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4)2018.06.13. 강화나들길 6코스
화남 고재형선생은 강화도내의 산,논,바다를 둘러보고
칠언절구(한구가 7자로 이루어진 4구의 한시)의 한시 256수를 심도기행이라는 시집으로 남기신 분입니다
강화나들길은 이분의 기행문을 길로 연결한것이라 보아도 될정도입니다
그 나들길중 이곳 6코스는 특히 이분의 생가가있는 두두미 마을을 통과합니다
그래서 화남 생가 가는길이지요
사실 우리 나이 쯤 되면 주말이 더바쁘네요
지지난주는 베트남으로 배낭여행도 다녀 왔구요
지난주는 1박3일로 지리산 종주도 다녀왔답니다
강화도 나들길이요 사모님과한달에 한번 하기로 했잔아요
오늘 어때? 슬며시 요청했더니 오케이를 하네요
그래서 출발합니다
3코스 다음이 4코스인데 4코스가 짧잔아요
그래서 1박하면서 5코스와 함께하려구 6코스를 택했답니다
6코스 공식 지도입니다
명칭은 화남 생가 가는길로 되어있답니다
그럼 여기서 화남생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화남 고재형선생이라고
강화가 낳은 한시 작가입니다
강화나들길 곳곳에 이분 시가 있지요
자세한 것은 걸으면서 생각하자구요
6코스는 강화터미널에서 광성보까지 18.8Km 이구요
6시간정도 소요하는것이 공식 기록입니다
GPX상거리는 14.44KM 이네요
시간도 6시간30분으로
예정거리보단 짧고 시간은 더 걸렸답니다
이번 여행은 강화버스 터미널에서 시작합니다
지난번 1코스때 이용한 ESK마트 주차장으로 자신있게 들어갑니다
그리고 상가 건물에 감사표시를 합니다 이용하게 해주셔서요
구색 맞게 차량도 몇대있지요
보관도 잘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길건너 강화 터미널로 갑니다
몇년 전 갈때도 터미널로해서 갔었지요
그런데 터미널에서는 시작점을 갈수 없네요
시작점은 터미널에서 코앞인데
풍물시장 골목으로 돌아서 다시 갑니다
그리고는 이곳 시작점으로 왔읍니다
항상 비자가 우선이지요 무인 비자 발급소입니다
여권을 꺼내들고
6코스에 도장을 꽝~~ 찍고 시작합니다
지금시간 09:10 입니다
이제 시작인데
우리사모님 집에 남기고온 딸래미 식사때문에
얼굴표정은 그져 그렇습니다
길가에 핀꽃입니다
개양귀비?
색이 많이 바랬지요?
일단 환영으로 받아드립니다
시작하는길은 농로 같은 아스팔트길입니다
자가용도 먼저가고요
자전거도 먼저 갑니다
우린 우리 걸음으로
우리식대로 진행합니다
그 길은 이제 막 모내기를 끝낸 논이
우리마음을 풍족하게 하지요
곳 얼마 안지나서 나락이 생길거구요
추수도 하겠지요
그때 또 이길을 걸을겁니다
쭉~~뻗은 도로길 중간에 리본이 우릴 개울로 인도합니다
농수로 건너서 6코스는 이어지고 있지요
다시 포장길은 이어지고
앞에 산과 맞다은 곳까지 길게 연결됩니다
자동차나 자전거만 우릴 앞지르는지 알았는데요
우리보다 한참 후 출발하신 것 같은데 우릴 추워하십니다
이분 오늘 6코스 혼자 걷는다 하네요
아무레도 속도가 맞지 안지요?
작은 인사와 함께 먼저 보내드립니다
이분 걷기 대장이십니다
평화나들길 완주하셨다지요
가방에 훈장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강화정신요양원이 나오면
왼쪽으로 꺽어집니다
주변에 핀 꽃입니다
인동초라 하지요
화려한 꽃입으로 우릴 환영하네요
어느집 정원에 핀꽃입니다
주인께서 이쁘다고 자랑하십니다
꽃이름은 모르신다네요
그냥 이길 걷는사람 보기 좋으라고 심으셨답니다
보는것만으로도 대응하는거지요
또 많은 꽃이지요
제비가 꺽어서 갓 부하한 자기 새끼 눈에 바른다지요
줄기를 꺽으면 노오란 진액이 나오지요
꼭 애기 똥같은 진액입니다
그 진액이 눈에 좋답니다
그러는사이 길 코너에 여우 모양을 한개가 짖어됩니다
그개와 부딪치는게 싫어서 그냥 갔더니
리본이 안보입니다
다시 되돌아 그강아지있는 곳에 리본이
그리고 좌회전을 하니 문닫은 스파랜드입니다
지난번 기억이 납니다
이동네 새집들이 많이 들어섰네요
이건 뭔가요?
아무리 뒤져보아도 알수가 없네요
그러는사이 길을 또 잃었네요
저 뒤에 리본이 보이네요
이페가가 길이있어보여서 당영히 이길로 생각했지요
다시 길을 찾아 읍니다
여기부터는 산길이네요
산길? 숲길? 같은듯 다른듯?
하지만 같은 의미일 것입니다
또 잠시 길을 잃었답니다
순종하던 사모님 짜증이 나시나 봅니다
가정이고 나라건 간에 지도자가 바로 서야 반항이 없읍니다
저는 이미 신뢰를 잃었습니다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지요
역시 사길은 등산로가 최고입니다
작은 습지를 만나고요
다시 불만은 사그러지고
평화로운 트랙킹이되고있읍니다
이제 주변도 보게되지요
이숲은 가시나무가 많읍니다
가시오가피이지요
그가시를 바라보며 생각합니다
얼마나 다른 생명들이 공격을 했으면
가시로 무장을 하고 살고 있을까?
그래서 가시나무들은 약효가 많은가 봅니다
드릅, 엄나무, 가시오가피 등등
나무로된 나들길 표시판이지요
이걸보니 냄비 바침대가 생각납니다
딱 좋은데
쓸데없는 생각 말라지요 그냥 갑니다
이정표를 만나구요
훟쩍 언덕을 올라섭니다
멀리 보입니다
그리고 평평한길
지도에 이곳은 성으로 표시되어있읍니다
이게 성인가 봅니다
토성? 무슨성인지? 표기는 없지요
그냥 오래된 성곽길로 인식합니다
선원사지입니다
선원사는 고려 무관정치의상징인 최충헌의 아들 최우가 창건 했다지요
여기에 대장도감을 설치해 해인사에있는 팔만 대장경을 만들어 보관 했다 합니다
현재 토질 복원으로 확인된것으로볼때
건불이 상당히 빽빽히 들어섰던 곳으로 보입니다
약 1000년전 무지 번창했던 절터입니다
하지만 그 기운이 다해서 지금은 터만 남았다지요
저기 아래로 거대한 불상이 보이지요
그리고 법당도 보입니다
가까이가봅니다
실망입니다
불상은 돌을 모방한 프라스틱이구요
법당도 초라하기 이룰수 없읍니다
다 돈 때문이겠지요
주변의 금계국만이 풍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