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상 불상한 왕중에 으뜸인 왕이 있지요. 신라의 마지막왕인 경순왕이요. 신라의 왕인데 왕릉도 경주가 아닌 경기도 연천에 있어요. 왕건에게 항복하고 개성으로 와서 왕건의 신하로 살다가 결국 거기서 생을 다하고 임진강을 넘지 못하고
경기도 연천에서 묻혔답니다.
그런데 이곳 보령땅에서 그의 자취가 있네요. 활공장 입구 옥마산 정상석에 써있는 글입니다
「후삼국 시대의 견훤의 세력하에 있던 이 지역에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 성주사 주지와 신라의 국운을 상의하기 의해 만난 후 옥마산 부근에 있을 때 부지불식간에 한 필의 옥마가 나타나 경순왕의 앞길을 가로막으며 울부짖고 방해하므로 견디다 못하여 경순왕을 따르던 신라의 한 장수가 화살을 쏘아 옥마를 죽게 하였는데 옥마는 그 자리에 쓰러지지 않고 하늘 높이 치솟다 북쪽 방향으로 사라졌다. 그 후 경순왕은 밤마다 옥마의 악몽에 시달려 결국 고려에 항복 하였다하여 경순왕의 갈림길을 시험한 옥마가 죽은 지역으로 옥마산이라 부른다.」
그리 힘든 산은 아니지요
눈도 많지않고 처음 잔미산 오르는길 외에는 큰 굴곡도 없지요
한번도 쉬지않고 달렸으니까요 길이는 11Km 정도이고, 시간은 딱 4시간 걸렸답니다
21번 국도상 충혼탑 삼거리입니다
아래 부분에는 바래기재의 유래를 적었는데 오래전 선비가 과거를 보러 길을 떠날 때 부인이 이곳까지 바래다주었다고 바래기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며 예전의 주도로였던 이 고개는 성주터널이 개통되면서 차량들이 대부분 이곳을 외면하고 터널로 지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