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뚝할 올"兀" 민둥산 올"屼" 얼올 산악회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형님이시지요
견우형님이라고
항상 친절하시고 겸손하시고 묵묵히 자리를 지키시는 분입니다
그 분과 함께하는 산악회이지요
올올 이름도 특이하지만 산행장소도 특이하지요
처음가는산 김천에있는 백마산입니다
경북 김천시 감곡면 봉곡리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추풍령 고개를 넘어
동김천IC에서 나와 10Km를 오면 이곳입니다
세상에 우리나라에 이런곳이있지요
경북입니다 잠깐 주민과 말을 섞어보니 경상도가 맞긴해요
산악회를 따라다니면서 느낀것인데
구성인원이 연세가 많으시면 무척 급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여기도 평균 나이가 꽤되는가 봅니다
어느집 대문에 있는 조형물입니다
용모양인데 조금 다르지요
원래 용에게는 9명의 아들이있다네요
그중 9변째 아들이 초도라 하는데요
고놈은 무엇이든 걸어 잠그는 것을 좋아해서 주로 문고리 장식에 쓰이는 놈인데
이놈은 대문을 지키고 있네요
오늘같이 이름도 모르는산은 등산로 초입을 찾는데 문제가 있지요
도져히 갈수 없겠다하는 언덕을 오라가네요
정말 가기 싫다!
하지만 가야지요
힘든 언덕을 올라서니
선물? 어째든 겨우내 흑백에 익숙했던 눈을 번쩍뜨게하는 칼라는 분홍색
요렇게 뭉쳐있는 놈도 좋지만
형제중 홀로 핀 놈도
많이 이쁜데요
그래도 꽃은 이렇게 몽우리로 있을때 구경하는 의미기 있다지요
활짝 피었을때 멋있는 모습을 기대하는 의미때문에요
또다른 칼라가 기다립니다
노랑과 녹색의 조화 말이지요
노랑은 생강나무 꽃이지요
봄철 제일 먼저 우리에게 찾아오는 꽃 생강나무입니다
김유정의 동백꽃 기억하시나요
김유정의 고향은 강원도 춘천, 소설의 배경도 그의 고향입니다.
그곳에서는 생강나무꽃을 동백꽃이라고 부릅니다.
김유정의 소설 제목인 ‘동백꽃’은 표준어가 아니라
생강나무꽃을 일컫는 강원도 사투리였던 거지요.
다래순 무침 드셔 보셨나요?
엄청 맛있는데
또하나의 칼라는 녹색입니다
이녹색은 다래순입니다
봄철 입맛이 새로운것을 찾을때
제일 먼저 나오는 이입은 우리의 입을 유혹합니다
이렇게 꽃구경 하면서 천천히 갑니다
하지만 이길은 절대로 쉬운길은 아닙니다
힘듬을 꽃타령 핑개로 천천히 가고 있지요
그런데 앞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분이 계시네요
저녀석 처음나왔는데
혼자 보내면 안타까워서 갈까? 말까? 망서리시지요
그런데 오늘은 왜이리 더 힘든지?
저고개지나면
487봉입니다
역시 형님이 기다리고 계시지요
그래서 안심 하시게 저는 고당산은 안가기로 했습니다
그냥 먼저가세요
그분 먼저 보내고
혼자가 됩니다
사실 저는 이게 편안해요
혼자서 나무도 보고 바위도보고
사진도 찍고요
같이가면 걸음도 늦은데 바쁘잔아요
송림을 지나고 조금더
배낭이 있지요
금당산 3거리입니다
거기는 안가기로 했지요
한 1Km 정도되니 왕복 2Km 입니다
이정도면 선두와 시간좀 벌겠네요
또다른 배낭입니다
올올이 선명하지요
이름 작명도 디자인도 올올하네요
어떻게 생각해도 다시는 못올산인데
가볼만도 하겠지만
속도를 맞추어야지요
아쉽지만 이걸로 만족합니다
산에 상처가 많이 났지요
아마 태양광 발전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친환경? 정말 어느것이 더 친환경에너지인지?
가슴이 아프네요
그런데 저를 앞지른 분들이 계시지요
탱크체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