니다
고맙읍니다
기념한번하시죠, 찰칵~~
다음은 배달은산으로 갑니다 저앞봉우리가 배달은산이입니다
잠시 하산해야하는거지요
형님이 여기 눈이 얼마나 많은지를 시범 보이십니다
조금더 리얼한 모습입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시겠지요?
깃대봉과 배달은산 사이 가장 낮은곳입니다
바람피하려 바람반대편에 눈을파서 식당을 만들었읍니다
눈을 파는것도 밖으로 퍼내는것도 많은 힘이 필요하네요
서로 퍼주기를 바라기만 합니다
그리고 바람막아주고 움푹파인 웅덩이에서 중식 해결합니다
집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소주곁들였답니다
그리고 다시 오름을 합니다
깊은눈 한걸음 한걸음이 천근 만근입니다
배달은산 정상입니다
정상에 2분이 깃대봉에서 폭탄 4명 제거하고 왔다나요
폭탄 하산하는 모습 살펴보고있네요
배달은산 이름이요?
부두에 배묶어놓는 쇠뭉치모양의 커다란 바위인데
아마 예전 이고이 바다가였는데 지각 변동으로 산으로 솟아올랐다나
그러나 난 그바위 확인할 기운도 없어서 그냥 갑니다
대신 건너편 깃대봉만 쳐다보고 갑니다
진행방향 등산로 능선길입니다
산으로 막힌길에 구멍이 났읍니다
바람골이지요
정말로 심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또학의 봉으리를 넘어갑니다
이봉우리가 주억봉이었으면 하는마음이지요
예전에도 그런 생각 있었지만 이런 봉우리8개넘어야 주억봉입니다
또다른 봉우리가 앞에 보이지요?
그속에 선두가시는 분이 오르고 계십니다
정말 오랜만에 이정표를 만납니다
이정표도 반가워요
그래서 한장 찍었지요
정말 강원도의 산입니다
산넘어 산 그리고 또산입니다
겨울산 화선지에 먹만있으면 표현 가능하겠지요?
눈이 없으면 이런 위험한길입니다
그져 조심조심 할따름입니다
앞에 러셀하시는분이 지쳤나봅니다
선두에서 끝가지 한줄이 됩니다
정말 러셀하시는분 고생이 이만 저만 아닙니다
고맙읍니다
이칼라 자연속에서 특히 이런 겨울에는 보기 힘든 칼라이지요
역시 대단한 인간들입니다
이하얀 겨울 산속에 울긋블긋 색상의 띠를 만들었읍니다
보기 좋읍니다
이젠 눈까지 내리기 시작합니다
하늘도 어둡고요
눈은 더 깊어졌읍니다
이런 줄 정상까지 계속입니다
약30명 사ㅏㅁ들 약간은 겁을 먹었나요?
너무 힘들어서인가요
아무 말소리도없이 자박자박 걸어갑니다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누가 시키면 할까요?
정확히 오후4시입니다
정상에 도착했지요
오늘 산행 인원 전원입니다
이렇게 산행하기도 쉽지않지요?
다 러셀하신분의 리더쉽덕분이아닐까요?
정상석은 사람들이 차지하고
그옆 돌탑에게 먼저 인사합니다
안녕하슈? 정상 표지석 잘 지키고 있었네 고생했네!
정상표지 비우기 기다려 온길 배경으로 기녀사진 한장 먼저합니다
그리고 겨우 정상 표지에 얼굴 밖아봅니다
사람바꾸어 형님도 한장 밖아주고요
명삼100산 인증해야지요
21번째 명산 인증입니다
사람없을때 여러 포즈로 장난해봅니다
그리고 참 없어 보입니다
왠만한 산 정상석 작은돌도 초라하다고 큰돌로 바꾸었던데
여긴 아직 나무입니다
방태산의 주인인 정상표지와 돌탑을 마지막으로 기념하고 하산해야지요
정상에서 잠깐 내려왔읍니다
아주 쉽게요
삼거리입니다
1365미터로 되어있읍니다
4.5Km를 내려가야 합니다
우리형님 어느새와서 포즈취하네요
이곳에 설치된 지도입니다
볼려면 보구 말려면 말라는것같읍니다
많은부분이 없어졌네요
여기부터는 급경사길입니다
넘어지지않을정도로 달려 내려갑니다
쉽지않지요?
하산길 힘든중이지만
누군가 만들어논 돌탑이 눈을 멈추게합니다
계속 Go~~~지요
계단이었을겁니다
하지만 전혀 계단같지 않은곳입니다
어느분 넘어져서 스틱이 2동가리 났읍니다
조심조심 따라내려 왔읍니다
정상에서부터 약50분 내려왔읍니다
급경사는 다 지나온듯 합니다
또 누군가 돌탑을 만들어놓았지요
심심 할까 보아서
이제 휴양림 관할로 왔나봅니다
사실 여기 거리는 뭘 나타내는지 모르지요
여기서도 1시간이상 내려가야하는데
탐방로종점 1Km는 사람들 맥빠지게 하지요
이제 계곡을 즐기며 가야겠지요?
동장군과 얼음군이 연합해서
물을 공격해옵니다
물이 점령을 당한곳은 얼음왕의 시녀들인 눈이 앉아 놀고있지요
아직 물의 저항이 있어서 완전 점령은아니지요?
여기물은 동장군의 세력이 약한틈을 타서
세차게 저항하고있지요?
그래도 물이 아주 고갈되지않고 기다리면
동장군과 얼음군을 물리칠 봄이 꼭 올것입니다
야영장 주차장입니다
다온듯하지만
아직은 멀었답니다
그 주차장에 쓰여있는 여러가지 경고판입니다
그리고 돌아돌아 이곳은 이단 폭포입니다
물이흘러도 보일듯말듯인데
꽁꽁얼어서 간판만 폭포입니다
그나마도 힘들어 내려가는건 포기랍니다
통나무집에 왔읍니다
벌써 해가 꼴까닥 직전입니다
내부는 불없이는 생활이 안될정도이지요
휴양림에 방문한 모자입니다
아들이 아직 더 놀고싶어하지요?
엄마가 고생입니다
그러나 표정은 아주 밟읍니다
드디어 휴양림 매표소입니다
휴양림에서 매표소까지 상당한거리입니다
아마 탈진한 상태가 되서 더한듯합니다
이젠 어두이 많이 진행된 18:00입니다
결국 카메라 후레쉬 터트려 방태산 자연휴양림 표시석을 촬영하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10여년전 왔을때도 쉽진 않았던 방태산 종주입니다
하물며 눈속에서 종주를 했으니 탈진 일보직전이 됤 밖에요
또 언제 가보겠어요
명산100산 덕분에 방태산 종주 하였답니다
아주 힘든 산행이었지만 또 완주하게끔 앞에서 러셀쳐 주신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해야겠지요
정말 고마웠구요
또 힘든상황에 같이 종주해주신 모든분들 대단했다고 말씀드리고 십읍니다
올겨울산 눈꽃이 너무 없네요
산들 자기임무 너무 소홀히 하는거 아닌가요?
산들이여 각성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