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사진

2011년10월지리종주

2011년 가을 지리산 종주

                   2011년 10월01일 22:00 동대문역 9번 출구 우리은행앞

 "1박3일 지리산 종주"라고 쓰인 버스에 올라 우리 산악회 대표인 나와 유수영 사장님과의 지리산 종주 산행은 시작 되었다.

산행일정이 중산리까지고 거기서 서울로 출발한다고 한다

난 대원사로 하산 한다고 했더니 덕산 3거리로 2:30분까지 온다면 상관 없단

                 만세! 드디어 완주하였습니다.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어둠 속을 달려 성삼재에 도착한 시간은 03:20

일출 3시간 전(03:30) 이전에는 출입 할 수 없단다

그래서 추위를 피해 화장실서 10여분 지난 뒤 산행을 시작한다.

가이드는 어디를 어떻게 가든 세석산장에 5:30분까지만 오면 됀단다

다만 벽소령산장 3시30분 이후 출입이 통제 되니 참고하란다.

약간 추위를 느꼈지만 바로 땀이 나지 않을 정도의 체온은 유지되는 것이

기분은 상쾌하다.

03:50 노고단 산장에 도착한다

 

 

 

어둠 속 산장은 이제 막 도착한 사람들과 숙박 후 산행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아주 붐빈다.

예정은 밥을 먹기로 되었지만 우리는 그냥 통과하기로 결정하고 바로 노고단 고개로

 향한다

노고단 정상에 도착한시간은 04:20 어둠 속에서도 멀리 천왕봉도 바로 앞

반야봉도 한눈에 들어온다. 오늘 그리고 내일 중에는 우리가 밟을 산봉우들이다

천왕봉 25.5KM 이정표를 뒤로하며 임걸령으로 향한다

 

 

 

 

 

 

산행의 초반이라 힘이 많아서 인지 길이 좋아서인지 3.2KM를 50분만에 도착

05:10 힘들이지 않고 정말 쉽게 임걸령이다

 

 

 

 

 

 

또다시 어둠 속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랜턴불빛에 의지하며

숨이 꼬르락 할 무렵 도달 한 곳은 반야봉과 삼도봉의

갈림길 노루목이다 많은 사람들은 삼도봉길을 택했지만

우린 당연히 반야봉을 향한다 06:00

아직은 어두운 밤

일출은 보기위해서는 빨리 걸음을 재촉한다

 

 

 

 

 

 

 

반야봉에서 일 출을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시간상으로는

불가능하다 가능하면 시야가 탁트인 곳에서 일출을 보기를 원했다

비록 정상은 아니더라도

적당한 자리를 잡고 동쪽하늘을 주시한다

동녘하늘이 불은 띠줄이 선명하게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우리가 지나온 노고단 쪽을 보니 항공장애등 불빛이 반짝이며

자기도 일출을 보고있다는 신호를 보내온다

 

 

 

 

 

 

 

 

 

 

 

 

 

 

 

 

 

 

 

일출의 장관도 보았으니 이젠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한반도 남쪽에서 2번째로 높은 봉우리 반야봉

반야봉도 우리를 바람으로 맞아 주는 거 같다

흡사 파도소리와 같은 바람이 추이와 함께 우리를 맞이한다

06:55 드디어 정상에 도착한다 반야봉 1,732m

 

 

 

 

 

 

 

반야봉 기념촬영을 한 후 바람 피할 곳을 찾아 조식을 대행하여

유사장님이 준비해온 유부 초밥을 맛있게 먹고 하산을 사작한다

반야봉을 지나 하산길 노루목과 삼도봉의 갈림길에 도착하니

반야봉을 가기위해 배낭을 벋어 놓고 올라간 일행의 흔적을 보며

우리도 예전에 그랬었는데 하는 생각에 웃음을 잠시 머금었다.

07:50 삼도봉 도착 경상남도,전라북도,전라남도 삼도가 결합되는 지점

첫 산행시 느낌보다는 별로 감동도 안돼는 삼도봉이다

조그만 동 조형물기념 삼아 사진 촬영 정도 이외에는....

 

 

 

 

 

 

 

화개재를 가는 길 심한 내리막이 기억 나는데 역시 기억이 틀리지 않고

심한 내리막 계단을 끝없이 내려간다 내려가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또다시 내려간 만큼 올라가야 하는 토끼봉이 있으니 마냥 즐기기엔 두려움이 앞선다.

08:10 내려 내려 뱀사골 산장이 있는 화개재에 도착한다

 

 

 

 

더쉴틈없이 내려온 탄력으로 바로 토끼봉을 향해 출발

역시 만만하지는 않다

종주를 계획하면서도 처음 떠오르던 난관이 이 토끼봉 아니던가?

헉헉 휴휴 하면서40분만에 토끼봉을 점령한다(08:50)

 

 

토끼봉은 돌판을 깔아놓은 헬기장 형태로 구성되어있다

얼마나 힘들던지 저절로 엉덩이를 땅에 놓지 않으면 전진이....

 

 

힘을 다시모아 연하천을 향한다

크고 작은 봉우리들을 넘고 넘어 숨이 까딱까딱 할 즈음

드디어 연하천산장 1Km이정표가 나오고

예전 이경우사장 연하천 1Km이정표를 보고 다 왔다고 뛰어가다가 고만

오바 페이스를 해서 탈진에 가까운 상태가 됐던 것을 이야기하며

조심조심 산장에 도착하니 예정보다 1시간 앞섰다 10:00

 

 

 

 

 

 

예정보다 1시간 먼저 도착한 연하천 산장에서는 중식을 하기로 했다

간단히 라면으로 때울까 했지만 정식으로 밥을 해먹기로 하고

배낭을 풀어 점심준비를 했다

코펠 바너를 꺼내고 쌀을 씼어서

밥을 올리고 북어국에 김치, 상추쌈까지

푸짐하게 밥을 해놓고, 지리산 종주 기념으로 준비해간

양주 3잔씩 먹으니, 전날의 피로가 몰려오며 졸음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기 땜에 이제는 천왕봉 15Km의 이정표를 뒤로하고

벽소령을 향해 출발한다 그 시간 11:00

 

 

연화천-벽소령구간은 정말 고역의 시간이었다

갑자기 먹은 점심은 포만감으로 조금만 오르막이 되면 숨이 턱밑까지 차오른다

양주 먹은 머리는 어제 밤 수면부족과 합쳐져서 눈까풀을 제대로 뜰수 없을정도로

전진이 불가능한상태였다

자꾸만 처져지고 정신이 몽롱해지고

가도가도 이정표의 거리는 줄어들지 않고

유사장님 먼저 가라하고

결국은 가다가 양지바른 바위에서 잠깐 눈을 붙인다

그러나 잠을 잘수 있겠는가?

그렇게 그렇게 도착한 벽소령산장3.6Km인데 2시간 반이나 걸렸다

 

 

 

 

산장에 도착해보니 기다려야 할 유사장님 안보인다

산장앞,화장실, 산장정면까지 갔으나 보이지 않자 세석으로 통과했다고

판단 뒤쫒기 시작했다. 바람맞은 구름같이 빠르게

왜냐하면 길이 너무 좋았다

그렇게 1Km을 갔는데도 보이지않는다

이젠 좋은길을 지나 다시 오르막길로 들어서고

다시 1Km을 가도 우리 유사장님 계속보이지 않는다

저 산아래 넓게 펼쳐진 산넘어 산 또 산넘어 산

경치도 바라보며 집떠난 유사장님 계속 추적중

 

 

선비샘을 지나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서비무덤에 머리숙이며물 한모금 먹고

계속 추적중

 

 

 

"천왕봉을 찾아보세요"라고 쓰인 간판이있고

시야가 천왕봉에 장터목산장까지 훤하게 보이는 곳에서

사람들 사진을 찍고 있는데 한쪽 구석에서 유사장님 쉬고 계시잔아요

완존히 이산가족 상봉이지요

 

 

 

이제는 외롭지 않습니다

아무리 험하고 먼길이라도 둘이가는 길은 힘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가는 길 그리 녹녹하진 않더군요

 칠선, 영신봉 정말 높기도 험하기도 어디 내놓아도 될 만큼

 

 

 

 

 

 

 

어느세 아니 이렇게 오래 달려오니멀리 촛대봉이 보이고

 

 

바로 고개넘어 세석산장이 보인다

 

 

산장에 도착하니 16:00 먼저온 가이드 이렇게 산행도 못하면서

대원사로 가려 한다고 핀찬 듣고 쓸쓸하게 저녁 식사에 소주

먹고 6:00 방배정 받고 담요 2장 받고 바로 취침에 들어간다

내일 아침기상은 02:30 예정입니다.

몇 번인가 눈을 떠서 02:30분을 확인했지만 아직 멀었다

옆자리 유사장님 코를 열심히 골고 주무시고있다

아마 나도 눈감고있을때 더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만큼 피곤들 할테니 여기저기 드르렁 소리가 스트레오로 들린다

꾹 참고 다시 잠을 청한다

감이었을까 시계를 보니 02:20 이젠 일어나야지

유사장님을깨우고 옷을 정리하고 담요 반납하고 출발!

우~아 이건 장난이 아니다

복도, 통로, 현관에서 잠자리 마련한 사람은 정말 행운이다

처마밑 그나마도 자리를 못 구한사람은 하늘이 이블이다

야 정말 편안하게 잘 잤구나

빈부의 차이가 이런 것인가 보다

정말 난 부자구나 하는 생각으로 세석 산장을 빠져 나왔다

새벽공기 생각보다 많이 차지는 않았다

바로 촛대봉으로 이동한다

어마어마한 경사다

어둡고 하늘은 별들의 잔치다

북두칠성도 사자자리 오리온자리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가능하면 조심조심 한발한발 느리게느리게 촛대봉을 향하여 오른다

약 20분 2: 50분이란다

촛대봉 이정표와 인사를 하고

연화봉을 향하여 출발한다

 

 

 

 

문제가 생겼다

유사장님 올라가는길 보다 내려가기가 싫어졌다고 하신다

아마 무릎이 많이 고생하였나보다

그러나 우리 산악회의 고참 회원님이신데 그까짓꺼쯤이야

말씀없이 참고 내려오시는 모습보인다

어둠속에서

군데군데 텐트도, 비박도 참 많이 있다, 어떤곳은 바람도 없는

아늑한곳에 치기도 했지만 어떤 사람은 바람많이 부는 골짜기에 친사람도있다

어째든 많은사람들 야영을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도착한곳 연화봉

이젠 정말 쪼끔만(800m) 가면 장터목이다

 

 

 

 

 

 

우리 유사장님 내려오시는 속도가 점점 늦어진다

그래도 장터목에 도착하였다

04:10 너무 빠르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주변을 보니 온통 침실이다

수면 방해 될까봐 사진을 못 찍겠다

어디 쉴자리도 없다

아~휴 이리도 많은 사람들 참 이시간 집에서 잠자고있는 사람들 몬가 억울할것 같다

그래서 휴식없이 GO하기로 했다

정상가면 추울텐데도

산장에서 제석봉 이르는 길 참으로 험하다

정말 천천히 한발 한발 천천히 가는데 한무리사람들

내 뒤를 따르는데 아무도 추월하지않고 나를 따른다

아마 내 페이스가 적당하다고 생각되느지

이제 제석봉이다

빨지산 찾으려고 미군이 불질렀다는 설이 있고

몰래 벌목하려는 사람들 자기 죄를 숨기려 불질렀다는 설이있는

고사목 군단 제석봉 이다

천왕봉을 가기위해 반드시 거쳐야하는 고바위 제석봉이다

 

 

 

 

이제는 천왕봉을 향한다

오르막길 내리막길을 몇 번 하다보니 통천문 철계단이 나온다

통천문 통과 후 잠시 숨고르기를 하며

정상에 올라갈 시간을 조절해본다

일출시간은 06:25 지금은 05:10 와도 와도 너무 빨리 왔다

예전 너무 늦게 출발해서 일출을 못본기억에 빨리 잡았는데

너무 빠르다

아래를 보니 랜턴 행렬이 멀리서부터 줄지어 올라온다

참 먾은사람들이 부지런도 하다는생각이다

우리민족이 다그렇다고도 생각해보고

누가 시키면 이힘들고 지저분한 일 할수 있을까도 생각한다

어째든 늘여 늘여 오라온 정상이 05:30이다

왼쪽 칠선계곡 가는길 지나서

바위를 오르니 한국인의 기상......이라고 쓰인 비석을 중심으로 잠실운동장

야구구경하듯 사람들로 빼곡하다

비석 정면은 포기하고 뒷면에 사람들 겹쳐가며 겨우 기념촬영 했다

 

 

 

 

 

 

 

 

 

 

이젠 해를 보아야하는데

아직도 멀은 시간에 그많은 사람등 동쪽 하늘만 바라본자

아직 40여분이나 남았는데

 

 

 

 

 

 

사람이 많아서인지 추위는 생각보다 모르겠다

1915M가 라람들에 눌려 한 1M쯤 내려가는거 안닌지?

 

 

 

 

정면 표지석은 너무가까워서 이렇게 밖에 찍을수 없었음

 

 

어째든 해는 떠오른다

풍성하고 만족스러운 해는아니다

날쌨다

끝내고 대원사를 향해 출발한다

 

 

 

 

천왕봉 내려와 바로 중봉 이다

우리 유사장님 내려오는 속도가 현저히 감소한다

자기 생전 이렇게많이 걸어본게 첨이라 하신다

그러면서 남덕유 종주 이야기도 하신다

중봉에 도착하니 굉장히 많은 사람들 으리으리한 카메라를 들고

단체로 일출을 촬영한듯하다

쪽팔려서 사진 찍는거 포기했다

 

 

 

이제는 내려가는길 치밭목 산장 3.5KM 화들짝 내려가서 밥해먹으면 되는데

이런 우리 유사장님 무릎이 탈이 났어요

내가 앞으로 가니 자꾸 거리가 멀어지고

먼저 가란다 나보구 혼자서 어찌저찌하겠다구

나야 핑개를 만들어야지

그래서 산장에 가서 라면 끓여 놓겠노라고 하고 먼저 출발했다

치밭목 산장 이사갔나?

왜이리 멀어졌지?

정말 환장할정도로 멀어졌다

그렇게 도착한시간이 08:20이다

코펠꺼내 샘터로 가서 설거지하고

물받아 놓고 바너 불 지펴서

물이 막끓는데도 유사장님 보이지않는다

거진 9시 다돼서 내려오셨다

 

 

 

 

라면 먹고 다시출발

어림잡아 유평리까지 3시간 그럼 12시 그렇게만 내려가면 버스타고 가는데 지장이 없겠건만

유사장님 무릎이 문제지요

작전을 쎴어요 유사장님한테는 미안하지만 뒤에서 몰기로했다 효과는 있었지만 길은 정말로 멀었다

가도 가도 끝이 없을꺼같은 유평리

오르고 또 내려가고

 

 지리산에는 반달곰이 많기는한가보다

 

 

 

 

어찌그리 계단은 많은지

12:30 유평리 식당에 도착한다

입구에 샤워 공짜 콜택사 전화번호 적혀있다

일단 유평리 식당에 들어가 막걸리 한 주전자 시켜놓고

덕산 3거리 물어본다

30Km정도란다

도져히 도보로는 안돼는 거리다

유사장님 도착했다

콜택시 간판 보셨는 지 택시 부르자 하신다

대원사 까지는 걸어가셔야지 종주 인정합니다

여기까지 오셔서 종주 포기하시겠습니까?

 

 

 

결국 막걸리 한잔하고 대원사 주차장까지 걸어서 완주했다

만세! 드디어 대원사 게시판에서 포효했다

 

 

 

 

 

 

 

 만세! 만세! 민세! 종주 완료했읍니다!

 

 대원사주차장 콜택시 덕산3거리까지 12,000원

 

'산행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01.01.태백산(12-1)  (0) 2012.01.23
2011.10.23.뒷산  (0) 2011.10.23
2011.09.25.대둔산  (0) 2011.09.25
2011.09.18.방동약수  (0) 2011.09.18
2011.09.10.동네뒷산  (0) 2011.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