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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3)2014.10.09. 소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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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올해 산행일을 하루 더벌었다

오늘은 경기도 동두천에있는 소요산이다

587M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경기북부 명산으로 소문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이다

특히 신라때 원효대사와 김춘추 누님인 요석공주와의

사랑을 이룬산으로 더유명하다

경치로는 단풍이 유명하지만 아직 단풍은 꿈쩍도 안한다

소요산가가전 알인케 카페를 검색했다

즐산님의 소요산 트랙이있었다

폰에 다운받아서 그대로 가기로했다

그리고 그대로 실행했다

똑같은 트랙이 하나더 생겼다

똑같은 코스를 갔는데

즐산님 기록보다 30분이상 뒤졌다

역시 도를 트신분과의 차이를 인정한다

 

소요산역에 도착하니 광장왼쪽에 쇠둔치라고쓴 조형물이 눈에들어옵니다

동두천도 아니고 소요산도아니고

가서 읽어보니

웡효대사가 원효대에서 수행할때

요석공주가 원효의 아들 설총을 데리고 소요산에 별궁을 짓고

아침저녁으로 원효대를 향해 삼배를 올렸답니다

그별궁터가 요석궁지라 불리었고

그마을 이름이 쇠둔치라 합니다

그렇지요 오늘은 소요산 산행입니다

폰에있는 지도와 역에있는 지도를 맞추어 봅니다

그리고 길건왔고 산행하기전 소요산역을 바라봅니다

전철을 이용한다는건 참을줄을 알아야한다는것일겁니다

지금시간이 11:30입니다 좀 늦었읒니다

늦게 출발하기도 했지만

잠깐사이로 열차놓치고 30분기다리고

전화기 밧데리가 또 말썽입니다

편의점에서 충전한다고 또30분 지체했읍니다

사람 많죠?

전철올때마다 이렇게 많은 사람 산행 시작합니다

나의 알인케 트랙은  이길이아닙니다

이쪽길이지요

벨기에 참전 기념비 여기서 시작합니다

신세를 진것이지요

그들이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거 아닐까요?

아주 작은나라 벨기에, 룩셈브르크인데

고맙읍니다

기념비를 지나고 공사중인 땅을 지나면

산림욕장이 나타납니다

산행은 그쪽이아니지요

그냥 쳐다만 보고 통과합니다

처음 시작하는 길은 제법 경사가있읍니다

숨조절 잘하고 올랐는데

팔각정이 나타나네요

팔각정에서 잠시 웃옷벋고요

스틱장착합니다

배낭끈 조이고 본격 산행 시작하자요

그리고 약5분 이정표입니다

아마 산림욕장으로가는 갈림길이 아닐까?

무척 오랜만에 오는 소요산입니다

아마 강산이 3,4번은 바끨만큼 안찾았던산이지요

그때 기억에도 돌이 많다고 생각 되었는데

역시 돌이 많읍니다

돌과 함께 산행은 힘들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원효와 요석을 생각합니다

♡ 원효가 화랑이던 청춘시절

서로 사랑하던 원효와 김춘추 누나였던 요석공주

그런 돌로 깔린 산길이 계속됩니다
♡ 그러나 이루어지지 못하고

화랑들의 비무대회에서 우승한 진 여랑과 결혼한 요석공주

 

 


 

등산로를 제외하면 주변 경관을 볼수 없을 정도로 숲이 빽빽하다

아직은 단풍은 멀었고

일반 산과 큰 다름은 느낄수없다

♡ 그 후 백제와의 전쟁에서 남편을 잃은 요석공주는

청상과부가 되어 외로운 세월을 보내다가

출발한지 1시간여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나무에 배낭을 걸어놓고 휴식을 즐기는 부부의 모습에서 원효를 본다

♡ 출가한 비구승이 되어 돌아온 원효대사를

  때로 아주 가까운 곳에서

  때로는 먼발치에서 바라보면서

   날이 갈수록 원효의 대한 사모의 정을 더욱 크게 느끼게 됩니다.

  이곳 소요산에서 수도하던 원효대사가 체념하여 자살을 하려  절벽으로 뛰어 내리려고 하는 순간

  문득 도를 깨우쳣다는 이야기가 있는 곳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주변이 시끌러운 소리가 들린다

♡ 한편 요석은

"저분은 스님이시다.

평생 결혼하지 않을 결심을 하고 출가하신 저분을

내가 사모하면 안되지" 하며

마음을 다스리다가

여기는 하백운대이다

자재암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쉬어가는곳

시끄러울수 밖에

♡ 그러나 원효의 잘생긴 모습과 탁월한 설법에

당시의 왕비와 요석공주는 원효를 짝사랑하게 되고

왕비는 원효를 자주 왕궁에 불러들여 설법을 들었습니다
원효대사가 창건한 유서깊은 사찰

원효대사가 수행하는 동안 요석공주가 아들 설총을 데리고 와 머물렀다고 합니다.

이곳은 하백운대

소요산의 절경에 백운대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는데

상,중,하로 붙였다

이곳은 제일 아래있는 하백운대이다

♡ 그러나 원효는 청춘의 첫사랑 요석공주의 열정이

아직 가슴에서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었으니 불교의 이론과

현실의 마음 작용 사이에서 일어나는 묘한 번뇌를 격고 있었으리라 사료됩니다.

 

하백운대를 지나고 중백운대로 가는길

급경사길이 나타납니다

절경을 즐기는것도 공짜는 없는법입니다

이제는 인파속에 끼어 함께가 되어갑니다

♡ 요석공주 또한 아무리 다짐을 해도

원효대사가 불도 닦는 승려가 아니라

학식 높고 말 잘하는 미남자로만 자꾸 생각이 되니

그리움이 사무처 병이 날 지경이 되었으리라.

급경사길을 오라서니

처음으로 하늘이 열리고

멀지않은곳에 나한대,의상봉이 눈에들어옵니다

♡ 공주는 용기를 내어

원효에게 모란꽃과 승려복을 선물한다.

원효는 공주의 마음을 알아 차렸지만

가타부타 말이 없다

원효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공주의 아름다운 모습에 자꾸만 눈길이 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자기는 승려였고 상대방은 공주였으니..

그렇치

이렇게 하늘을 허락하는곳에 이름이있을지어다

이곳은 중백운대이구먼

♡ 두 사람이 결혼을 원하더라도

많은 제약이 따를 것은 분명한 일이었다

중백운대는 전망도 좋지만 이렇게 노송이 어울러져있어

더울 아름답게보인다

 

♡ 원효는 요석을 사모하는 마음과

이름있는 승려의 신분 사이에서

많은 갈등을 겪었으리라

많은 사람들이 소나무와 소요산 정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웃고 즐기고있다

♡ 이후 원효는 땡초 대안 도사를 만나

조언을 받고

그 유명한 요석공주와의 3일간의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상백운 못미쳐서 삼거리가 나옵니다

즐산님이 주신 알인케는요

덕일봉을 다녀오게 되어있지요

난 또 그지에 따름니다

♡  자극을 받은 원효는 답답한 마음에

다음과 같은 노래를 지어 부르며 거리를 돌아 다닌다.

덕일봉가는길은요

지금까지와 다르게 사람이 다닌 흔적이 희미합니다

특별한 사람만 가는곳인가 봅니다

오늘 난 특별이 됩니다

♡ "누가 내게 자루 없는 도끼를 주겠는가...

내가 하늘을 받칠 기둥을 깍으리라."라는 의믜의 노래를

가는길이 북쪽 능선인가봅니다

여지껏 볼수없었던 단풍이 보이기시작하지요

역시 붉은색은 사람의 가슴을 콩당거리게 만들지요

♡ 원효는 자기를 궁으로 데리고갈

신하의 모습이 먼 곳에서 보이자

일부러 짐짖 발을 헛 디딘채

문천교 아래 냇물에 풍덩 빠져 옷을 적신다

색은 별로이지만

어째든 단풍이라 말할수있는게 줄을 이어집니다

♡ 물에 빠져 옷이 젖은 원효는 요석궁으로 보내진다

원효의 젖은 옷을 갈아 입힌 요석공주는

단 삼일간의 꿈같은 시간을 보낸다

부분적으로 색을 달리하는것도있읍니다

♡ 원효와 요석공주는 삼일 낮과 밤을 함께 했다.

꿈같은 삼일이 지나고

원효는 요석곁을 떠난다.

그리고 무미건조한 산행에

산부추가 꽃을 피어 나를 환영해줍니다

♡ 요석은 원효를 그렇게 떠나 보냈다.

그리고 그후 단 삼일간의 사랑으로 원효가 떠났지만...

그리고 덕일봉에 도착합니다

여기 신북온천으로 연결된 산길이군요

♡ 요석공주는 배가불러

후일 신라 십현의 한사람이며

우리 옛 문장 "이두"를  완성 시킨 설총을 낳는다

그리고 덕일봉 등정기념으로 셀카 찍어봅니다

♡ 그리고 한편 원효는

한바탕 꿈이요.허깨비 였구나!

하면서

이름 모를 작은 절로 들어가

승복을 벗고 불목한이 되어

 행자의 마음으로 들어가 수행을 다시 시작 했고

 

다시 이정표앞에서도 찍어보지요

 

♡ 요석공주는 원효의 아들 설총을 훌륭하게 키우며

먼 발치에서 몸을 숨기며 원효의 소식을 듣고 보곤 했단다

 

죽을 때까지 정식으로는 한번도 만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까부터 생각했거든요

여기서 밥을 먹겠다고요

배낭의 것 다꺼내놓고 중식을 해결합니다

식사후 다시 갈림길로 돌아오고

조금 더가니 선녀탕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선녀탕길은 위험하다네요

그리고 다시 넓찍한 장소가 나왔읍니다

현위치 상백운대 정상이라 쓰여있지요

일단 증거 남기고

상백운대 안내도를 살펴봅니다

그리고 진행방향으로 조금 높은 바위들이 보입니다

이곳이 생 백운대 정상인가봅니다

큰감동없어 그냥 통과합니다

그리고 약5분정도

사람들이 쉬고있는 이곳

바위들이 범상치 않네요 

능선을 따라 쭉 줄지어있읍니다

바위를 쫙쫙 잘라놓은것이

칼바위인가 봅니다

맞군요 칼바위입니다

비교적 바위군이 길게 형성되어있읍니다

칼바위지나고

내려가는 기분이납니다

나무사이로 높은 봉우리 보이지요?

나한대입니다

나한대를 가려면 올라가야하는데

야속하게 자꾸 내려가는 중입니다

이럴때 좀 두렵지요

그리고 다내려왔을즈음 선녀탕입구갈림길이 나옵니다

그리곤 나한대로오르는길입니다

소요산 산행에 최대 고바위입니다

체력이 좋아졌나요

앞사람 무지제치고 한번도 안쉬고 올라갑니다

그리고 571M 나한대입니다

나한대 정상에서 주먹으로 나한대때리면서 사진 한장 박구요

바로 코앞같은 의상대를 바라봅니다

지나온 능선도 바라보고

또 조숙한 단풍과 소요산을 연결해보기도합니다

그리고 소요산의 바위 유난히 칼로 자른듯 한쪽 면이 매끄런 바위들을

소요산과 어울리는 소요산다운으로 만들넜지요

그리고 헉헉 소리가 나기전 의상대 정상에 다달았읍니다

일단 명산 100을 인증하기 위한 사진을 찍읍니다

역광에 잘나올까했는데

그런대로 괜찬군요

 

 

그리고 정상석도 찍어둡니다

여기는 587M 소요산 정상 의상대입니다

햋빛에 지장않받는 안내판도 기억하고

지금 바라보이는 태양 바로아래가

정상석 위치입니다

그리고 다시 방향 잡아서

기념 사진 한장더 찍읍니다

그리고 안내판과도 친해지고요

소요산 가장 꼭대기 바위위에서 만세 사진 남깁니다

그리고 공주봉가는길

살짝 단풍이 모습을 보입니다

가는길 오른쪽만 살~~짝이지요

이제 마지막 오를길 공주봉을 향해 마지막으로 힘을 내봅니다

이곳바위역시 잘짤린 바위인데

바닥이 많이 미끌러립니다

그 바위판을 올라서자 좀 평평한 곳이나옵니다

이곳에서 아까 지나온 의상대를 조망하구요

산아래 넓게 자리를 차지한 미2사단을 조망합니다

얼마나 넓은지 사진앵글에 다집어넣을수가 없네요

아! 이곳이 공주봉이군요

정상표시가 어째 간판입니다

갈대 멏송이가 나들거리는 코너에 더넓은 곳이있지요

나무데크가 깔려있읍니다

정상인데

요석공주보고 놀다가라구 했나요?

공주봉안내판이다

역시 요석공주때문에 이봉우리 이름이 공주봉이되었다지요

이제 소요산을 끝낼때가 되었읍니다

오르는건 모두 끝냈거든요

이제는 하산만 하면 됩니다

내려가는길 역시 작은 자갈로 깔려있읍니다

훨씬더 남쪽인 민주지산보다도

단풍이 덜들었지요

이곳싸리나무도 노오란 색이 들까? 말까? 방황하고있지요

하산중 정망하기 좋은곳에 아주 넓다란 바위가있읍니다

바위가 위험한지 황색라인을쳐놓고 위험이란 글자를 써놓았네요

소요산 능선을 쭉한번 보십시요

아직 단풍은 아니지만

이어서 쭉~~~

내려가는길에 나무계단이 잚ㄴ들어져있읍니다

그만큼 사람이 많이 찾는단 말이겠지요

그리고 이곳은 기도터라쓰여있읍니다

움푹들어간 바위틈에 집중이 잘될것 같읍니다

요석공주만 주위에 없다면

바위모양도 웅장하며 쉽지않게 생겼답니다

그리고 구절터가기전

이런 돌탑이 이곳저곳 세워져있읍니다

여기도있구요

저기도있읍니다

그리고 탁보아도 집터자리인이곳은

구절터입니다

사당지어놓고 기도하던곳

그리고 내려오니 자재암쪽에서 내려오는 삼거리입니다

계단에백팔계단이란 명찰이 붙어있읍니다

난간에 쓰여있는것이 부족하다 생각했는지

또 이정표식으로도 쓰여있읍니다

계단내려와 우측에 보이는 커다란굴입니다

원효굴이라쓰여있구요

물론 원효가 여기서 기도했겠지요

원효굴쳐다보며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커다란 바위사이 작은 물줄기가 내려옵니다

폭포라기는 물량이 부족한데

원효폭포라 쓰여있읍니다

여긴 뭐든 원효만 붙이면 되나봅니다

원효굴 내부를 땡겨봅니다

오늘도 내일도 기도는 계속됩니다

원효굴 윗쪽 바위 절벽입니다

높고 험하기도하지만

단풍나무가 바위에 뭔가 그리려했나봅니다

요석공주를 어찌하지못하는 원효를 그렸나요?

저재암 일주문을 지나구요

자비심과 모두모두가 행복해지고자하는게 같다는거지요

내려가는 길입니다

온통 단풍나무인데

너무 읽찍온게 후회스럽군요

살짝 붉은빛만 보여주지요

샘나면 다시오라는거 같읍니다

계곡에 돌탑도 아직 파랐기만한 마뭇입도

다음달이 기대됩니다

매표소를 지나고

자꾸며논 광장입니다

야외음악당도있구요

여기나무는 색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그나무아래 즐기는 사람을 바라보며

어렸을때 우리는 이런 풍경에 항상 "잔디밭에 들어가자마시오"라는

경고 문귀를 보곤했지요

지금은 그런 글귀 보기가 힘듭니다

다시 넓게 광장 조영해보고

잘살게 된 우리의 지금을 느껴봅니다

예전 잡지나 영화속에서 보던 공원의 풍경이 바로 우리 앞에있읍니다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이 머물고간 소요산입니다

30여년만에 찾은 소요산입니다

그동안 우리의 삶이 달라졌듯이 소요산도 많이 변한듯합니다

울창한 숲이 변하였구요

예전에도 있었던 원효대사와 요석공주 이야기가

더욱 소요산을 아름답게 만들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100대명산 6번째를

그리고 올해 산행 43번째를 무사히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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