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을 가야지
지난 몇달 건너뛰었지
이렇게 하다간 올해 목표를 그릇치겠단 생각에 조바심이 난다
금요일 장재헌 형님이 DMZ가잔다
거긴 의미가 없어요
그래서 꼬시고 꼬셔서 국립공원 계룡산으로 향한다
그것도 여지껏 가보지못한 천황봉 천단을 목표로해서다
출발 덕소에서 4시 만나서 시작한다
동학사? 갑사? 거긴 많이 갔잔어
그래서 시작한곳이 신원사이다
처음에는 비가 조금 흩뿌린다 생각했는데
한번도 가보지못한 천황봉 주변은 비구름속이었다
지난번 구입한 산악 네비게이션을 실험할수있는 절호의 찬스이다
아직 다루는법이 서툴러서 지나온 괘적만 가지고왔지만
결정적인 순간 길잡이역활을 해주어 만족합니다
신원사 주차장에 도착해서 네비게이션을 구동했다
집에와서 찾아보니 06:23:26이다
역시 계룡산은 영기가있어서인지
여기저기 굿당과 신전표시가 가득하고
저멀리 우리가 가고자하는 천황봉의 안테나가 우릴 반기는듯
조금은 어둠속에서 히미하게 모습을 보여준다
아직은 조금이렀나보다
신원사 매표소가 아직 개점하지 못했다
2000X2 = 4000원 먹고 들어간다
그리고 안내도를 보며 오늘 산행코스를 그려본다
오직 목표는 천황봉이다
만약을위해 지도를 깨끗하게 촬영해둔다
유사시 카메라 확대기능을 이용하여 볼수있도록 말이다
매표소를 통과하면서 들어서는길이다
흡사 부자집 정원을 들어가는듯 정겹다
역시 좌우로 음식점이 몇집있지만
정겹고 눈이 맑아지는 숲길이다
오늘 동행해주신 장재헌 형님이다
오늘 계룡산 산행을 무사완주를 기원하며 기념으로 한장
역시 영적 능력이 뛰어나시다는 계룡산산시령
그를 찾는사람이 많으니
인사하라는 제단이 마련되어있군요
역시 영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위해
이런 돌탑도 곳곳에 만들어놓았다
쌍돌탑에 역시 쌍지팽이로 기념을 더한다
이러다 혹시 하산하면 신내림이라도 하지않을까 걱정이된다
고왕암, 보광암방향과
금륭암방향의 삼거리이다
혹시 천황봉 쪽 길이 니아져있을지 몰라 오른쪽길 금륭암 방향으로 간다
정상의 안테나 방향이 그방향이다
그래서 혹시나 가는길이 있지않을까 해서이다
새벽 금륭암은 부산했다
밤새 철야기도를 한듯한 보살들이 앛ㅁ맞을 준비가 한참이고
바위곳곳은 이런 기도의 흔적이 나부러져있다
넓은 바위뿐이 아니다
구석구석 촛불과 음식이 온갖 기원에 진이 나가듯 너저분하다
그리고 이런 간이 텐트도 수개가있다
누가 우리나라 무속신항의 메카가 아니랄까봐
흔적들이 한국 신기록감이다
그러나 이길은 그냥 다시 고왕암 방향으로 합쳐진다
그리고 다시 고왕암 삼거리 그냥 통과해야겠지만
역시 오른쪽 천황봉 가는길이 있지않을까?
과왕암으로 들어간다
백제의 마지막왕 의자왕과 관련된 절이군요
자그럼 ㅗ왕암 구경해볼까요
언덕을 올라서니 화려한 색깔의 수국이
절만의 특이한 신비로움을 더해주는 모습을한다
그중 색깔을 달리한 꽃은 더욱 신비로워보인다
그중의 완인듯이
그리고 사찰내로 들어섰을때 올라오길 잘했다는 생각을한다
별로 특별할것없는풍경이지만
사찰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곳인듯합니다
이렇게 정교하게 조각된 마애불상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이곳입니다
그리고 눈섭바위 밑에 기도하는 기와지붕을 만들었고
또 벌레하나도 생명이라 여기는 불교사상에 어울리게
바위밑 커다란 벌집이 정말 잘 어울리는 절입니다
역시 오르는길 찾지못하고 또 본길로 합류합니다
맞어
입산통제라고 쓴곳 이고이 천황봉을 오르는 길이 아닐까?
그러나 역시 그곳도 아니다
다시 지도를 탐독하고 일단 연천봉까지는 오르기로 하빈다
이제 약 1시간 정도 왔지만
1.5KM정도왔네요
많이 늦었지요
하지만 서두를 필요는없구요
역시 출입금지구역 그쪽도 기웃거리고 십지만 그냥 통과합니다
살짝 살짝 하늘에선 비가 비추고
본격적 산행으로 30여분 오르고 또오른다
그리고 이계단을 오르고
그리고 드디어 연천봉 고개에 다다른다
지금시간 08:04
200미터 더가면 연천봉입니다
그리고 반대방향은
관음봉, 동학사방향
우린 천황봉을 가야하니 쉼터방향으로 향합니다
쉼터에서
비에 대비하여 배낭카버를 쒸우고
주변 나무 넘어보이는 봉우리에 매료됩니다
관음봉?
그리고 바위길 오르고 내리고
성곽인지 기도용 돌탑인지 모를 이곳을 통과합니다
그리고 코너를 돌아 봉우리에 올라 주변을 감상합니다
안테나로 정상임을 아리는 천황봉
구름에 점련되기 직전입니다
동시에 빗방울이 굵어지고요
구름이 점점 정상을 잡아먹지요?
안테나 바로앞까지 왔어요
가리기 직전입니다
그리고 시야를 반대로 돌립니다
여기가 연천봉?
구름에 어울리는 봉우리들 역시 여기가 왜? 국립공원인지를 말해주는듯합니다
옷이 땀에 젖없는지?
비에 젖었는지 모르지만 많이 젖어있지요?
이미 천황봉은 보이지 않네요
아직은 비를 참을 만합니다
비는오지요
시야는 꽉막혀서 바로 앞아니면 분간이 안되고요
길은 없어졌다 생겼다
바위는 미끄럽지요
앞의 저런산 넘어가고싶지만 우회합니다
그러나 그길도 만만치 않아요
정말 짐퇴양난입니다
이렇게 헤메길 30여분 저밑에 큰길이 보입니다
이런 아까연천봉고개에서 관음봉가는 길입니다
겨우 500미터온것인데
우린 죽음무릅쓰고왔네요
여기서 김밥 한줄씩 요기합니다
빗방울이 굵어졌읍니다
우비를 꺼내입읍니다
정말 얼마만의 우비산행이던가?
여기서 관음봉까지 가는길은 비외에는 장애가 없읍니다
가볍게 GO~Go~
그러나 내리는 비에 얼굴이 일그러 지지요?
09:00 동학사 관음봉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이곳 이정표에서보니 조각 맞춤이 완성됩니다
이곳까지는 정상적인 산행 코스이거
천황봉을 가려면 이곳에서부터 몰래코스로 들어서야겠네요
그리고 이곳에선 동학사도 가깝지요
비오는날 이렇게 가지말라고 울타리 쳐논길 가는거 기분이 어떨까요?
특권의식입니다
하지말라면 더욱하고싶잔아요
기분 삼삼합니다
낙뇌 주의 안내판도있어요
하지만 이정도 쯤이야
천황봉가는길입니다
길은있지만 맞는건지 틀린건지
산봉우리들은 구름속에 숨어있고
무작정 가고있읍니다
지난번 구입한 알케인 네비게이션입니다
아직 사용할줄몰라서
내가 지나온길 표시만 보고갑니다
지금온곳 등고선상 정상에 가깝읍니다
하지만 우린 여기가 어딘지 전혀알수없어요
그냥 네비만 믿고 갑니다
능선에 들어섭니다
하지만 우린 정상이 멀었다고 생각하고있지요
구름속으로 뭔가 봉우리가 보이긴하는데
하지만 더멀리 안테나가있다고 생각했지요
잠깐 나리꽃을 따서 작난을 칩니다
꽃을든 남자?
이것이 더멋진 폼이지요
산딸기가 풍성합니다
시식안하고 갈수 없지요
빗물에 깨끗이 씼기어서 그런지 싱싱한맛이
그져 최고입니다
그런데 바로앞에 바위입니다
어디서 많이본바위인데
천황봉 산행기에 나온 그런 바위이빈다
문득 다왔다는 생각입니다
앞은 안보여도 이렇게 전기줄도 많이 지나가는게
뭔가 앞에있다는 희망입니다
다왔군요
바로여기입니다
여기서 군과 대치합니다
갈수없다 보내달라
규정대로하라
아들같은 군인 말씀 듣고 아쉬움에 뒤로합니다
그동안 천단 밟으신분들 대단하십니다
10월 개방할때 다시오마를 되뇌이며 뒤돌아섭니다
아쉬워하는 우리가 불상했던지
하늘이 조금 열리며 정상을 잠시 보여줍니다
그걸로 만족합니다
그리고 다시 딸기먹던 바위앞으로 왔지요
천황봉 정상 세레모니를 여기서합니다
에베레스트도 엉뚱한곳에서 정상 세레모니를 가끔한다면서요
갈수없는 정상 방향을 바라보며
추억을 남깁니다
오늘 2명 이곳에서 계룡산 산산신령께 고합니다
인륜으로할수있는것은 다했으나 결국 산신령님을 뵙지 못하고 하산합니다
부디 가엽기여기여
정상을 밟은것으로 쳐주시고
그들에게 베푼아량 똑같이 나무어 주옵소서
천단, 용위배꼽 눈속에 그리며 야생화로 달랩니다
까치수염입니다
그리고 이름을 알수없는 작은꽃들
그리고 도도하게 피어논 나리꽃까지 즐기며
아무도 지키지않은 바로옆봉우리로 향합니다
가도 되는곳인지?
또 제제를 받는곳인지?
일단 군사보호지역이란 이정표를 통과하여 안테나만 많은 그곳을 되돌아 나옵니다
그리고 오던길을 따라 되돌아 옵니다
산중은 안개속에 음산하기까지합니다
바위는 왜그리 미끄러운지
우리재헌형님 미끌어져 3미터는 굴렀읍니다
그충격이 얼마나 심했던지
죽음이이런거구나를 느꼈답니다
멀리서 사람소리가나고
관음봉삼거리지나 비로 관음봉으로 오릅니다
참 아이러니하지요
참 여러번 왔던기억의 관음봉인데
사진한장 남기지 않았던랬지요
오늘 드디어 사진 남깁니다
이렇게도요
얼씨구 좋다!
어둠에 잘보이지는 않지만
정상석도 기념으로 가져갑니다
그리고 비물에 홀딱 젖어버린 저도
관음봉과 함께합니다
관음봉 관음보살
대자비의 상징이듯 이곳 또한 자비가 넘칩니다
또 언제 올지 모르니 똥씨는 포즈로 한번더 찍읍니다
정상 바로밑에 정자입니다
비를 피해 많은사람들 점심을 해결합니다
정상이요
비가와도 즐겁읍니다
특히 막걸리한잔 곁들인 점심이있더 더욱 즐겁지요
관음봉에서 조망할수있는 안내도입니다
지금은 부처님 마음속으로만 봅니다
지금 관음봉에서 바라본 세계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신선들이 바둑을 두었음직한 바위에 앉았읍니다
비도 잠깐 피해주네요
남은 김밥 한줄과 막걸리 한병 그리고 과일 한조각이
점심 만찬입니다
그리고 다시 연천봉으로갑니다
오던길 그대로
아니 다시말하면 제대로된길로갑니다
연천봉고개 도착했지요
아까우린 관음봉방향으로 가도되는데
바로 천황봉이 나올줄알고 쉼터방향으로가서 고생좀 했지요
그냥 편한길로가도 되는데
역시 알면 편안합니다
빗물에 비누라도 풀어놓았나봅니다
이런 바위가 왜이리 미끄러운지
그져 조심조심갑니다
연천봉 200미터입니다
산중에 왠 가시철밍?
또 군부대인가?
아닙니다 바로아래 등운암이라는 절이있군요
이높은 산중에있는 절에 가시철망이라~
인간을 막는건 아닐것입니다
아마 마귀가 오는걸 방지하려는 의도가 아닐까요?
연천봉에 올랐읍니다
그흔한 정상석도없구요
봉우리위에 암석으로된 봉우리하나있읍니다
봉우리위 봉우리 정복합니다
그리고 다시 산신령께 고합니다
우리나라 우리회사 우리가정 그리고 우리친구들 모두 착하고 선하신분들이라고
모두들 잘되게해달라고 하늘에 기원합니다
제가서있던 바위 바로아랫부분입니다
석각이있다지요
그설명이구요
직접본 글씨입니다
이곳 낙조가 끝내주는가 봅니다
그러나 그때까지 기달릴수도없구요
사진으로만 감상합니다
반대방향으로가도 신원사 나옵니다
그럼 그리로 갑니다
하산 출발합니다
담장 돌아돌아 등운암입니다
건물과 주변 분위기가 신비스럽읍니다
구름이 더 그런 분위기를 만듭니다
우린 보광암쪽으로 하산합니다
물론 올랐던길은 아닙니다
하산중 예날 계백장군 화랑관창이 만나 싸웠음직한 벌판을 보며
옛날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한번 아쉬운 천왕봉을 바라봅니다
아직도 천황봉은 구름속에서 지태를 숨기고있읍니다
내려오는길 곳곳에 돌무덤들이 계룡산의 신기를 더해줍니다
그리고 도착한곳이 보광암입니다
계룡산 그 어느곳에 절을 지어도 어울리는듯합니다
커다란 팔짝지붕을 한 대웅전이 산과 구름으로인하여
기도빨이 팍팍 들게 생겼읍니다
절입구 메롱나무에 걸린 연등열매가 더 신비로움을 발산합니다
보광암을 뒤로하고 신원사로 향합니다
여기는 신우너사입니다
아담한 대웅전과 주변의 탑들이 범상해보이지는 않지요?
탑위에 놓인 작은 불상을 크게 촬영해보았읍니다
계룡산 작은것도 크게보이게하는 효험을 가지고있는산입니다
태백산과 함께 우리나라 토속신앙의 메카인 이곳입니다
그만큼 절도많고 암자도 많고 촛불놓고 기도한 흔적도 많읍니다
신우너사 범종의 모습입니다
범종각이라 쓴 낡은 글씨가 신원사의 나이를 말해줍니다
지금시간 13:25입니다
6:30분 부터 시작했으니 약7시간 산행했군요
많이 왔던산 계룡산이지만
최고봉인 천황봉을 가지 못했었는데
오늘 우중에 우여곡절을 격으며 코앞까지 같다 왔읍니다
올 21개 국립공원 등정 목표중 무등산,덕유산,설악산,소백산,한라산, 월악산,속리산,월출산,치악산,북한산,에이어
11번째 등정을 마칩니다
비록 정상 천단을 보지못하고
그유명한 정도령바위등 안게속에 그냥 지나쳤지만
나름 아주 만족한 산행이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