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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8) 2014.05.01. 몽덕산

몽덕산이다

10여년 봄이면 다녀오는 그산이다

올해도 동행은 그분이다

목표는 오직 하나

새벽에 가야한다

산불감시요원을 피하고 경쟁자들보다 앞서서 처리하려면

그래서 03시30분 덕소에서 접선을 했다

약1시간여를 달려서 작년그곳에 도착했다

약20분정도 걸어갈생각하고 마을에 차를 대었다

그리고 언덕길 뻘뻘대고 올랐다

개구멍을 통과할때가 5시간 안되었다

그리고 임도길을 걷는다 너무익숙하아

이런 카메라를 안가져왔다 오늘기록은 핸드폰이 대신한다

먼동이 걷히면서 나의 동반자인 장씨아저씨를 소개한다

매년 5월5일 기준이었는데

올해는 좀 빠른듯하다

여명을 뚫고 보이는 산하가 많이 울창하다

여명과함께 첫발견한 드룹이다

카메라가 전화기인 탓에 흐리게 나왔지만

이마져도 얼마나 좋은 기록인가

5시26분 산속에서 맞이하는 새벽이다

산넘어산속에 낮게 깔린 구름이 조화를 이루어 동양화를 만든다

작품이다

계절이 많이 앞서갔음을 나타낸다

병꽃인데 완전 만발했다

예년보다 날은 늦은데 날씨는 많이 앞선다는 말이다

잠시서서 작업도구를 준비한다

담을 비닐봉지, 가시를 막아줄 장갑, 그리고 나무를 땡겨줄 연장이다

올해는 특별히 작은 낫에 등산용 지팡이를 청테이프로 고정했다

결과를 말하자면 훌륭했다

다시 일출이다

구름속 그리고 산속을 비집고올라오는 태양이다

흡사 바다속에 섬들이 떠있는 모습이다

멋있다

한장더 찍어본다

역시 좋다

몇군데 적은량이지만 수확했다

그리고 밭을 만났다

우~~신난다

기분이 막 업된다

모두 내껏이다

조금 많이 커져있다

그러나 계절이 그러니 이런것도 만족한다

중간 점검이다

많믄량은 아니지만 그리 적은량도아니다

서로 흩어져서 작업하다 모처럼 만났다

그래서 작업 모습 촬영한다

표정이 좋아보이지 않은가?

발하구 바지를 보아라

정말 계곡 올랐다 내렸다 보통 고생이 아니다

이거먹는 우리마누라 내가 이렇게 힘든지 알까?

10시까지 작업을 마치고 몽덕산 정상을 향한다

그곳으로가는길 우산나물 미역취등 또다른 나물 천국이다

조금 한끼 묻혀먹을 만큼만 따가지고 정상에 오른다

11시20분이다

오늘따라 많이 힘들어하시는 장씨 아저씨이다

그렇지 아니 힘들수가 있겠나

기념사진 하나 하고

자리바꾸어 나도 한장 찍는다

2014년 몽덕산기념이다

내년 또올수있을까?

정상석을 확대하고 하산을 위해 가덕산 쪽으로 움직인다

가덕산가는길 아주 힘든 고개길이다

그속에 눈에 확띠는 꽃이있다

쪽도리꽃이다

수수한 잎새밑에 숨겨져있는

쪽도리 닮은 수수한 꽃이다

힘듬을 잠시 멈추어본다

가덕산까지 1,5킬로 남았지만

우린 지금 너무 힘들어서 윗홍적 마을로 하산한다

아픈다리지만 나보다 먼저와서

기다리고있다

그러나 바로 출발한다

홀아비 꽃대라는 꽃이다

이때쯤 고은선생의 싯귀를 중얼거려본다

"그꽃"

내려갈때 보았네 올라갈때 못본 그꽃

이길은 일년에한번 우리가가는게 다인가보다

길이 있다없다 참으로 어려운길을 뚫고 계곡에 도달했다

잠시 땀닦고 목에 물추긴다

그리고 아주 커다란 채석장을 지나고 팬션같은 전원주택단지를 통과한다

그리고 라이락꽃을 만난다

흔히보는 보라색이 아니라 특이한 흰색 라일락이다

그리고 오후1시 산행을 마무리한다

8시간30분이 걸렸다

그런데 이건 그냥 쭉 가는게아니다

눈도 레이더를 달아야하고

오르락 내리락 나무 댕기고 따고

배낭은 왜그리 무거운지

무지무지 힘든산행 8시간30분이다

설악산정도 갔다온듯 힘이든다

아래는 오늘 수확량이다

오늘은 특별히 내가 다듬고 크기 분리했다

밑에는 상태좋은 놈만 다듬어 놓은 것이다

요건 좀 많이 자라난것이다

소금넣고 살짝 데친다

그리고 찬물에 건져내서 물빼고 접시에 담아놓았다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요건 보관합니다

오늘 다먹을순 없잔아요

그리고 막걸리 한병놓고

초장에 안주산아 오늘 일 마감합니다

이건 미역취인데요

삶아서 양념하기 직전입니다

내일 먹기로했지요

담날입니다

드룹전을 해먹기로했지요

재료준비했읍니다

드룹외에 간장 해바라기유 붙임가루 계란등입니다

일단 반죽을 해야지요

계란에 간장을 넣고

붙임가루 넣고 믹싱합니다

물로 농도 조절하여 반죽 완성했지요

후라이판에 기름넣고

드룹넣고

반죽을 넣읍니다

만ㄶ이 넣기도하고 적게넣기도합니다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었지요

완성했읍니다

바삭바삭 씹히는 맛도있구요

드룹의 특유향도있읍니다

오늘역시 막걸리와 함께합니다

이래서 올 드룹 사냥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