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3)2022.03.09.북한산 종주
오늘 북한산 횡종주 모임이있었답니다
그시간 만나는 장소에서 먼저오신분 만나고 있는데
집에서 전화가 왔어요
월요일 같이 식사한 처남이 확진되었다구요
여기까지 왔는데? 잠깐 고민 끝에
모임 배제하고 민폐없이 홀로 산행하기로
그래서 코스를 틀어서 원계획과 비슷하게 종주합니다
그러고 보니 비봉 갔다온지 꽤 되었네요
우이동에서 시작합니다
우이구곡을 따라 도선사 그리고 김상궁바위지나 용암문으로
그다음은 성곽따라갑니다 문수봉까지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가는 사모바위 비봉 향로봉
당연히 쪽두리봉이 되어야하는데 내려오니 상명여대 세검정입니다
서울서도 이렇게 길게 할수있다는거지요
13Km 나왔네요 GPS를 좀 늦게 켜서 약 1Km는 더해야합니다
그러면 14KM인데 그정도면 번개팀과 거의 비슷하지않을까요?
7시간정도 걸었답니다
혼자하니 쉬엄쉬엄 천천히 충분히 걸었네요
홀로 국립공원을 들어서면서
급한 마음 내려놓고 멀리 바라봅니다
그러니 북한산이 보입니다
인수봉 백운대 그리고 살짝 가리고 있는 만경대까지
주변의 나무와 기가막히게 어울립니다
아참 GPX 켜는걸 깜빡했네요
여기부터 기록합니다
아래 계곡에 원앙 한쌍이 놀고있지요
새들은 역시 숫놈이 멋져요
서로 사이가 않좋은지 뒤로 돌아서있네요
우이동 도선사길
예전에 어렸을때 이길은 포장이 안되어있었지요
당시 영부인인 육영수 여사가 도선사 불공 드리러 가다가
이길을 만들었다네요
뮬론 돈이 없어서 포장은 한참있다 했구요
참 없이 살았던 시절입니다
우이구곡? 구곡은 골이 깊고 경치가 아름다운 곳 9군데를 말한답니다.
"우이구곡"은 북한산 3대 봉우리중 하나인 만경대에서 발원해 흘러 내리는
우이동 계곡에있는 9개의 비경으로 조선 정조때 대제학을 지낸
이계 홍양호(1974-1802)가 쓴 문집 "이계집"에 기록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도선사 아래 만경폭을 시작으로 2곡 적취병, 3경 찬운봉, 4곡 진의강, 5곡 세북지, 6곡 월영담,
7곡 탁영암, 8곡 명옥탄, 9곡 재간정까지 이어 진다고 되어있는데.
6,7,8,9곡은 개발로 없어졌거나 자리가 불분명하답니다
이그림은 도선사 입구에 걸려있는 우이구곡 설명도입니다
우이동 등산로 처음에 우측으로 난 계단길을 따라가다가
다시 계곡길로 내려오면 오른쪽에 이런 안내판이 있지요
우이구곡중 5곡인 옥경대 또는 세묵지라고 하는곳입니다
이계는 큰바위가 대를 이루어 계곡입구를 막고있다.
하얀구름 같기도하고 잘다듬어 놓은 옥과도 같다
매끄럽고 평평해서 큰글자를 쓸만하다해서 세묵지라 하였다나?
계곡을 막고있는 바위가 보입니다
멀어서 잘안보이니 확대를 해보면
바위에 글씨가 보입니다
그래서 세묵지랍니다
조금위 4곡인 진의 강입니다
솔바람과 물소리가 숙연하게 귀에 가득치고 옷을 털어
세속의 먼지를 떨칠만한곳이라 했다지요
솔바람은 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얼음이 계곡을 멈추었네요
여름이 되어야 알수 있겠지요
그옆바위에 간첩 자수 문귀가 진의강을 표현해주네요?
다음은 길건너 바위산입니다
찬운봉이라고
찬운봉 지금은 그져 그러네요
도선사 주차장입니다
119가 2대나 와있지요
산악사고가크게 난나봅니다
신경 안쓰고 도선사로 들어갑니다
도선사 해탈문입니다
우의구공의 마지막인 만경폭을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