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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6)2014.09.07. 포천청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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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은 서울 경기지방에 3군데있다

서울서 제일 가까워 많은 사람이 찾는 양재의 청계산, 양평 국수역에서 시작하는 청계산

그리고 서울서는 좀 거리가있는 포천 일동의 청계산이다

어느 청계산이든 맑은 물을 내세울수있는계곡이 끝내주는산이었을것이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사람이 많이 찾는산의 계곡은 맑은 청계라 할수있을까?

청계천물이 맑다고할수없듯이

그런 관점에서볼때 이 청계산은 정말 맑은물과 천혜의 원시림을 간직한

정말의 청계산이다

3년째인듯하다 추석전날 이곳을 찾는것이

일동이다 필로스골프장 옆이다

청계저수지가 산행 싯점이다

사실 아래 지도를 기초로해서 또 작년 갔다온 기억을 덧붙여

트랙을 그려보고 그것과 비교하며 산행을 했었다

그러나 오르는길은 많은 차이가 있었고

오히려 내려오는길은 등고선을 따라 어느정도 상상하며 작성하였는데

상당히 일치하는걸 보았다

많이 이른 추석이었다 작년 재작년과는 숲이주는 느낌이 상당히 달랐다

오르는길 3Km 내려오는길 4Km이었는데

내려오는길은 험하고 미끄럽고 많이 고생했다는 느낌이다 

총거리 7Km에 5시간30분 소요 되었다

 

 

포천가는길 안개를 뚫고 도착한시간은 08:00이다

차에서 내려 등산준비를 하고 아담하고 이쁜 청계 저수지를 바라본다

나즈막한 산과 올망졸망한 집들이 대칭으로 호수에 비춰주고

명절도 아랑곳하지않는 낚시꾼은 벌써 좌판을 펼치고있다 

다시한번 축소해 바라보아도 정말로 이쁜 저수지이다

앞에 낚시하는 아저씨

멀리 물안개와 함께  아주 잘어울리는 한폭의 그림입니다

그리고 산행해석이 잘안되는 아주 오래된 산행안내도입니다

그냥 그림이지요

아 이건?

작년에 없던 조형물입니다

어떤의미인가요?

더많은사람을 만나기 위함인가요?

오른쪽 길로 들어섭니다

물론 내려올길은 왼쪽으로 내려올꺼구요

그길따라 10분쯤오르면 왼쪽에 이런집이 나옵니다

 

그집 조금못가서 콘크리트길을 따라 오르면 산행 초입으로 가는거지요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경사가 좀됩니다

앞서서 오르시는분은 나와 가장 많은 산행을 동행하신 장재헌 형님이십니다

저분도 내가 가장 많이 동행한사람일까?

아마 최근 20년동안은 확실할껍니다

그길은 전원주택단지로 개발하다

토목공사만 하다 말았답니다

작년 재작년에도 똑같은 모양이지요

단지의 오른쪽 끝을지나면

잡풀 숲을 지나게 되고 이제 막 산행초입니다

산행 리본도 보이지요

일단 등산로로 들어서니 숲이 지붕을 만들어주어서

밖과는 전혀다른 냉방잘된 방으로 들어온듯합니다

물흐르는 소리는

오케스트라입니다

절로 콧노래가 나옵니다 

계곡을 따라 등산로가 잘 만들어져있읍니다

아직은 힘도 많이있어 기분좋은 산행입니다

여기는 작년 밥먹고 갔던 그장소입니다

오늘도 그사람 장재헌 형님과 함께하고있읍니다 

요즘 계속 헷깔리는 꽃입니다

두산백과사전 확인후

도라지모싯대로 명명합니다

나뭇입이 하늘을 꽁꽁 막았었는데

여긴 하늘이 뚫렸읍니다

햇빛이 들어오지요

그뚫린하늘에

한줄기 빛이 내려옵니다

빛을 찾아 길떠나는 소년입니다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며

빛은 희망입니다

즉 희망을 찾아갑니다

1시간정도 올랐읍니다

생태보존지역 출밉금지 팻말이있읍니다

청계산은 원시림으로 구성되어있읍니다

엉기설기 역어진 달래넝쿨의 줄기가 더욱 정글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렇지요 심하게 엉겨있읍니다

여기는 물봉선화 군락입니다

생명을 다한 보라색 꽃이 쉬고있읍니다

물봉선화는 보라색이 대세이지만

이렇게 노란색도있고요

많지는 않아도 하얀색도 있답니다

다래넝쿨입니다

넝쿨이 하늘을 향해 끝없이 올랐읍니다

뭘 지지하지도 않구선요

그러는중 마자막 물이듯합니다

물줄기도 약해지고 소리도 모기소리만합니다

아까 그꽃과 같은 꽃이 나타났지요

도라지 모싯대

연리지입니다

같은나무에서 여러군데가 붙어있네요

이제 사람을 힘들게 하네요

조금씩 땀이나기시작합니다

잠깐요

바위에 벌집이 있군요

좀 확대해봅니다

대형입니다

딸까? 말까?

불가능하지요 빨리 자리나 비켜주어야지요

힘들게 능선이려니 올랐읍니다

정상이 400미터 전방입니다

그러고도 힘들게 오르고있지요

단풍취 꽃입니다

이런 젠장

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100미터가 너무 멀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하늘이 열리고 정상입니다

849.1m 청계산 정상입니다

날정말 좋읍니다

땀 정말 많이 났구요

재헌형님 하장 잘 밖아 줍니다

그리고 요런 포즈로 한장하고

이런 포즈로 한장 더합니다

그리고 이분도 한장 더찍고

정상에 방향표지이정표를 한번더보고 햇볓을 피해 서둘러 하산합니다

방향은 강씨봉 방향이구요

내려가는길도 경사가 죽여줍니다

빨리 갈수없는구조입니다

그렇게 500미터 하산하니 삼거리가 나옵니다

여긴 강씨봉가는길이구요

이쪽은 우리가 내려갈길이지요

지금시간이 10:00네요

아침도 않먹었는데 요기좀해야지요

가지찜인데요 정말 맛있었답니다

아주 충분히 쉬었답니다

하산하는길이요?이건 완전히 고난의 연속입니다

다져지지않은 흙길에 경사도 그냥 서있을수도 없을정도이구요

숲이우거져 앞을 분간할수도없고

간간히 길도 끊혀있답니다

 

 

그리고 계곡를 따라내려가는길은

이렇게 커다란돌을 밟고가야하는데

이끼에 습기 그러면 미끄럼이지요

정말 내려가는길 조심조심입니다

어느정도 내려왔는지 개울에 물이 보이기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장글을 헤쳐나갑니다

그런데 갑자기 벌들이 나를 향해 공격합니다

결국 오른쪽 팔에 봉침한대 맞았지요

산신령이 주신 추석선물로 받아드렸답니다

그리고 또 리런 길 내려가는데 그만

미끄러 졌답니다

그러면서 스틱은 두동강이가 나고

팔과 무릎은 영광의 상처를

우리가 가는길이 틀리지않았다는 이정표입니다

작년엔 바닥에있었는데

누가 올려 놓았읍니다

아직도 여전히 정글속입니다

자연공부해야지요

습하고 그늘진 계곡에서 주로 자생하는 미나리과의 식물로 알려진

강활이랍니다

꿩의다리 꽃입니다

개울의 물이 제법 많아졌읍니다

그래도 개울 주변으로 난길은

여전히 미끄럽고 자연스럽지는 않지요

이런 험한길 우리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입니다

그래도 땀범벅이된우리를

눈과 귀로 위로해 주는 것들도있지요

이렇게 아직도 기어서 통과하고

이제는 쉬어서 가야겠다 할즈음

이런 편안한곳이 나타납니다

라면이죠

물이요 그냥 개울물이고요

바위위가 상입니다

잘안나왔지만 우리가 만찬을 즐기던 곳입니다

마무리로 커피도 한잔하구요

라면 먹은 그냄비에다

물끌여서 커피 타먹었죠

충분히 휴식취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멧돼지가 놀던곳입니다

멧돼지 목욕탕이랄까?

물속에서 놀던 흔적이 보입니다

이제 팬션도나타나고

개울만 넘으면 임도길이 되었읍니다

여기가 들어가는 입구인데

리본이 없으면 어찌알겠읍니까?

다시 물봉선화입니다

노란 물봉선화도 있구요

참취도 후손 버식을 위해 한창 꽃을 피웠네요

요거요?

며누리 밑싸개랍니다

시어머니와 같이 나물캐러갔다가

응가가 마려 한쪽구석에서 일을보고

시어머니에게 닦을 입사귀좀 달라했다지요

그를 괘씸하게여긴 시어머니 줄기에 가시가많은 이꽃 입새를

며누리에게 주었다지요

저가시가 엉덩이를 글힌다고 생각해보세요

어째든 며누리들은 시어머니에게 많이 시달렸나봅니다 

요건 입새입니다

저수지로 가는 임도길

팬션도있구요

어느집은 이런 풀장도 만들어놓았답니다

다시 저수지 도착했읍니다

요건 아까 넘어져서 두동강난 지팽이입니다

이렇게 올해도 추석전날 청계산을 찾았네요

오는길 정말 막힘없이 잘왔구요

다만 올추석 너무 빨라 밤이랑, 다래등 예전에 수확했던건

전혀 보지도 못하고 왔답니다

담달 가서 따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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