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길을 만든 사람이 있고
그길을 따라가는 사람들이 가다보면
만든사람의 대단함을 느낄수가 있지요
아직은 사람의 냄새가 덜나는 신비의 길을 가면
설악산이 모두가 한눈에 보이는곳
이곳이야 말로 에덴동산이 아니겠는가
심심산골 바위산을 넘고 넘고 또 몇번을 넘었던가
그곳에는 돼지코라 불리우는 구멍이 2개 뚫린 바위가있어서인지
돼지 猪 봉우리峰 저봉이라 불리는 봉우리가 있다
거기 안가보았어? 그럼 말을 하지마러
안보고 죽으면 원통 할 것 같은 절경입니다
공짜로 바뀐 설악동 정문을 당당하게 통과하고 비선대까지 몸을 풀며 워밍업
거기서 왼쪽으로 막 올라갑니다
저봉릿찌라 불리우는 곳이지요 바위를 넘고 넘어 가끔 땅은 있지만 그것도 경사가 죽여줍니다
그리고 옆동네 집선봉 망군대 그리고 길고 지루한 가는골을 거쳐 원점으로 옵니다
13KM걸었지요
설악동 비선대 왕복 6Km 을 빼면 7KM입니다
그 7Km가 바위입니다 온통 기어 다녔지요
손바닥이 달아서 헐었답니다
총 9시간 38분이 걸렸으나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설악동 접근 방법이 평소와 달랐답니다
C지구 주차장에서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택시를 4대나 불러서 이곳 설악동으로 왔답니다
아직 어둠의 시간이지만
여명이 보이기 시작하는 04:24
출발대기중입니다
오늘 총 13분이 저봉으로 가는데요
5명이 안보입니다
미리 올라갔겠지요
그래서 우리도 출발합니다
드디어 우리의 소원이 이루어 졌네요
신흥사와 전혀 관계없는 설악산만 가는데 꼬박꼬박 내던
새금아닌 세금에서 해방된것이지요
꽁짜일때 실컷 오자구요
중님들 또 언제 마음이 변할줄 모르니
밤이나 낮이나 비가오나 눈이오나 항상 설악동을 지키는 반달곰입니다
비슷하신 분이지요 대성에 밤이나 낮이나 비가오나 눈이오나
항상 모범이산 꼬꼬님이 인증합니다
아직 어둠이 많이 남아있는 산의 실루엣입니다
그리고 돈안받는 절 신흥사 일주문을 지나고
이마에 불나는 철제 부처님께 인사하고
비선대로 갑니다
길좋지요 이렇게 준비운동을 하면서 가야하는데
비선대입니다
이곳이 저봉을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눈 깜짝할만큼 빨리 왔는데
잠시 위장을 위한 멈춤입니다
될수 있다면 아무도 없을때 월경을 하려구요
그리고 여건이 되어서 월경을 시작합니다
빨리 깜쪽같이 아무일이 없는듯 태평하게 진입합니다
쉽지 않아요
한 10분쯤 헉헉되며 오르는데
설악동에서 비선대까지보다 훨씬 힘들지요
그러고 어느순간 뒤로
이런모습이 나타납니다
비선대 랖에 우뚝 솓은 장군봉을 비롯한 바위 덩어리들입니다
여기서 전망이 최고라네요
인도하시던 대장님도
여기서 우리를 쉬게하시고 주변을 감상하게 합니다
그 명령에 일단 장군봉에서 마등령을 기준으로 감상을 하고
세존봉이 정말 뚜렸하게 보이지요
외설악 전체모습입니다
이곳은 오늘 우리가 가는 봉우리들이구요
여기부터는 본격적인 4족 보행입니다
이런 바위를 맨손으로요
악착같이 살아야하는 마음에
잡을 곳이 없어 손바닥을 가능하면 세게 바위에 밀착합니다
시시해 보인다구요?
아닙니다
엄청난 경사입니다
이분 너무 편안하니까
쉬워보이지만
엄청납니다
편안함의 보상으로 장군봉을 드립니다
이 절벽을 지나면 정상?
마지막 힘을 내서오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