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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1)2022.05.08. 지리산 칠암자

삐딱한염소 2022. 5. 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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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만 개방한다는 지리산 도솔암을 핑개삼아가는

산중의 7개 암자을 순례하는데

이를 지리산 7암자 순례길이라한다

그길에 함양에 삼정승을 만들었다나1182m 삼정산도 갔다옵니다

도솔암, 영원사, 상무주암, 문수암, 삼불암, 약수암 그리고 실상사

고도차도 600m 이상나는 험준한 산행이고

거리도 16Km정도로 절대 만만하지 않은 칠암자 순례길입니다

벽소령마을인 음정마을에서 시작합니다

벽소령가는 임도를 따라가다가 도솔봉을 향하는 급경사 산길을 어둠속으로

먼동이 틀무렵 도솔암 그리고 다시 아래로 하염없이 영원사 

그리고 다시 오름길 삼정승을 만들었다는 삼정산 정상을 하고난뒤

상무주암입니다 리고 아름다운 문수암 삼불암을 거쳐서

약수암 또 실상사에서 마무리합니다

03:30

산이 높아 해가 일찍 진다네요

그래서 음정마을 입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가로등이 우릴 비춥니다

백두대간 벽소령이 이곳에서 접근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마을에 이거대한 비석이 있지요

오늘 칠암자 순예에 참가하신분입니다

예전에도 한번 저와 동행한적이있는데

오랜만이네요

그리고 또한분

이분이 가자 했었지요

하얀색 꽃이 활짝핀 가로수가 랜턴불에 더욱 반겨줍니다

우선 음정 마을로 들어섰지요

오른쪽으로 가라네요

마을 제사지네는 사당을 지나고

선두에서 길을 잃어 헤메고 있지요

바로 정식길 찾아 복귀합니다

음정마을에서 얼굴에 땀이 맺힐정도 걸어 올라오니

임도가나오고 임도에서 바리케이트가 나타납니다

역시 벽소령가는길입니다

임도따라 1Km넘게 걸어갑니다

먼저가던 사람들이 모여 있네요

도솔암 가는갈림길입니다

그길은 엄청 고바위입니다

등줄기가 후끈하네요먼동이 틀무렵

도솔암이 다왔나봅니다

딱보아도 화장실이네요

불교에서는 하늘나라에 욕계 육천(欲界六天)가 있는데 그중 넷째 하늘. 

수미산 꼭대기에 십이만 유순(十二萬由旬) 되는 곳에 있다는 천계(天界)兜率이라합니다

그 하늘에는 칠보(七寶)  궁전이 있으며 하늘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곳은 하늘에 사는 사람의 욕망을 이루는 외원(外院) 

미륵보살의 정토인 내원(內院)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사바세계에 나는 모든 부처님은 반드시  하늘에 있다가 성불한다고 한다합니다

아! 그래서 전국의 도솔암은 높고 멋진곳에 자리를 잡고 있구나

도솔암 주불은 관음보살이십니다

관음보살님은 많은것을 보아야하니

머리에 많은 머리를 또가지고 있지요

속세에 많은 중생들을 보살피기위함이랍니다

오늘 부처님오신날

도솔암에서 손님 맞을 준비를 하셨네요

정말 좋은 스님인듯합니다

아무나 일일이 떡을 나누어주시는 스님입니다

이 도솔천에서 득도하시고 성불하시기 바랍니다

소원등도 판매중입니다

이분도 하나 사셨네요

떡 맛있네요

요란한 풍경입니다

그에 못지않게 소리도 우람합니다

이제 영원사로 향합니다

아직 아침 안개가 신비로움을 만들었네요

하염없이 내려가는길에

아름들이 전나무입니다

이숲이 오래되었음을보여줌니다

영원사가 다 왔다고 생각할무렵

곰에대한 경고가 보입니다

지리산 이제 어디가나 곰이 나타날수 있다네요

그리고 개울을 건너자

차가갈수 있는길입니다

이제 영원사 에리어에 들어왔다는것이지요

동지들에게

영원사를기념해주고

표지석도 기념합니다

왠지

종교시설은 높은 곳에 있어야하나요?

하느님을 만나기 쉬우라고요?

어째든 힘들게 걸어서

경내 앞마당입니다

통일신라시대 영원대사 창건이라 한다

지리산은 조선시대까지 두류산(頭流山)이라 불렀다. 백두의 정기가 흘러내린 산이란 뜻이다

상무주암 좌선대에서 지리산 능선을 망연히 바라본다. 천왕봉부터 형제봉, 벽소령, 토끼봉, 반야봉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최고의 명당자리다. 떠나기 어렵다.

영원사에서 오르막길을 올라와 빗기재에 서니 이제는 편한 능선길이다. 고려의 보조국사가 2년간 머물며 크게 깨달았다는 상무주암이다. 출입금지다.

통도사의 고승 경봉 스님의 상무주(上無住) 현판. 부처님도 발을 붙이지 못하는 경계가 ‘上’이며 머무름이 없는 자리가 ‘無住’다. 나는 어디에 있나?

상무주암에서 홀로 비탈밭을 일구며 수행하고 계신 현기 노스님을 언뜻 뵌 것만으로도 발길이 가볍다. 문수암을 향해 돌담장을 낀 오솔길로 들어선다.

문수암이다. 해발 1100m로 널찍하게 파여있는 천인굴 앞에 지은 작은 암자다. 1965년 혜암 스님이 복원했다. 앞쪽으로 덕유산, 가야산도 조망된다.

축대 끝에 겨우 서 있는 듯한 문수암의 해우소다. 살아 있으면 먹어야 하고 먹으면 누어야 한다. 남녀노소, 빈부귀천도 상관없다. 인생 별거 아니네!

암자 뒤편 천인굴은 절벽 아래 넓게 파인 석굴형태다. 임진왜란때는 마을 사람들이 이 석굴로 피신했었다고 한다. 천장 바위가 불에 그을려 새카맣다.

문수암 현판도 경봉 스님(1892~1982) 글씨다. 불교계에서는 누구나 인정하는 큰스승이었다. 임종게가 “야반삼경에 대문 빗장을 만져 보거라”였다.

삼불사는 조선시대에 창건한 사찰이지만 산속 마을 고향 집 같은 느낌이다. 큰 개울가 아랫마을이 아득히 내려다보인다. 이제부터는 계속 하산길이다.

약수암은 한국전쟁 때 지리산에서 타지 않은 귀중한 암자다. 연륜이 묻어나는 보광전이 넉넉한 터에 듬직하게 서 있다. 1724년 천은 스님이 창건했다.

보광전 안에 모셔진 목각 아미타여래설법상은 보물 제421호다. 이러한 목각 후불탱은 6점이 남아 있는데 모두 보물로 지정됐다. 1782년 조성이다.

스님이 기거하는 요사채 편액은 제주도의 대표적 서예가 소암 현중화(1907~1997)의 작품이다. 그는 취중에 쓴 글씨가 명작이라고도 알려졌다.

거진 다왔나봅니다

평지이지요

네 맞네요 7번째암자 실상사입니다

꽤 큰 사찰이지요

여태까지의 암자와 다르게 주차장에 차량이 가득합니다

정식을 실상사에 입문합니다

천왕문을 향해가고

안으로 들어가니 야단법석입니다

법회는 끝났는지

한복을 곱게입은 창극하는여인네가

춘향가 한마당이 펼쳐지고 있네요

고수의 장단에맞추어 한창 분위기가 업되어 있습니다

바로나와

절밖의 연못에서

오늘의 나를 비추어봅니다

부처님오신날 말이죠

이렇게 다리를 건너며 칠암자 순례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