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가족행사로 피곤하기도했고
밤에 비도 오락가락 해서
아침에 어딜갈까? 말까?를 몇번이나 망설이다가
상정바위산을 가기로하고 집을 나선다
상정바위산(1006M)는 강원도 정선에있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아래 사진속 보이는 모양같이 강으로 둘러 쌓인곳이
산정상에서보면 한반도 지형과 같이 생겼다하여 유명한산이다
버스에서 나누어준 지도이다
예정코스는 지도의 빨간선으로 표시된 4시간 예정코스였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위 산진속 한반도 지형을 관통하는 산행이 되었다
다시말하면 한반도 지형을 일주하면서 상정 바위산 정상의 변화되는
모습을 관찰하는 산행이었단 말이다
서울서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그리고 고속도로 국도를 통하는 정선까지의 코스도 지극히 정상이었다
그리고 숙암리 가리왕산 입구 화장실이 급하신분들이있었다
아마 여기서 정선 산신령들의 콧털을 건들였나보다
약15분이면 산행 시작한다는 멘트가 있었고
버스는 몇번이고 유턴을 하며 아오라지에서 정선읍을 왔다갔다한다
그리고
그큰버스가 강변에 난 작은길로 들어서고
몇번이고 다리같지 않은 다리를 건넌다
모두들 말로는 표현못하고 불안해아는 얼굴이다
그렇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아름다움의 극치이다
현재시간 11:26이다
15분이 5번정도 지난 시간이다
버스가 멈추었다
그리고 빠꾸를 한다
모두들 하차 명령이 떨어지고
등산안내도를 보며 산악대장의 위대함에 경의를 표한다
11:30분
하늘이요?
햇볕은 쨍쨍하구요
바람 한점 없읍니다
모두들 등산안내도를 쳐다보기만 했지요
내용은 안보고 마냥 반가운 마음에 여기가 초입이려니
그냥 출발합니다
오른쪽 옥수수 묘종을 한 밭이있구요
길은 편안한 그런 일반적 농촌 길입니다
보기에도 여유롭지요?
지나며 간간히 아래 강쪽을 쳐다보며
조양강의 절경을 감상합니다
가는길 코너를 돌아드니 송림이나옵니다
그리곤 희미한 길을 따라 앞사람 따라가는데
좀힘들어 보이지요?
사실 이건 청암 스타일입니다
조금만 좌측으로 가면 이렇게 넓고 평탄한 길
청암 스타일이 아닌 길이 있지만
굳이 청암스타일을 고집하는지~~
본격적으로 산길을 접어들고있읍니다
바람은 안불고
덥기는 왜이리 더운지
발걸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힘든 중 잠시 꽃을 촬영하는 핑개로 휴식을 취합니다
여러분들 사진을 보니 모두 여기서 사진을 찍었네요
나만 그런게 아닌가봅니다
참나리가 여드름도 없이 이쁘게 피었지요
바로옆 원추리도 나도좀 보아달라고
화려한 색을 보여줍니다
이제 쉬어가야겠다고 생각할무렵
송림속에 벤치가 보입니다
여기오는 모든사람 쉬어가는곳인가 봅니다
이곳 에 설치된 안내판입니다
계룡산이라 되어있지만
역시 뭔말인지 모르고 통과했읍니다
그리고 또 똑같은 안내판인줄알고
속리산은 그냥 통과했다
그리고 또 가리왕산에 도착했다
자세히 읽어보고 나니 우리가 지금 잘못된 산행을 하고있음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우리는 지금 한반도 모형 속을 산행하고 있음을
나무 너머 앞에보이는 산이 상정 바위산 인것이다
그래도 일단 전진한다
옆에 계신 청암 총 대장님에게 물었다
당연히 상정 바위산도 완주할 예정이라고
그런데 왜그런지 신빙성은 없어보입니다
이곳 설악산에서 잠시 쉬며
조양깅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봅니다
이제 이정표의 시간 표시가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가 산행 시작한 지점이 월천인듯합니다
그곳 지나서 새로 2시간 정도 산행하면 오늘 최종 목적지인데....
지금 진행방향 반점재는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네요
다시 송림을 건너갑니다
바람은 없지만 숲은 숲만있어도 즐거움을 줍니다
잠깐 앞쪽에서 씨끌거립니다
뱀이 나타났다나요
내눈으로 분명히 보았는데
사진 찍히는 동안 굴속으로 없어져 버렸읍니다
사진속 어디에 꼬리라도 있을텐데
전혀 못찾겠읍니다
생에 제가본중 가장 굵은 살모사 였던것 같읍니다
그러면서 이제 북한으로 들어왔읍니다
금강산으로 왔구요
이젠 여기가 어디인지 알았기에 여유있게 전진 합니다
그러고 한고개 넘으니 정자가?
어디인지 알겠네요
백두산 정도되어야 정선군에서 저런 정자 투자하겠지요
맞읍니다 백두산입니다
한반도를 종주한것입니다
정자에 올라보니 앞산 상정바위봉이 눈앞에있읍니다
사진상 나무가지에 가려진 봉우리가 정상입니다
그리고 조양강의 경치를 제대로 감상합니다
바로 밑에 다리를 주목해 주십시요
청암산악회 엣찌있는 분입니다
소주병으로 더덕 다질때는 정말 카리스마 철철 넘치시는 분입니다
존경합니다
사진 잘 나왔네요
오늘 산행에 나의 사진도 한장 있어야겠지요
정상이 없으니 백두산을 정상으로 쳐야하니
이곳이 바로 정상이지요
이분 또한 대단하신 분입니다
밥은 안가져오셨는데요
김은 한봉지 가져오셨답니다
어째든 잘 먹었구요
정상이요
뭐하러 가냐구요 여기가 정상이랍니다
더갈일 없으니
배낭 무게 줄여야 겠지요
배낭속 끌어 내니 푸짐하네요
앞에보이는 김이 아까 그분이 가져오신 겁니다
반찬도 종류가 많구요
술도 참 여러가지이지요
그후에도 한분 한분 도착합니다
외모나 행동이 모든 사람에게 존경 받으실 분이십니다
반듯해서 쉽게 허락하실것 같지않면서도
친근하시고 다정다감하신분 입니다
남들한테 고문(전기고문,물고문,성고문...)을 많이하시는지
모두들 고문님이라 부르십니다
음식도 많지만 사람도 많지요
술병도 넘어지고 음식도 많이 줄었읍니다
마지막으로 달려 갑니다
그리고 잔고르기에 한장이지요
최종 결정을 합니다
오늘 산행은 한반도를 종주하면서 상정바위산의 변화모습을 보는것으로 한다구요
청소 잘하는 청암입니다
먹고 남은것 깨끗이 치우고
주변 정리하고 출발합니다
하지만 목적지는 모릅니다
195분, 70분은 잊고요
20분짜리를 향해 출발합니다
그리고 한쪽은 편안길을 택했구요
또 한편은 오른쪽으로 사람 간곳같은 흔적을 따라갑니다
특공대인가요?
6명입니다
그런데 내려갈수록 가파라집니다
길도 없어지구요
뒤돌아가기는 너무 험하구요
계속 전진입니다
밟은 발에 흙이 무너져 미끌어지기도합니다
미끌어진 그곳에 더덕을 만나는 행운도 있구요
깊숙한 숲속에 벌통도 만납니다
길이 되는 지 안되는지 일단 아래로 갑니다
아래로~~ 아래로~~~
물입니다
더내려갈곳이 없읍니다
그런데 길도 없지요
오른쪽은 전혀 갈수가 없구요
왼쪽은 히미하지만 사람의 흔적이있읍니다
물론 건너갈수는 없지요
다리가 보입니다
일단 다리까지만가면 어떻게 되겠지요
다리로 가는길도 길은 아닙니다
어디든 갈수있는게 청암이라 합니다
정글칼이라도 준비할껄 ....
아까 보던 다리로 올라왔읍니다
보이지않으니 전화가 왔읍니다
서로 대화가 안됩니다
신분이 달라졌기 때문이지요
우린 강바닥까지 내려와 신분이 낮구요
그쪽은 저멀리 보이는 도로위에 있읍니다
서로 쳐다보고있는곳이 달라서 대화가 잘안됩니다
다리위에서 우리 내려온길을 바라봅니다
저런 조금만 왼쪽으로 내려왔다면
낭떨어지네요
그래도 그렇게 내려온것이 행운이고
무사히 내려온것입니다
다리건너에 우리 일행중 먼저 내려온분들 계십니다
반갑게 해후하고
다시 본팀과 연락을 취합니다
이곳이 어디냐구요?
문곡1반입니다
여기가 당초 우리가 처음 산행을 시작 예정 지점입니다
여기서 버스하차했다면 정상적으로 갔겠지요
그동안 연락이 왔답니다
저위 산중턱 도로에 버스가 기다린답니다
마무 말없이 출발합니다
우리요 걷기위해서 여기온것 아닙니까
또 오라면 가야지요
잠깐
등산안내도 좀 보고가지
담에 다시오면 반드시 이곳 문곡 1반에서 시작하는겁니다
그리고 다리건너 철길 따라 갑니다
여기 기차가 다닐까요?
레일 바이크 길일까요?
아마 레일 바이크가 아닐까?
모
이얌반들 숲에만 내려놓으면 뭘먹어도 먹을 사람들입니다
내눈에는 모든게 잡초 같은데
육모초랍니다
그쓰다는 육모초가 이렇게 생긴거군요
대단들 하십니다
이번에는 농가 뒤편인데
앵두가 탐스럽게 열렸군요
그냥 갈수는 없겠지요
맛좀 보아야지요
밎\ㄷ어도 되나요 당신의 마음을....
익어가는 앵두는 아니겠지요?
주인한테는 미안하지만 맛은 있네요
빈밭인듯합니다
망초가 가득 꽃을 피웠읍니다
상당히 오래전 마대산 입구에서 이런 망초밭을 만나서
머리속 아직도 쌩쌩한데
그정도는 아니지만 아주 풍성한 망초밭입니다
여기는 호박을 밭에다 심었네요
대량으로 호박 농사를 업으로 하나보지요?
하여간 처음보는 풍경입니다
아이쿠 여긴 또 오디입니다
이거 동네분들에게 욕먹지않을까 모르겠네요
그래도 재미는 솔솔합니다
세상에 쉬운일 하나도없다구 하던가요
손닫는 가지는 몇개 안달려있고
먼가지는 가득한데 손이 닿질 안는 군요
얼굴에 고민이 가득하시죠?
이제 도로까지 올랐읍니다
산행이 별거입니까/
이렇게 오르면 산행이지요
물이 많이 땡깁니다
체격 만큼이나 커다란 물병 소지하셨네요
저기보이는 안테나 근처에 버스가 있답니다
또가야지요
저멀리 산이 오늘 우리가 가려했지만 가지못했던 상정바위산입니다
선명하게 눈속에 넣고갑니다
아! 이런 몰상식하신분이 청암에도 있었군요
아까 버스에 부인하고 같이 앉아계시던데
이쁜 사모님한테 이쁨 받으려 무리좀 하셨네요
저기 반점재라고쓰인 도로표지판 밑에우리버스가 있읍니다
오늘이 마감 되어가는거지요
현재시간 14:52분 입니다
약 3시간30분 이곳에서 헤메었읍니다
참고로 우리가 오른 산이름은 장등산 입니다
만세성도(萬歲聖都)
하늘이 만들어 놓은 험준한 산들이 고을마다 둘러싸고 있어 웬만한 장정 한 사람이 고개만 지키면 외적의 침입이 불가능하다는
이를 자랑하여 정선에서 북평면으로 넘어가는 반점고개에는 '만세성도 (萬歲聖都)' 라는 기념비가 서있답니다.
그옆에는 역시 강원도 적설량을 측정하는 장치가 여름에 보니
시원합닙까?
아니요 덥읍니다
이분이요
갈수없는 고양을 바라보듯한 슬픈 모습을 합니다
오늘 가지못한 상정바위산 정상을 바라보면서요
그리고 버스가 움직입니다
주최측에서 자신의 잘못을 정선 5일장으로 풀으려 합니다
그래서 정선 장터에 풀어놓았답니다
우릴
이분들 마을금고 산악회에서 오신분들인데
노래 정말 프로급입니다
시장 구석입니다
좌판도없이 곰취 팔고계신분입니다
자연산 아니구요 양식 곰취입니다 8다발에 10,000원이랍니다
우리 산악회분들 많이 사셨읍니다
여기 보이시는 분들 모구 한봉지씩 사셨읍니다
그리고 이분두요
모든일정마치고
서울로 향합니다
오늘 서울은 좀 늦을것 같지요?
정말 늦었지만 오늘중으로 들어갔읍니다
예전에 정선은 정말 먼곳이었지요
지금도 그리 짧지는 않지만 예전을 생각하면 많이가까워진거랍니다
그래도 왕복 10시간 걸려서 와가지고 3시간 남짓 산행하고 갑니다
모든게 계획대로 되진 않았지만
그 애타는 맘을 보았고
모두들에게 보람되게 하려는 모습을 보았기때문인지
우리 모두 이런 웃는 모습으로 서울로 향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