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도(長峰島)는 이름 그대로 ‘봉우리가 길게 늘어선 섬’이라는 뜻을 가진 아름다운 섬입니다. 영종도 삼목항에서 배를 타면 약 4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나 1박 2일 여행지로 인기가 아주 높은 곳이죠.
장봉도 선착장에 내리면 가장 먼저 예쁜 '인어상'이 반겨줍니다. 옛날에 한 어부가 그물에 걸린 인어를 불쌍히 여겨 살려주었더니, 그 후로 고기가 엄청나게 많이 잡혔다는 보은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 '인어의 섬'이기도 합니다.

장봉도는 우리나라에서 벚꽃이 가장 늦게 피는 곳 중 하나로 유명합니다. 4월 중순이 되면 옹암해변에서 말문고개까지 이어지는 길에 환상적인 벚꽃 터널이 만들어져 봄철 명소로 꼽힙니다.

섬 전체에 능선을 따라 걷는 등산로와 해안을 따라 걷는 둘레길이 아주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주민들이 바닷물이 드나드는 갯벌 사잇길을 뜻하는 '갯티길(7개 코스)'을 만들어 두어, 걷기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천국 같은 곳입니다.
옹암구름다리와 작은멀곳: 선착장 오른쪽을 보면 바다 위로 길게 뻗은 다리가 보이는데, 바로 옹암구름다리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작은멀곳'이라는 바위섬으로 연결되는데, 정자에 앉아 푸른 서해바다와 거대한 비행기들이 오가는 풍경을 감상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옹암해수욕장 (옹암해변): 장봉도에서 가장 크고 대표적인 해변입니다. 약 1km의 고운 백사장 뒤로 울창한 노송 숲(솔밭)이 길게 펼쳐져 있어 캠핑족과 백패커들이 사계절 내내 즐겨 찾는 아지트입니다. 갯벌 체험을 하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상산봉(114m): 선착장 근처에서 쉽게 오를 수 있는 낮은 봉우리로, 정상 팔각정에 오르면 장봉도의 길쭉한 지형과 신도, 시도, 모도 등 주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조망을 자랑합니다. 주변에 경사가 완만한 '장봉도 무장애숲길' 데크도 조성되어 있어 편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 말문고개: 조선 시대에 이 지역에 목마장이 있어 말들을 관리하던 '말문'이 있던 고개입니다. 이곳에 설치된 보도육교 아래로 버스가 지나다니며, 봄철 벚꽃 트레킹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 국사봉(150m): 장봉도에서 가장 높은 중심 봉우리입니다. 높이는 낮지만 정상 전망대에 서면 강화 마니산, 영종도, 그리고 탁 트인 서해 수평선이 사방으로 펼쳐져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 한들해변: '한없이 한가롭다'는 이름의 뜻처럼, 옹암해변보다 규모는 작지만 고즈넉하고 조용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담하고 평화로운 해변입니다.
- 윤옥골(유노골) & 건어장해변: 마을버스의 종점인 장봉4리 근처에 있는 해변들입니다. 특히 이 지역 해안가에서는 오랜 세월 파도에 깎여 만들어진 독특한 해식동굴(쌍굴, 일명 공룡동굴)을 볼 수 있어, 동굴 안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인생 사진(실루엣 샷)을 남기는 스폿으로 SNS에서 아주 핫합니다.
- 가막머리 전망대 (낙조대): 장봉도 여행의 하이라이트이자 섬의 가장 서쪽 끝자락입니다. 해안 절벽길을 따라 트레킹을 하다가 이곳에 도달하면 바다 건너 동만도와 서만도 사이로 떨어지는 환상적인 서해안 낙조(일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해안 최고의 해넘이 명소 중 하나로 꼽힙니다.
- 이동 수단: 차를 가지고 배에 타셔도 좋지만, 차 없이 가시더라도 배 시간에 맞춰 마을버스가 대기하고 있어 섬 끝(장봉4리)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 별미: 장봉도는 청정 갯벌을 품고 있어 상합(백합), 소라, 바지락이 유명합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선착장이나 마을 근처 식당에서 시원하고 쫄깃한 상합 칼국수나 소라 비빔밥을 꼭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길쭉한 섬 모양을 따라 산길과 바닷길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풍경을 보여주는 장봉도, 알고 보면 더욱 매력적인 섬이랍니다. 다녀오신 기억과 비교해 보시면서 추억을 정리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