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9)2023.02.25. 황장산
소나무중 제일가는 금강소이있지요
금강송은 색이 붉어 적송(赤松),
늘씬하게 뻗어 미인송(美人松),
봉화의 춘양역에서 운반돼 춘양목(春陽木),
속살이 특유의 정결한 황금빛을 띠고 있어 황장목(黃腸木)으로도 불립니다.
붉은 빛 표피는 시간이 흐를수록 딱딱해지며 밑둥치부터 회색으로 변하고,
육각형의 거북 등딱지 모양으로 변하여 "나! 멋진 나무이지" 하지요
그런데 원래 황장산에서 자라는 금강송을 '황장목'이라 했다나?
아니면 금강송이 많아서 황장산인가?
지도의 파란라인이 오늘 산행 하고저 하는 코스랍니다
여우목에서 대미산 그리고 황장산 감투봉을거처 장승마을까지
엄청 길고 험한코스라 겁먹고 황장산만 다녀오리라 맘먹고 있었는데
버스가 여우골에 도착했는데 산불감시 차량이 그리고 국립공원 차량이 버스 주위를
결국 머루와인동굴에서 황장산만 갔다오는 빨간 라인으로 다녀옵니다
주력부대는 그것도 어렵다고 하산을 노란색으로 합니다
6.5Km, 4시간 반토막만 했군요
2월 15일부터 산불방지기간이라네요
이곳은 대미산 산행 시작점인 여우골인데
주변이 이상한 감을 느낀 총대장님 하차를 보류하십니다
이상한 차들이왔다갔다하지요
검정색 차 지붕에 빨간 도르레가 달린차
하얀색 국깁공원 공단차가 우리 주변을 맴도네요
차안에서는 웅성웅성
차는 슬금슬금 진행해서는
10:13
결국 황장산 산행의 기본 코스인 오미자와인 동굴 앞까지 와버렸네요
바위에 그려진 손글씨가 정겹네요
달고,시고,맵고,짜고,써서 5가지 맛이 난다는
그래서 한곳에 치우침이 없고 중용의 맛을 유지한다는 오미자인데
빨간색 포도 같은 그림이 확!!! 땡기네요
문경오미자캐릭터 "오루비"라네요
오루비는 오미자와 루비를 합친 이름으로 붉은 털과 반짝이는 눈을 가지고 있는 여우입니다.
통통한 볼과 우아한 꼬리는 모두에게 호감을 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문경시 동로면 여우목로(생달리)에서 태어난 루비는 오미자라면 사족을 못쓰는 여우입니다.
황장산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오늘의 목적지입니다
좌측 바위가 뫼등바위 이고요 오른쪽이 황장산입니다
황장목인가요?
아니지요 낙엽송입니다
잠시 쉼터이지요
이길은 대미산과 연결되는?
작은 차잣재입니다
작은 차갓재 : 차갓재에서 황장산으로 갈 때 가파른 오르막으로 올라가다가 완만한 내리막이 이어지다
다시 나오는 고개라서 대간꾼들이 작은차갓재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라 합니다.
그럼 차갓재는 뭐지?
차갓재의 유래는 백두대간을 사이에 두고 동로면 생달리 안생달 마을과
생달리 차갓마을을 이어주는 고개로서 차갓마을에서 유래된 고개이다.
차갓은 명전으로 넘어가는 험한 차갓재가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차가동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아까 방해꾼 들이 없었다면
저 철망으로 왔겠네요
산불이 아니더라도 출입금지인가 봅니다
이분은 직녀입니다.
이분도 오미자가 꼭 필요하신 분입니다
1년에 단 하루, 7월 칠석에 만나는 오작교는 까치와 까마귀가
오미자나무의 덩쿨을 물어와 만들어주었다는 전설이 있지요.
요즘 안나오시다가 오미자의 문경을 찾아오신건 아닌지?.
중국의 쓰촨 지방인 촉나라 태수로 여경대라는 인물이 있었다.
나이가 칠십이 넘어 성적 능력이 쇠약해졌지만, 우연히 묘약을 먹고는 연속해서 아이를 셋이나 낳았다네요.
하지만 칠순이 넘은 남편에게 너무 시 달렸던 부인이 덜컹 병에 걸렸다네요다.
이러다 자칫 사람이 상하겠다 싶어 마당에 약을 버렸는데 마침 그곳에 있던 수탉이 버린 약을 냉큼 쪼아 먹었다.
그러더니 양기가 솟구쳤는지 옆에 있던 암탉에게 덤벼들어 한편으로는 교미를 하고 한편으로는 머리를 마구 쪼아댔다.
이렇게 며칠을 덤비니 마침내 암탉의 머리가 벗겨져 대머리가 됐다.
이를 본 사람들이 약의 이름을 대머리 독(禿) 자에 닭 계(鷄) 자를 써서 독계산(禿鷄散)이라고 지었다.
이 약이 동현자에 나오는 전설의 정력제인데 주원료가 "오미자"라고 합니다.
옛날 옛적 한 마을이 있었습니다.
어느 때 부터인지 무서운 질병이 돌아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은 울고 웃고 부르짖다 죽어갔습니다.
이 때 이 마을에 오씨라는 의사가 새벽부터 밤 늦게 까지 마을 사람들의 병을 열심히 치료를 했습니다.
오의사는 과로로 세 자식을 남겨둔 채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이 때 오씨네 삼형제는 마을 사람들의 병을 끝까지 고쳐주기로 결심하고
산으로 약재를 캐러 떠났습니다.
깊고 깊은 산중으로 들어가 약초들을 캐어 먹어보기도 하며 산중을 헤매다 꿈을 꾸었습니다.
꿈에서 신선이 말하는 겁니다.
"너희들의 미행에 감동되어 일러주노니 너희들 앞에 있는 붉은 신선과일을 한껏 따다가 마을 사람들에게 대접하라!"
꿈을 깨어 두리번두리번 살피던 중 넝쿨 속에 붉디 붉은 열매가 먹음직스럽게 열려 있었습니다.
그 들 형제는 얼른 일어나 그 열매를 따서 맛을 보았습니다.
그 맛은 쓰고, 시고, 맵고, 짜고 달았습니다.
너무도 지쳐있던 형제들은 정신없이 그 열매를 따 먹었습니다.
그것을 먹고 나니 전신에서 힘이 불끈 솟구쳐 올랐습니다.
돌아와 병든 사람들에게 대접하자 언제 그랬냐는듯 척척 일어났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갸륵한 오씨네 세남자를 기념하기 위해 그 열매의 이름을 오미자(吳美子)라 했는데,
즉 오씨네 아름다운 아들이라 는 뜻으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점차 시간이 흐름에 따라 오(吳)자가 오(五)자로 되고,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하여 "오미자(五味子)"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황장목?
황장산(黃腸山)은 북쪽계곡에 산성이 있어 작성산(鵲城山)이라 불이었었다는데
산 아래에 조선시대에 황장모을 특별관리했던 산이라는 황장봉산(封山)이라는 표석이 있을 만큼
우람한 소나무들이 많은 산이었다고 하는데 황장목은 워낙 건설에 많이 쓰여서.
지금은 이렇게 잣나무가 대신하고 있지요
조선시대 최장수 왕인 영조대왕이 오미자를 특히 좋아하셨다지요
그래서 오래 살기만 한것이 나니라
이많은 여자들을 왕비 또는 후궁으로 거느렸다네요
여인1
여인2
여인3
여인4
그리고 내시
그 왕의 여인들과 함께
뫼등바위라네요
시간도 많은데 잠시 갔다오지요
뫼등바위 뜻이 뭘까?
뜻하고는 상관 없이 전망이 좋군요
여인들이 있어서 더욱 좋구요
조선의 10대왕 연산군이있지요
연산군은 다른 왕들과는 차별이 되지요
머리 좋고 권력욕이 대단하고 특히주색잡기에 강했다나요
혹시 흥청 망청이라구 들어보셨나요
여자와 놀기 좋아하는 연산군은 전국에 채홍사(採紅使)라는 관리를 파견하여
조선팔도의 미녀들을 뽑아 기녀로 삼고 관리했다는데
이들을 운평(運平)이라 이름지어 불렀는데 당시 이들의 수가 1천 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운평 중에서도 특히 인물이 빼어나고,가무(歌舞)에 특기가 있으며,
성격이활달한 운평을 뽑아 궁궐안에 살게 하였고 이들의 공식 명칭이 흥청(興淸)이었다네요.
.흥청이 되면 이들에게는 녹봉과 몸종을 주었고,
그 가족들에게 집과 땅을 주었으며 흥청을 위한 병원 청환각과 전용 식량창고인 호화고를 지어
누리게 해주는 대신 수시로 점검을 하여 노래와 춤실력이 떨어지거나,기방 행실이 모자라거나,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은 흥청은 곧 운평으로 강등시키기도 하였답니다.
흥청에게는 임금의 총애를 얼마나 받느냐에 따라 천과(天科)흥청, 반천과(半天科)흥청,
지과(地科)흥청으로 서열을 매겨 분발을 촉구하기도 하였으니 천과흥청의 대표적 인물이 장녹수입니다.
이렇게 흥청과 놀아나다 망했다고 하여 백성들은 자제력을 잃어 절제하지 못한 채 오욕락에 취
해 사는 모습을 두고 '흥청망청'이라 했는데 기생들의 명칭에서 따온 흥청과 그리고 망한다는
의미의 망청으로 이런 일화에서 생긴것이라 합니다
흥청을 향해 가는길
이렇게 힘들게 가기도하고요
때로는 이렇게 원해서 오는 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채홍사에게 끌려 오게 되지요
어째든 이렇게 선발 되었답니다
그리고 대궐로 들어와서는
잔치를 하게 됩니다
흥청
망청으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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