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중 짜투리로 남은 일요일이다
전날 휴가 귀경 도중 검단산-남한산성 이야기가 있었다
약20Km 10시간 산행이다
피곤도하고, 요즘체력으로 자신도 없다
용마산까지만하기로하고 아침 하남 에니메이션고교 앞으로 갔다
이젠 알케인이 좀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다
꼬박꼬박 이정표 표시도 많이했는데
그런데 저장하기전에 지우기 바턴이 눈에들어왔다
그리고 눌렀다 트랙이 몽땅 날라가 버렸다
다음에는 안하면돼지 뭐
전화기를 뒤져서 이정표 표시는 찾았다
그위에 트랙은 수기로 그렸다
알이케 역시 가깝고도 멀다
그러나 나는 지금도 충분히 역활을 하고있다고 본다
늘오던 곳이다
에니메이션고교 보다조금 북쪽 주차장쪽으로 가서
유길준 묘소 입구를 등산 초입으로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고
날씨 탓인지 평소 휴일같이 사람은 많지 않았다
처음엔 그냥 가다가 그리고 배낭 카버만 씨우고가다가
얼마지 않아 우산이 필요할 만큼이 되었다
그리고 빗방울인지?
땀방울인지? 얼굴과 뭄이 온통 물에빠진듯할무렵
유길준 묘에 도착한다
소변을 핑게로 잠시 숨을 고른다
불과 30분 왔건만
그리고 10분이다
헉헉대고 올라온다
해발 458미터지점이다
이곳에서 잠시 쉬는 등산객들이다
비오는날 우산쓰고 비옷입고 대단한 사람들이다
아마 중독 된 사람들 아닐까?
나보다 더 힘들어하는사람이다
사진찍고 이고개가 힘들걸 표시하는 모델이라 말해주니
창피한지 날개 달린 듯 빨리 없어진다
이곳 코스는 계속된 오르막인데
덥고 습도가 높아 더욱 힘들다
이제 정상 2/3정도 온듯하다
쉬어서 물좀 먹고가려하는데
먼저온 장형님 물을 건낸다
한모금 쭉하고 기념으로 얼굴 촬영해준다
아직도 비는 같은 속도로 내린다
산도 역시 같은 경사를 유지한다
그리고 약 1Km쯤 남았다는 이정표가 지나며 길이 평온해지고
바로 하늘이 열린다
검단산 정상이다
사실 이곳은 전망대이다
하지만 오늘은 구름으로 인하여 히미하다
그래도 같이 산행하는데
정상 배경 산진한장 써비스한다
같은듯 다르지요
난 너무힘들다
거기에 안경은 빠삐용의 드가 같은 모습이다
난 이러구 다닌다
체력의 한계를 넘어서는게 아닌가 모르겠다
그리고 20분이다 오르고 또오르고
이제 평평해진듯 할때 만난 이정표다
정상이 코앞이린 말이지
그리고 바로 정상
657m 검단산 정상이다
3.5km인데 1시간 40분 걸렸다
빠른건 아닌데 왜이리 힘든것일까?
또 오겠지만 그래도 정상 사진 은 남겨야지
나를 찍기위해 상대방을 먼저 찍어준다
그리고 우산들고 요염하게 한장 찍고
바로 내려간다
용마산가기위해서는 산곡초교방향이다
정상 내려서면 바로 삼거리이다
삼곡초를 향하여 GO~~~Go~~~
쬐끔 더왔다
역시 사람이 많이찾는 산에는 이정표도 풍년이다
아 여기이정표를 보아야하네요
산곡초 이제는 빠이빠이다
용마산이 3.5Km남았네요
용마산가는길은 아까보단 비단길이다
비야 이젠 끝내자
구름속 남한산성이 보이지요?
가고싶긴한데
힘이 모자라요
일단 엄미리까지 가고보자구요
윗배알미가는 삼거리입니다
아까에 비하면 여긴 날아 다닌답니다
편안하지요
남한산성까지 갈까?
구름이 날아가는거 맞지요?
곧 우산이 필요없어지겠지요
고추봉에 왔읍니다
검단산에서 2Km인데 1시간에 왔읍니다
물론 중간에 밥도먹고했지요
나무의 시체들인가요?
아니면 살고져 몸부림치는 뿌리들의 향연인가요
숲속은 개스가 가득합니다
곧 비가 걷힐듯하구요
고추봉에서 30분만에 왔네요
용마산 정상입니다
많이 오랜만이네요
반갑구요
역시 기념촬영합니다
나누어가면서요
그리고 마침 벌봉간다는 아가씨가있어서 우리 단체사진 부탁했지요
이아가씨 사진좀 찍어보았나봅니다
다시한번은 구도가 확실히 다릅니다
작품성은 없네요
또다른 포즈 찍는데 그만 우리가 일어났답니다
그리고 또 하산합니다
잠깐 내려왔는데 또 3거리이지요
이젠 내려가는일만 남았지요
버섯들과의 대화입니다
아까 우리 사진 찍어준 아가씨와 대화중입니다
무슨이야기이겠어요
산꾼들 산이야기 겠지요
혼자서 검단산서 남한산성간다는 산꾼인데요
커다란 소나무 밑에 쉬어가라고 의자가 놓여있네요
경치도 좋읍니다
엄청 크고 엄청 하얀 버섯입니다
뻥과자 같지요
뭔가를 옆에 놓아야하는데
이렇게 비교합니다
이만큼 크다구요
저거 먹었는데 내일 볼수있을까요?
볼수있으면 좋겠네요
무덤이있는 고개입니다
예전에 여기서 어디로 가나 헤메었던 기억이있던곳입니다
이정표가있으니 헤멜일 없네요
내려가 보리밥 먹는것도 문제없구요
특히한 이유로 출입못하게 하는군요
이런 문귀는 처음입니다
죽림원이 뭐하는곳인지모릅니다
어딘지도요
이런게 세워졌으니 근쳐에있겠지요?
이미 마을입니다
낚시터도있구요
조각 전시장도 있읍니다
그리고 중부고속도로 아래 터널입니다
노래도 불러보고
소리도 쳐봅니다
왜냐구요?
어두운터널을 지나면 산행을 끝내는 엄미리이기때문이지요
터널끝 칙넝쿨 커텐을 제치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휴가 마무리중에
비오는 중에
올 33번째 산행 의무방어합니다
남한산성 못가서아쉽지만
언젠가는 해야할 산행입니다
살날이 많지않읍니까?
그동안 하겠지요
물론 알케인도 마스트 되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