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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0)2021.05.22.조계산

삐딱한염소 2021. 5. 23. 09:15

track_20210522조계산.t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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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순천의 명산 조계산입니다

해발 884m 그렇게 높은산도 아닌데

서쪽에는 우리나라 삼보 사찰중 하나인 송광사가 있고

동쪽에는  불가리스 CF 촬영으로 화장실이 유명하고 선암사가 있는 산입니다

조계종의 삼보사찰 그리고 태고종의 본찰이 동서에 걸쳐있는산

조계산입니다

 

몇번째이지요

몇번은 선암사에서 출발했고

몇번은 송광사에서 출발했는데

오늘은 선암사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정상을 통하고 작은 굴목재 보리밥집을 거쳐서

쌍향나무가있는 천자암을 거쳐서 송광사에서 마감합니다

산의 난이도가 그리 어렵지 않지만

거리는 15kM가 넘었지요

사실 장군봉 오를때는 지난주 설악산보다 힘들었던 것 같읍니다

긴 거리이지만 총 소요시간은 6시간 소요했습니다

빨리 간것이지요?

순천이 멀기는 멀지요

버스 운행 중 줄일 수 있는 요소는 모두 줄였는데도

선암사 주차장 도착 시간은 11시입니다

저히는 잠도 많이 잤습니다.  왕복 운전하신 대장님은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어째든 하자하여 산행준비 중입니다

현재온도가 27도가 넘었으니 좀 땀좀 흘리겠다 생각합니다

이젠 여름이 가까워 오고있지요

그리고 선암사 매표소

언제부터인가 주민증보여 주면 그냥 통과 되지요

좋은 일인지? 부끄러운 것인지?

그래도 공짜는 좋은것 입니다

선암사 들어가는길 약 1Km가 된다는데요

그길 너무 좋아요

바닥은 평평하게 다듬어 논 흙길이구요

하늘은 나무가지가 가득이라 하늘이 보이지 않지요

바람도 솔솔 그래서인지 모두들 속도가 나네요

그리힘들지 않고요

길이 좋으니 자연 속도가 납니다

여유롭게 뒷사람도 챙기는 여유도 있어요

이제 선암사 입니다

유명한 다리이지요

보물이라네요

우리눈에는 그냥 평범한 돌다리인데요

준영씨가 모델이 되어서 더욱 보물인듯합니다

준영씨를 빼는 정말 그렇지요

실제는 아치 속으로 보이는 강선루가 있어야 모양이 산다네요

강선루를 집어넣으려 접근했는데

다리위가 빛나지요

갑자기 미녀들이 등장합니다

6인방 인데요

이분들입니다

아치 아래 강선루는 넣었는데

위 아가씨들은 사진 찍을 준비가 안되었네요

이제 자세가 좀 되었나 했는데

역시 개성들이 강하시네요

바위에서 늘헤메시는 해순씨는 어정쩔하고

나이드신 2분은 그나마도 몸을 사리시고 계시지요

이게 제대로된 그림입니다

이다리 이름은 승선교이구요

대한민국 보물 400호입니다

우리나라 건물에는 현판이있는데

건물이름에도 계급도있고

용도에 따라 이름이 다르지요

전(殿)당(堂)합(閤)각(閣)재(齋)헌(軒)루(樓)정(亭)

우리가 임금을 부를 때 전하라고 하지요

그래서 임금이 사시는곳에는 전을 부칩니다 근정전

조선시대 정일품이상을 합하라 불렀다지요

제일 유명하신분이 흥선대원군입니다

박정희 대통령각하라 했지요

전남 순천의 승주군에 가면 조계산이 있습니다.
이 조계산 동쪽 기슭에 백제시대(527) 에 창건된 선암사(仙岩寺) 라는 절이 있습니다.
신선이 머무는 암자라고해서 선암사 인데..

지금까지 발전해 왔으니 지금은 아주 웅장해 졌습니다.

 

오랜 옛날...
선암사에 꽃피는 춘삼월이 되면 삼남지방에서 몰려든 상춘객들과
과거시험 공부를 하러 몰려든 유생들.. 그 유생들을 꼬셔 볼려고 몰려든 꽃같은 아낙네들..

모두 한데 어우려져 "봄이 왔네 봄이와~~ 숫처녀의 가슴에도~~"하면서 봄노래를 불렀지요..


산수유꽃이 노랗게 피고 섬진강줄기 따라 벚꽃이 만발하면...
선암사 스님들도 불경공부는 제껴두고 강둑에 앉아
"나물캐러 간다고~ 아장아장 들로 가네~ 산들산들 부는 바람 아리랑 타령이 절로나네~~"
하면서 봄노래만 불러 제꼈더랍니다.

 

선암사 주지 스님의 인심은 아주 후해서 절에 오는 손님(절에서는 보살님이라 부르지요..)을
그냥 보내지 않고 점심을 대접해서 보냈더랍니다.

 

봄노래에 취하고 처녀총각의 눈길에 서로 꽂힌 청춘들이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점심때만 되면 선암사에서 밥한끼 얻어 먹으려고 모여 드는데..
그 줄이 자그마치 순천읍성을 지나 섬진강까지 이어 졌답니다...
또 그 힌색과 색동저고리의 긴~ 줄을 구경하려고 순천 백성들 까지 모여 들었다지요..

 

선암사 주지 스님은 그 많은 손님들에게 줄 밥을 만드는데...
점심 한끼 쌀이 자그마치 100섬이나 들어가고.. 살씻는 살뜬물이 조계사 수채구멍을 지나 계곡을 흘러 흘러
섬진강 까지 허~옇게 물들였답니다..

 

그래서 봄철에 섬진강 숭어를 잡어 먹으면 살뜬물 향기가 난다고 합니다.
가난한 백성들이 쌀밥향기가 난다고 또 숭어를 잡으로 섬진강으로 꾸역~ 꾸역~ 모여 들어다고 하구요..

 

씻은 쌀을 솥에 넣고 밥을 해야 하는데... 이 솥이 '전설의 솥'입니다.
을매나 크던지... 쌀을 안치고 가래로 쌀을 추스르던 스님들중 한명이 쌀물에 빠져 숨을 거두었는데..
한나절을 찾았다고 합니다.. 참 큰 솥이죠??

 

이렇게 선남선녀, 고을 백성, 상춘객들이 밥을 먹는거 까지는 좋은데요..
그 다음 가장 큰 문제가 주지스님을 근심걱정하게 했다는데요..

 

화장실 이었습니다..

절에서는 해우소라고 하고 지방 사투리로 뒷간, 측간, 변소라고도 합니다.
저 어릴때(충청도)는 변소라고 했구요..아버지는 측간, 뒷간 이라고 했습니다...ㅎ

 

고민을 하던 주지스님은 해우소를 하나 만들것을 결심합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해결 하려면... 그 크기를 고민하던 주지 스님은 드디어 해우소를 하나 맹글었습니다.
바랍도 잘 통하고 햇볓도 잘 들게 만들었다는데요...

해우소의 깊이가 어느 정도냐??. 하는것이 선암사 전설의 백미 입니다.

스님이 해우소에서 볼일을 보고 뒷처리를 다 한 후에도 똥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수 없답니다.
다음 스님이 들어가서 볼일을 보려고 뒤치럭 뒤치럭 준비를 하다보면..
그제서야 쩌~~~~~~~~~~~~~~~~~~~~~~~~~~

~~~~기 아래서 "철퍼덕!" 하고
똥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답니다...


그 깊이를 가히 짐작 할 만 하죠????....

보통사람들은 그 깊이 때문에 볼일을 못본다네요..다리가 후덜덜 떨려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