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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8)2021.05.08.지리 백중종주

삐딱한염소 2021. 5. 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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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종주?

흔히 말해서 화대종주라는 말을 쓰고있지요

하지만 멀고 긴 그코스를 종주하기는 여러가지 여건이 제약이 많이 있네요

그많은 지리산 산행중

이번 동행한 이분 체력에는 자신만만 하신분이지요

저를 만나기전에도 산에 대한 지식은 없지만 장거리라면 마다않던분이지요

15년 지리종주를 처음 계획하고 성대 종주를 실행 했었답니다

비록 나중에 대원사가 아니고 중산리로 바뀌었지만

그이후 매년 종주라는 개념으로 지리산을 찾았지요

그러니 이번이 7번째인듯합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백중이긴 하지만 어째든 종주 개념으로 올해도 실행합니다

그런데 횟수가 지속될수록 나이가 먹지요

내년도 가능하길 바랍니다

백중 종주라 하지요

백무동 중산리 코스입니다

시작전 버스에서 대장과 회원간의 산행시간을 가지고 논란이 있었지요

회원이 이겼네요 그래서 산행시간을 13시간을 확보했답니다

넉넉하지요 그래서 2시간 더걸리는 한신계곡을 택했답니다

백무동 한신계곡 세석 연화봉 장터목 천왕봉 그리고 중산리

그냥 스텐다드 코스입니다

시간 많으니 서둘르지 않고 천천히 쉬엄쉬엄 산행 했네요

산행후 천왕봉 마고할매 상을 보관중이라는 중산리 천왕사 둘러  

마고 할매를 알현하는 혜텍까지 누려보았답니다

백무종에 버스가 도착한시간이 2시15분입니다

천천히 가자고 맘먹고 산행을 시작하는데

천천히가 세석까지 무정차 무급유로 완성합니다

그래도 지리산이지요 막판 영신봉오르는길은 얼마나 힘들던지

전체 거리는 17.5Km 11시간 소요했답니다

엄청 천천히 했지요

작년 똑같은 코스였는데 작년보다 무지 천천히라 생각했는데 

30분 더 걸었네요 그런데 엄청 한가한듯하지요 

작년 그자리 그 안내판 앞입니다

외모가 그대로이지요

한번 잘 가봅시다

저도 마음 잡고 든든하게 시작합니다

조금 추위를 느끼는 상태입니다

백무동의 유래가 적혀있지요

한번 일어보고 가지요

백무동은 안개가 춤추는 신선이 사는 마을 이랍니다

지리산 산신인 천왕항매가 있는데 그분을 모시는곳이 

천왕봉에 성모사(상단) 제석봉의 제석단을 중단       

그리고 이곳 백모당을 하당이라 불렀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직은 깜깜한 새벽길이지요

그길은 아스팔트 주변에는 상가가 있는데 

금낭화가 길을 빛내줍니다

그리고 국립공원 관리동을 지나고

한신계곡 하동바위 갈림길입니다

오늘 시간이 많지요

세석 쪽을 택합니다

지리산 길이 다이랬었나요

그냥 평평합니다

랜턴의 불빛을 따라 정말 편안하게 전진합니다

어느새 첫나들이 폭포이네요

쉴까? 아직 추운데 그냥가지뭐

폭포라는데

물소리는 요란하지만 

보이는건 없네요

개울을 몇번이나 넘고 있답니다

아주 어둠속인데 다리밑에바위에 뿌리내리고 자라고있는 나무가 

대견을떠나서 신기하기까지합니다

사람들을 하나씩 제치고있읍니다

그리고 어느덧 앞에 사람들이 안보이기 시작합니다

대성에가면 꽁찌인데

여기서는 선두로 가고있답니다

계단에 떨어진 철쭉꽃이 인사를 하자네요

순시간에 4.5Km를 왔다는 겁니다

살살 욕심이; 나지요

쉬지말고 세석까지 가볼까?

먹지도 말고?

그럴수 있을까?

하지만 지리산은 큰산이지요

높이도 남한 땅에서는 제일 높잔아요

영신봉이 500m 쯤 남았나?

현격하게 속도가 줄어들고 나를 추월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쉬는 것, 먹는 것은 지키자 하고 진행합니다

점점 여명이 밝아오네요

동쪽 하늘은 해가 꾸물되는것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저놈을 더 멋진곳에서 보아야하는데

그러면서 힘을 더 내봅니다

이제 오르는길의 끝이 보입니다

영신봉은 더위이겠지요

막혀있는것이 다행입니다

오늘 지는 달의 인사를 받는것으로

영신봉 점령을 끝내고

조아래 세석산장이 보이지요

여명에

멀리 운해도 눈길을 끌고 있네요

운해를 바라보며

1차 산행을 잠시 멈춤니다

세석입니다

지금시간 엄청 붐빌시간인데

조용합니다

숙박을 못하게 하니 말이죠

여기서 잠자본지 벌써 3년이 되었네요

대피소 인사를하고

잠시 쉽니다

아침은 아니고요

계획은 물끓여서 뜨끈한 커피와 빵과 떡으로 요기하려 했는데

고만 노오란 개스통 몇년 된것이거든요

개스가 안나오네요

추운데

양주한잔으로 열기를

같이하기로 했답니다

보온병물 얻어서 따뜻한 물로 커피는 탓는데요

물이 미지근 하네요

매점은 7시에 오픈한다 하지요

추워서 그냥 있을수가 없네요

취사장에 잠시 있기도하고

산장을 둘러봅니다

종주할때 내려오는길이지요

그지긋지긋한 영신봉가는길이요

충분한 휴식을 취한후

촛대봉 하늘을 바라보고요

대피소 간판?

기념을 하고 촛대봉으로 갑니다

춥긴 추워요

조금 옷을 두껍게 할껄 후회중입니다

촛대봉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다시 기념하구요

잔깐 뒤를 돌아봅니다

능선 넘어 짝 궁뎅이 반야봉이 보입니다

전면쪽 경치도 감상하고

촛대봉으로 향합니다

길가의 노오란꽃이 보입니다

복수초일까?

동의나물 꽃 이라네요

촛대봉 왼쪽 장터목 방향의 바위입니다

그바위넘어로 해가 올라오고 있네요

꼭 일출을 연출해 봅니다

그리고 다시

멀리 바라보고

촛대봉 사람이 갈수 있는만큼에서 

사람을 세워 놓았답니다

사실 저뒤가 정상이겠지만

사진으로만 감상합니다

바리게이트가못가게 하지요

사람한번 바꾸어 봅니다

반대 방향에서도 기념 한번하구요

그리고 다른방향

여긴 천왕봉이지요

지리산이 높기는 높지요

여긴 아직 진달랙 가득합니다

뒤로 천왕봉을 넣어봅니다

촛대봉 이정표를 끝으로

장터목을 향합니다

진달래가 한창이지요

다시 천왕봉을 흐리게 해보고

얼러지 꽃입니다

아직 해가 없어서 입을 다물고있지요

해가나면 꽃이 활짝 펴질겁니다

조금은 벌리려하네요

여기 높은산은 고사목이

산과 잘 어울립니다

우리가 지나야할 봉우리들입니다

연화봉이 보이지요

 

장터목입니다

라면이 이렇게 맛날줄이야

라면 만든사람 노벨상 주어야 한다니까

양지바른곳에서 푹~~~쉬고 갑니다

얼러지가 많이 피었지요

하지만 더 피어야합니다

제석봉입니다

나무가 많이 자랐네요

몇년후오면 옛날모습 사라질것 같아요

아직도 황량한곳은 있네요

천왕봉입니다

천왕보이지요

멋진마누였는데

뿌러졌네요

눈오는날 바위와 잘어울렸었는데

통천문입니다

저 계단 올라서도

한번더 갈껄요

낑낑 입니다

이제 정상이 보입니다

중봉입니다

중산리이구요

천왕봉 아래 이구요

목원하려 식제를 했는데

아직이지요

올해 숙제 해결했네요

작년보다 훨씬 쉽게 한듯합니다

오늘은 체력의여유가 많이있어네요

하루하루가 다르지요

그날에 따라 쉬웠다 어려웠다 합니다

항상 오늘만 같아으면 합니다

저친구 설악 서북능선 포기하려 한다네요

오늘 컨디션이 그랬나 봅니다

 

완전히 끝난것은 아니지요

지금시간 2시14분

4시 출발한다 했으니 시간이 널널하지요

그래서 중산리 천왕사를 가기로 합니다

거리는 약 2Km 왕복 4Km 남은 시간 다 써야 할것 같네요

식당앞 택시가 보입니다 10000원에 왕복 교섭합니다

그리고 천왕사로

2Km가 엄청 멀군요 비포장길도 있습니다

그리고 토착한 천왕사입니다

목적은 마고할머니 석상을 보러 왔지요

본당은 지금 공사중이고

생각보다 절이 크네요

종무소로가서 위치를 확인합니다

절 왼쪽 이계단 위에 있다네요

택시기사 기다리니 빨리 갔다와야겠지요

뜀니다

오른쪽 가건물은 대웅전이고요

당연히 거긴 아니겠지요

유리로 된건물로 들어갑니다

그 안에 있네요

지리산 성모에 관해서는 신라시조 박혁거세가 어머니인 선도 성모를 지리산의 산신으로 모시고

국가 수호신으로 숭상했다는 기록과 함께 고려 태고 왕건의 어머니 위숙왕후를 지리산 산신으로 모셨다는

기록도 전한다

 

불교계에서는 석가여래의 어머니인 마야부인을 지리산 산신으로 모셨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고,

무속에서는 천신의 딸 마고 성모가 하늘에서 내려와 여덟명의 딸을 낳아 모두 무당으로 키워 팔도로

보낸 다음 자신의 뒤를 잇게 하고 자기는 무조가 되였다는 전설도 전한다

 

이처럼 성모에 관해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지는 것은 지리산이 영산으로 오랜 세월동안 민간신앙의 대상이 되었고

따라서 민중은 지리산 천왕봉에 성모사를 세워 성모신을 모시고

숭상하여 왔을 것으로 본다

 

그런데 이 성모상의 신상은 1972년 누군가에 의해 훼손되었고, 1987년 중산리

천왕사의 혜법스님이 진주의 비봉산과 과수원에 머리와 몸체가 따로따로 유기되어있던 성모상을

수습하여 북원한 뒤 천왕사에 봉안하고 지금은 매년 음력 3월 7일에 천왕제를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