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달산?
듣도 보도 못한 산인데요
1,236M나되는 높은산입니다
백두대간이라네요 소백산에서 태백산 사이랍니다
이름도 모르 듯 그냥 몰라도 되는 곳인데
산악회에서 안가 본 곳이라 택했다네요
좋았냐구요? 지긋지긋하게 길기만 하네요
끝도 없이 걸었답니다

도리기재-옥돌봉-박달령-선달산-늦은목이-갈곳산-봉황산 그리고 부석사입니다
부석사 이외에는 모두가 처음 듣는곳입니다
도리기재에서 옥돌봉 고도가 700정도 오르지요
그리고는 오르고 내리고
봉황산 지나서 엄청 내리막길을 통해서야 부석사 만나고 왔네요

대장님 15Km라 우기는데
우리의 네비는 19.3Km가 찍혔답니다
평지를 걸어도 힘들텐데
산길을 20Km가까이
힘들 만도 하지만 그런데 일본 알프스 다녀오니
그건 산도 아니네요

도래기재 입니다
강원도와 경상북도가 갈라지는 곳이라네요
아래 작은 글씨 해석하면 도래기재는 근처 역이있던 마을
도역리에서 따왔다네요
이곳은 춘양목이라고 하면 낮설지요
금강 소나무하면 익숙한데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꼬불꼬불한 일반 소나무와는 달리 줄기가 곧바르며,
마디가 길고 껍질이 유별나게 붉은, 이 소나무는 금강산의 이름을 따서 금강소나무(金剛松)라 하였다지요
또다른 이름으로는 나무속이 진한 황갈색을 띤다 해서 황장목,
봉화 춘양면에 많이 산다해서 ‘춘양목(春陽木)’이라고 도 한답니다.
이곳이 봉화이지요

자 산행은 이렇게 오름부터 시작합니다
모두들 좋아하진 않지만 지금은 힘이 좋으니까 막 오르기 시작합니다

이분이요?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내려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의 주인공 청산님이십니다
마지막 귀절 물같이 바람같이 없어져서
지금 아니면 만날 수 없는 분이지요
그래서 귀한 청산님을 인증합니다
말없이 바람 같이 가십시요

계단이 꽤 길지요
혹시 처음에 너무 힘을 빼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에
살짝 뒤로 쳐졌답니다

철망에 리본이 무당집 처럼
역시 백두 대간이구먼 하는 생각이 납니다

그러고도 계속 오름이 계속됩니다
그리고 가끔은 가지 말라는 길도 넘구요

철쭉터널?
모습이 봄에 오면 좋겠다고 생각해봅니다만
또 올수가 있을까? 이 험지를 말이죠?

어째든 철쭉 터널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분홍색 철쭉이 가득찬 산을 상상해보지요

꽤 올라온것 같은데
산은 아직도 우리의 다리힘을 테스트합니다
더 올라와야 나를 보여 주겠다는 듯이

이정표 하나 지납니다
이제 1.4Km 왔다는군요

아직도 고바위 갈증이
물좀 먹어야하는데
쉬어가면 좋을 텐데

역시 모두들 같은 마음입니다
선두도 인간적으로 쉬고 계십니다
아니지 후미인 저를 기다리고 계시지요

사실 대성은 여자들만 좋아하는 산악회라서
남자들은 늘 찬밥이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여자분들이 많이 빠지셨네요
그러니 대장님들도 힘이 빠지셨는지 기운이 없어 보이네요

이분도 힘자랑하며 벌써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분인데
힘자랑할 대상이 없으니
이렇게 후미와 별차이 없이 가십니다

고만 쉬고
조금더 가봅니다
정말 볼것 없는 육산이라 했는데
뭘 보여주려고 울타리가 쳐져있네요
무슨 시설?

봉화 우구치 철쭉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500년된 철쭉이라네요
진실인지?
하지만 근거가 있겠지요

500년이 요놈인가?
아닌가?

저기 왼쪽 나무가 좀 커보이지요
함양대봉산의 1000년 철쭉을 보고도 믿지 않았는데
500년 이라도 못믿겠네요
이숲에 있는 모든 철쭉이 오래된것 같지요
모두 함께 보호하나봅니다

철쭉이 많다 보니
참나무와 지역다툼하다가 친해져서
결국은 공생을 택했나 봅니다
말이 공생이지 부부가 된 느낌입니다

그곳을 지나고도 더오르면 멀지 않은 곳에
첫번째 목적지인 옥돌봉이 나타납니다

도래기재에서 2.76Km
1시간30분만에 정상에 왔네요
정상은 숲으로 이루어져서 꼭데기라는 느낌은 없네요

아까는 옥돌봉인데
정상석은 옥석산이라네요
산이나 돌이나 같은 말이긴한데
정상부에 흰바위가있어서 옥돌산이라 했다는데
못 찾았습니다

기운 없는 대장님 딴날 같으면 여자분들 사진 찍어주느라
자기는 별로 안챙기는데 여자가 없으니 자기가 제일 먼저 인증 요청합니다

힘든 저도 얼른 인증하구요

삼다도와

오늘 유일한 여자분인
조근샘님 사모님도 인증하지요

그리고 박달령이 약 3Km이지요
여기서 식사 하시는 분은 하시고
오랜만에 라면으로 아침 해결한 우리는
박달령에서 점심을 먹기로하고 출발합니다

3Km도 짧은 거리는 아니지요
무자게 달려왔는데 아직인지
쉼터가 있네요 잠시 휴식 후 다시출발 합니다

직감적으로 박달령임을 알아챘니다
이곳은 쉼터인가 본데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지 않는듯
쉼터는 앉아서 쉬기는 지저분 합니다

그리고 왼쪽 양지바른 곳에
조그마한 한옥이있지요
이곳은 성황당입니다

"박달령성황시위"
내부가 깨끗이 정리되어있네요
최근까지도 제를 지내는가 봅니다
효험이 어떤지?
"제발 대성산악회 회원들 많이오게 해주세요"
기도합니다

문열어논 정경입니다

박달령에대한 설명입니다
강원도와 경상도를 오가는 보부상들이 넘던 고개라네요
좋은 샘도있고 금광도 있었다네요

백두대간 고개마다 서있는 표지석입니다
다른 곳에비해 작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훌륭합니다

그냥갈수 없는 분들이 계시지요
물론 다른 카메라에도 들어가셨겠지만 여기도

삼다도님도 사진하면

선달산 5Km 거리가 좀 있지요
아까 이야기한대로 여기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사실 여자들이있으면
음식은 풍부한데요
그래도 아쉬운대로 잘 먹고 있네요
막걸리 포함해서요

꼬꼬님 비장의 카드 내놓고요
모자람을 보충합니다

이분은 신입입니다
지난번 도봉산 번개 때 오셨는데
드디어 본 산행에 처음 참여하셨네요
정말 반갑습니다

어! 청산님 이제 오셨네요
바람처럼 앞에 가셨는가 했는데
어서오세요!

뒤로 케니님도 계시지요

멋지게 찍어다라는데
만족 못하시겠는데요

뒤늦게 오신분입니다
뚜버기님 동생분이라지요
그래서 검증 들어갑니다
이름이 뭐예요?
머뭇 거리시지요
그래서 제가 붙여들였답니다
"마담 뚜" 같은 뚜씨이잔아요

뚜버기님은 그져 싱글벙글입니다
모처럼 동생분과 같이 산행해서인가 봅니다

두분 남기고 우리는 선달산으로 향합니다

선달산까지 5Km 길이는 길어도
완만한 오르막입니다 한결 여유가 생겼어요
상황버섯도 보이고요

싸리버섯도 만납니다
그만큼 천천히 갔다는 겁니다

모두 모여 쉬기도 하구요

벌써 1.4Km나 왔지요

여유로운 휴식 후

다시 선달산으로 향합니다

곳곳이 싸리버섯이지요
모두들 한봉지씩 가져 갔을 걸요

가끔은 노루궁뎅이도 보이지요

자주 휴식도 취합니다

같이 또는 따로 선달산으로 향합니다

이런 계단을 지나면

정상인 듯합니다

네 정상 맞네요

인증 한장씩 합니다
교주님 모자로 흰 머리 가리니 엄청 젊어보여요

지치고 배나온 인간도


케니님


삼다도님


그런데 이분들 부부 맞나요?
너무 붙어다니시니까요
부부는 멀리 떨어져서 간다던데

이분은 절대로 정상인증은 안한다네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젊었을때 사진을 찍어야하는데
나이들면 내가 원하는 내가 안되잔아요

선달산을 거쳐간 백두대간순례자들의 흔적입니다

외씨버선길 11구간이네요
1236M 높이에 둘레길?
좀무리가 있어보입니다

자 그럼 늦은목이로 출발합니다
1.2Km입니다
"에게"이지요

내리막길로 시작해서

살짝 오르기도합니다

바로지요?
저아래가 늦은목이입니다

늦은목이는
봉화에서 단양으로가는 길목이라네여
늦은은 느슨하다는 뜻이고 목이는 고개라는 뜻이랍니다

우린 여기서 2개팀으로 갈라집니다
하나는 바로 생둔마을로 내려가는것이고
또 한팀은 갈곳간 봉화산을 거쳐서
부석사로 내려가는 겁니다

이분이요?
당연히 부석사로 갑니다

이분도 배흘림공법의 무량수전을 보아야한다네요

대장님은 오늘 아가씨들이 없어서인지
기운이 없어보이지요
여기서 하산이랍십니다
모두 출발했어요
우린 갈곶산입니다

벌써 바로 갈곶산입니다

세상에 이런산도 있었네요
그래도 인증은 해야지요

지치신 이분도 인증을 하고요

그런데 진행방향이 출입금지이네요

그래도 가야합니다
버스가 거기에 있답니다

내려갔다 올라오고
여기가 봉황산?

조금 더 가야한다네요

요것이 정상입니다

발모아 인증하고

엄청나게 내리막길을 엄청난 속도로 하산합니다
잘안나오는데요
그래도 끝은 있는법
절이 보이지요

CCTV가 설치되어있네요
살짝 피해서
부석사 경내로 들어옵니다

뭔이유인지 모르지만
출입금지라네요

응진전입니다
부처님제자를 모신 전각이지요

밑으로 스님들이 공부하는곳인가 봅니다
이건 지켜야지요
돌아가니

유리장속ㅇ[ 보관되어있는 선비화입니다
의상대사가 가지고 다니던 지팡이를 땅에 꼿았는데
싹이나서 지금까지살아있다는거지요
1000년을 넘게
신기한게 조것만큼밖에 안자랐다는겁니다

그뒤의 건물은 조사당입니다
의상대사를 모시는건물이지요

의상은 성불하였지요
당나라 유학때 좋아하던 여자 선묘낭자를 떨치고 불교에 전념한거지요
그근거가 이부석사이구요

꼬꼬님 선비화에서
기념한번 한답니다

한번더

조사당을 뒤로하고

본당쪽으로 내려오고
삼신각이지요
선묘낭자도 저기 모셨다는데
멀리서만 봅니다

그리고 무량수전입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건물중 하나이고
배흘림기둥이 유명한곳이지요

무량수전 현판입니다
무량수전은 아미타부처님을 모신 전각이지요
다른곳에서는 극락전이라고도합니다

아미타불입니다

오늘 이건물은 수리중입니다
멀리서 볼수없는아쉬움이있네요

그런사람을위해서
그림으로 외각을 포장했군요

부석사의 또다른 명물 안양루이구요

거기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꺼꾸ㅜ루 바라본 안양루이구요

멋진길입니다

이리하여
부석사 구경을 끝내고






총무님이 준비하신 두부김치입니다
아직 2분이 안오셨답니다
교주님 삼다도님
고만 내려오다 길을 잊으셨다네요

오든지 말든지
우린 즐거웠답니다
아래와같이요






사과가 맛있다는 소문이있어서요
사과가 배달시켯어요
이거 다팔고 저 빨간 트럭이 한번 더왔는는거 아닙니까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올라오는길에
대장님 멘트가요
오늘은 로사님이 안계셔서 동대문은 안간다 합니다
결국 양재역에서 내려서 3호선 4호선 그리고 우이 경전철 타고
12시 조금 안된 시간에 집에 갔는데
우리집 여자 그시간에 무슨 저녁이냐며
배 끌어안고 잠을 잤답니다
역시 산악회는 여자가 있어야 해요
대성 여자회원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