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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9) 2014. 11.09. 정선 백운산

 

높이는 883m이다.

흰구름이 늘 끼여 있다고 하여 백운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며,

이 지역 주민들은 '배비랑산' 또는 '배구랑산'이라고도 부른다.

정선에서 흘러나온 조양강()과 동남천이 합쳐져서 이루어진 동강()을 따라

크고 작은 6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고,

 동강쪽으로는 칼로 자른 듯한 급경사의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강이 산자락을 굽이굽이 감싸고 흐르므로 경관이 아름답고 조망이 좋은데,

산행의 시작과 끝에는 대체로 동강을 건너야만 한다.

지도에서 보듯 동강의 굽이굽이 사이에 우뚝서있는산이다

산센느 험하고 산위에서 바라보는 동강이 왜 댐건설을 반대했는지 알듯하다

 

시간관계상 하늘벽을 가지못한것이 무척아쉽다

거리 6.7Km 인데 5시간이 걸렸다

얼마나 험한곳인지를 알려주는것 이다

 

 

점제마을 잠수교 전경이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다리이다

그밑으로 동강의 물줄기가 힘차게 흘러 서울로 향한다

동강 하류쪽을 바라본다

오른쪽으로 백운산 정상과 칠족령 봉우리가 보인다

산세가 보통이 아님을 보여준다

백운산 안내도를 잠시보고 오늘 산행을 더듬어본다

우리를 실어다준 버스다

버스는 산행을 안하지

마지막으로 도로에 이정표를 확인하고 산행준비를 끝낸다

그리고 잠수교를 건너는것으로 산행이 시작됩니다

다리위에서

동강의 물을 다시한번 즐겨봅니다

깊지않은 맑은물입니다

물고기도 바로 보이구요

부분적으로 물쌀이 쎈부분도 있읍니다

착한사람이라고 항상 조용할까요?

마을은 산불조심 깃발이 휘날립니다

11월은 산불 조심기간입니다

조심해야겠지요

강를끼고 잠깐 그리고 마을을 향합니다

백운산이 험하다는 경고인데

지금까진 웃음으로 흘렸답니다

위탁받으신 분인가요?

장부를 꺼내놓고 기록하길 원하십니다

산불? 아니면 험해서?

대장님이 대표로 기록합니다

다시 강을 끼고 걷읍니다

지도상 전망대인데요

민가인듯 한데 앞뜰이 전망대모양입니다

산정상이 2Km 남짓입니다

쉬운듯 가까운듯합니다

산앞이 가까울수록 정상부분은 안보이지요?

산행의 처음은 낙엽이 두껍게 깔려있는 평평한길 입니다

그다음은 계단이있구요

그리고 계단은 없지만 경사가 심합니다

낙엽이 미끄러워서 걷기 편안하진 않읍니다

이나무에있던 입새가

모두 아래로 이사를 갔읍니다

위에는 마른입새지만 꼭 꽃같은 역활을 하네요

자리이동 확실히 했읍니다

이런길 정신없이 오릅니다

40분정도 올랐읍니다

사실 정상이길 바랬다면 심보가 나쁜거겠지요?

아직 1.1Km남았읍니다

그곳에서 양쪽길은 위험표지판이있지요

남들 쉬는데 이분들 먼저 출발합니다

저도 쫒아갑니다

이길은 고행의 길입니다

아무리 천천히 가는데 땀은 비오듯 떨어지고

정상은 보이지도 않읍니다

높은산 바위틈에 홀로 피어난 쑥부쟁이입니다

부쟁이는 옛말로 불쟁이입니다

불쟁이 즉 대장쟁이를 말하는겁니다

대장장이집에 큰딸이있었다지요

아버지는 벌이가 시원치않아서 주로 큰딸이 쑥을 따다 동생들을 먹여 살렸답니다

어느날 쑥을캐는데 사냥꾼이 덧에 걸렸답니다

큰딸이 사냥꾼을 구해주고

사냥꾼은 큰딸을 사랑하게되어 결혼을 약속하고 사냥꾼은 자기집으로 갑니다

1년이 지나도 사냥꾼은 오지않고 큰딸은 사냥꾼 집을 찾아갑니다

이런~~ 사냥꾼은 이미 결혼하여 애까지있는겁니다

고민하던 큰딸 자기만 죽으면 모든게 자연스러워진다고 생각하고

언덕에 떨어져 저세상으로~~

그의 무덤에 보라색 꽃이 피었답니다

동생들생각해서 쑥대신먹으라고요

쑥부쟁이의 전설입니다

바위뒤에 사슴이 숨어잇나요?

고사목이 사슴뿔을 흉내냅니다

지금도 힘이 많이듭니다

조기 소나무뒤 봉우리가 정상이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가는게 힘들어 잠시 아래를 바라봅니다

우~~ 꽤 올라왔나봅니다

강과 산사이 조그마한 평지도 사람의 삶의 터전이됩니다

풍광도 죽여주고요

이쪽 동강은 요~~

제대로 휘었읍니다

앞에 바위와 잘도 어울립니다

아까 희망했던 봉우리입니다

아직 정상은 멀었네요

여기서 눈으로만보아도3개이상은 넘어야겠는데요

무슨 1.1Km가 이리도 멀담?

조기보세요

이제 2개가 되었네요

아휴 힘들어 죽겠어요

힘네서 올라갑니다

숨이 목을 넘을랑 말랑할때입니다

말소리가 들리고

정상석이 보입니다

882미터 백운산 정상입니다

정확하게882.4미터입니다

최근들어 이렇게 한가한 정상은 처음보는듯합니다

명산100 인증부터합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백운산의 배경이 됩니다

사진사가요

모델이 좋으니깐 삿다를 마구마구 찍어됩니다

더 찍었지만 정상사진은 여기까지만 보여드립니다

정상이 협소한 관계로

식사는 조금내려가서 하기로합니다

잠깐 내려왔는데 벌써200미터?

올라올때와는 전혀 다르네요

 

 

이곳은 기목 전시장입니다

다들이야기합니다

사람이나 나무나 편안하게 자랐다면 이런 심오함이없읍니다

진찌 삶이 엤찌있어보이지요

얼마나 삶과 죽음이 왔다갔다했겠읍니까?

이나무도 못지않읍니다

모두들 모여 앉아ㅆ읍니다

밥먹기위해서지요

사실 산행이 이것땜에 오는사람도있답니다

맛있게 냠냠냠

밥먹었으니 이젠 하산해야지요

아래쳐다보면 무섭지요 뭐~

깊은산중에는 우리가 모르는것도 많은법입니다

이어찌 살아있다하겠읍니까/

대포를 맞았나요?

그나무 구멍으로본 오늘입니다

모두가 잘 되어야 할텐데....

이나무도 평범하진 않군요

배경한번 만들어 보았읍니다

하산길 왼쪽은 죽여줍니다

무서워서요

그래도 용기내서보면 후회는 안됩니다

동강이 제대로 돌아갑니다

돌고돌아가는 강물입니다

그리고 산넘어 산이 그림자처럼 계속됩니다

역시 강원도

하산길 길은험한데요

미끄런 낙엽이 가리고 있읍니다

잠깐 잘못하면 미끄러집니다

아까 경고판이 왜있는지 알것 같읍니다

외쪽은 계속 낭떨어지입니다

사실 풍경 즐길 상태가 아닙니다

 

내려오는길 한눈팔시간이없읍니다

난 여기서 카메라를 놓쳤는데

30미터는 굴러 내려갔읍니다

다행히 이상은 없네요

길 편안해 보이지요?

아닙니다

낙엽밑은 날카로운 돌들이 있고

낙엽은 미끄럽고요

경시는 심하고

아주 난코스의 연속입니다

 추락위험 경고판은 계속됩니다

 

뒤돌아 정상을 바라봅니다

붉은빛의 작은 사람들 보입니다

여기서 보니 우리가 얼마나 험한길을....

동강 어느곳에서 바라보아도

가슴이 떨리네요

국민학교때 배운 삼각주입니다

토양이 영양이 듬뿍이라지요

어떤 농사를 지어도

건너편 산에 난길 보이지요

우리가 거기서 왔는데

정확하게 삼각주만 보입니다

농사를 짓는거 같지는 않군요

다시 올라가야하나요?

칠족령인듯 합니다

지도상 저쪽어디가 민둥산인듯합니다

잠시 계곡배경으로 사진 하나 올립니다

앞에 가시던분들 문어다리에 소주한잔씩 하십니다

조금만 하세요

길이험합니다

이추락 위험 표지는 계속되고있읍니다

여기도 아래를 보면 아찔합니다

위령비입니다

어떤 산악인 이곳에서 운명을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또 문희마을가는 삼거리가 나타납니다

여긴 그냥 통과합니다

그리고 칠족령입니다

사실 하늘벽다리를 가려면 여기서 가야합니다

하지만 우리산악회 처음부터 여긴 안중에도 없었지요

다른방향에서 이정표를 봅니다

그리고 칠족령 기념 사진 남기구요

그리고 하늘다리 대신해서 여기서 강물 다시 내려다봅니다

물이가득한 강물 느낌이 다름니다

여기 거리표시는 고무줄입니다

제장인지 젠장인지 또 1Km남았네요

하늘벽 다리 유혹합니다

1시간이면 다녀올수있을거 같은데

참아야지요 단체생활인데

나때문에 모두들 늦아지면 안돼지요

묵묵하게 하산합니다

길이 길같은것이 목적지가 보이는듯합니다

간판으로된 안내판이네요

냄새가납니다

마을근처라는거요

그리고 백운산 정상을 조망하지요

저능선을 우리가 거쳐왔단 말입니다

이곳에서보는 백운산 정상은 요 힘쎈 근육질남성의 가슴같은

힘이 울릉블릉한 모습입니다

이제 제장마을입니다

멀지않은곳에 버스냄새도 납니다

젠장!

제장마을 정말 경치 끝내주는곳입니다

여름 텐트가지고 놀러올만한곳입니다

물도있고 절벽도있구요

아주 맑은 하늘도 가졌읍니다

그리고 또 특이한건 사과밭도 있다는 겁니다

사과를 모두 수확했구요

까치밥? 아니 우릴 먹으라고 몇개 남겨놓으셨네요

제장마을 나루입니다

여기도 잠수교가 있구요

버스2대가 우릴 기다립니다

강쪽에서 마을입구를 바라보는 서비스입니다

역시 백운산이 주포인트인듯합니다

앞은 마을 마을엔 집도있고 밭도있고 사과나무도있고

뒤엔 절벽으로 이루어진 동강마을입니다

댐이있었다면 이마을도 없어지겠지요

강가에 가을을 맞이하는 억쇄형제들이 석양을맞으며 빛나고있읍니다

드문드문 강가의 수채화가 눈앞에 그려지고

그 강가의 자갈밭사이에 핀 꽃 쑥부쟁이가

우리가 다녀온 백운산을 가리킵니다

잘다녀오셨다나요

댐을 떨쳐버린 동강은

오늘 늦은 가을 들꽃과함께 존재를 과시합니다

내가 동강임을 전세계에 알리며

힘차게 힘차게 흘러흘러 갑니다

그리고 훔친 사과가 맛이있다나

까치밥?

불쌍한사람을 위해 남겨놓은 농산물을 알컨는 말

그까치밥을 버스에서 여렇이 나누어 먹었다는

백운산의 이야기가 2014년 가을에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