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2)2022.11.05. 정족산
정족산? 솥 정(鼎) 발족(足) 즉 솥의 발을 말한다
우리말로 솥발산이라 부르기도 했다는데
그말을 한자로 옮긴 것이 정족산(鼎足山)이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천지가 개벽할 때 온천하가 물바다가 되었다나
노아의 방주가 우리나라에도 있었단 말이지
그때 솥전 위 만큼 남고 모두가 물에 잠겼다는
전설에서 그런 이름을 얻었답니다.
원효가 당나라로 가려다 해골물을 먹고 새로운 깨달음에 출국을 포기하자
원효를 기다리던 중국의 추종자 1000명이 정족산 옆 산으로 와서
모두 성인이 되었다는 천성산이 그 바로 옆산입니다
원효의 혼이 깃들어있는 천성산은 명산 100산으로 지정되어있지만
정말 아무것도 아닌 정족산 오늘은 이산을 택했답니다
단풍철 고속도로가 꽉 막혔답니다
그렇지 않아도 먼 거리인데 시작이 엄청 늦게 시작합니다
당초 천성산 또는 정족산 이었는데
천성산은 지뢰?(625때 지뢰를 아직 제거를 못했다네요)제거 작업으로 정상은 안됀다지요
그래서 제2봉까지만 가능하다고하고(일부 인증을 위해 선택)
대부분은 정족산으로 갑니다(빨간 라인)
예전에 갔던 천성산 트랙을 첨부합니다(노오란 라인)
짧지 않지요 13.7Km
사실 시작해서 2.5Km 되돌아올때 약2KM 정도는 평지길이라서
5시간 산행이 가능했지만 거리는 꽤 됩니다
청기와가 보입니다
내원사 일주문입니다
내원사요? 유명한 곳입니다
KTX가 계획되고 천성산에 터널이 뚫릴 예정이었지요
천성산 정상부에 습지가 있지요 화엄습지라고
환경적으로 습지는 중요한데 이곳은 특히 고지라서 더욱
도룡룡 이름으로 재판걸고 단식하고 공사가 상당기간 중단되었지요
그 주인공이 내원사 스님이었던 지율입니다
내원사는 이곳에서 2.5Km 되는 곳에 있는데 오늘 산행에서는 못만납니다
천성산은 원효이야기가 많은 산이지요
1000명의 성인을 양성했던 곳
어디 아무곳에서 성인이 나오겠어요
그만큼 경치도 됩니다
이분 외모는 이래도 심성은 원효 같은 사람입니다
오늘은 해골물 먹고 약간 맛이 갔다네요
오늘 중국에서 1000명 중 일부의 제자가 그분을 만나러 오셨답니다
그리고 그수양처를 향해 발거름을 옮기고 있지요
원효가 현수막으로 말씀을 전합니다
천성산 정상으로는 제발 오지말라고요
그분을 만나러가는 길이 수행입니다
처음에는 참 쉽죠? 그리고 이쁘고요
한 2Km를 부담없이 달려갑니다
지금 이산은
꽃도 아닌데 색깔을 뽐내고
하늘은 왜그리 높고 푸른지
거기에 평범한건 싫어서 커다란 바위를 세워 놓았네요
저 바위 이름이 뭐예요?
금봉 암 입니다
이 마을은 산세가 험하니 큰 새들도 많을 테니
비단 금(錦) 자에, 크고 아름다운 새일 테니 봉황새 봉(鳳) 자를 쓰시겠군
금봉이는 박달재에 나오는 여주인공인데 왜 여기에?
바위 금봉암 옆에는 절 금봉암이 있다네요
원효의 가르침때문인지 여기저기 암자가 참 많아요
1000명을 수용해야하니
그러고 수많은 가르침이 계속됩니다
그 가르침 하나 하나가 돌탑이 되고
그리고 동적 수행도 계속됩니다
어느정도
수행의 결과는 겸손입니다
인사하는 모습이 그렇지요
역시 암자입니다
노전암 앞입니다
이제부터 등산이 시작되려나?
왼쪽이 정족산인데
이길은 하산시 이용하기로 하구요
다리를 넘씁니다
아직도 산행은 평지입니다
멋진 풍경을 보면서도
꾸준한 질서의 가르침을 수행합니다
뭘 깨달았나요?
브이요? 승리입니다
이제 평범한 길에서 조금은 고난을 주는 산길로 들어섭니다
산길 경사도있고 길도 돌이 깔려 있어 조금은 힘들지만
멋드러진 단풍이 힘듬을 상쇄합니다
사진발?
원색의 선녀가
다른 선녀들도 합세하고
모든 성인이 카메라를
여자만 알아주는 더러운 세상
하지만 이런 경치에 남자가 어울리겠어요?
절정입니다
임무를 마치고 아래로 내려온 색깍변한 입새입니다
그리고 아직 성인이 안된 입새들이고요
하지만 얼마나 멋져요
그리고 물이요
해골물?
그분도
참 사진 안찍는 분 이신데
그래도 흥분하지말자며
자연스럽게 전진합니다
덕을? 도를 닥더라도
먹어야겠지요
A 팀 B팀 갈라지기전에
식사를 하고
서로 잘다녀오라고 천성산 팀을 보냅니다
그리고 정족산 팀이 계곡을 넘습니다
선두가 잠시 헷깔렸네요
대성암으로 가야하는데
열심히 수행을 하고 있답니다
정족산 정초석이요
윗돌이 솥인가봅니다
고기까지 물이 찼겠네요
대성암입니다
여기가 대성교 성지 맞지요
크게 서인이되는 대성입니다
저안에 사찰이있겠지요
그런데 콩나물 다듬는 분이 반응이 냉냉합니다
압에 대웅전 같은 건물도있는데
무척 우릴 귀찬게 생각합니다
여기가 종교시설 맞나요?
자그마한 포대화상도있는데요
봉고차에 붙은 글귀도 맞는데요
에라 모으겠다
경치나 즐깁시다
온통 붉은 산에
냅다 소리 질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