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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 2017.01.01. 북한산 일출

삐딱한염소 2017. 1. 1. 17:23

2017.01.01.

병신년은가라

그리고 새로운 정유년이여 오라!

날이 넘어가도 해가 떠야 날이 열리지요

새로운 정유년 맞이하기 위해 매년 올랐던

북한산을 오늘도 찾아갑니다

오늘은 특별손님 대동하고 갑니다

예년과 달리 특별히 올 한해 같이하고픈 생각이있었나봅니다

늘가던 시담봉(강북구 행사장)은 가지못했죠

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칼바위 정상

추위를 따뜻한 커피로 달래고 기다렸지만

끝내 만나지 못하고

하산중 419탑앞에서 늦게 올라온 올 첫해를 만납니다

집에서 5시나왔답니다

우리동네 윗아파트 경비실입니다

5시6분이네요

날은 그리 춥지 않았는데

바닥에 물기가?

좀 어렵겠다 생각했지요

동네 언덕을 다지나서

서경대 오르는 계단입니다

오랜만에 산행에 동참한 마눌은 조금씩 처지기 시작합니다

야경을 움직이면서 찍으니!

어째든 아직 아파트는 대부분 잠들어있네요

서경대에서 솔샘터널위로 가는 산책로입니다

아직 사람들은 보이질 않는군요

05:35

본격 산행이 시작되는 지점이죠

생태공원이있구요

북한산 둘레길과 만나는곳이지요

부지런한 사람은 이시간 운동을 하시네요

산행 시작하시는분들도 보이구요

그리고 잠깐만에 칼바위 탐방안내소입니다

안내소는 비워있고요

등산객들은 몇분 보이지요

06:41

안테나봉입니다

전 무지 편안하게 왔답니다

우리 마눌은 무지 힘들어하지만

대신 속도가 문제입니다

제시간에 시담봉 갈수 있을까요?

어! 안테나봉에 문필봉이란 이름이 붙어있네요

그냥 동네 사람들이 문필봉이라 부르긴했는데

이정표가 붙었으니 맞는거네요

그곳에서 마눌 인증합니다

07:21

그요란한 칼바위 능선을 디 통했답니다

이제 조기가 정상이지요

시담봉은 포기합니다

일출은 여기서하기로 합니다

감기감 심하게 걸렸는데

여기까지 잘왔지요

대견합니다

또다시 칼바위 인증합니다

멀리 시내 불빛도 인증의 배경이 됩니다

이곳 칼바위정상 20여명의 사람이 운집되어 복잡하네요

이쪽 방향이 오늘 해가 뜨는 방향입니다

오늘 일출은 힘들겠지요?

그냥 순응해야지요

그래도 해가 올라올걸 대응해서

그쪽 하늘에 마눌얼굴 대응해봅니다

어느새 주변이 보입니다

백운대 방향이지만

끝까지 보여주진 않는군요

시담봉쪽에서도 소리가 들립니다

안올라오는 태양에대한 아쉬움이겠지요

칼바위에서 보이는 문수봉이구요

바로옆 칼바위 정상에서도

해를 기다리는사람들 일어서서 동쪽을 주시합니다

그들을 배경으로 나의 인증사진도 하나는 남겨야겠지요

다시 문수봉을 배경으로 마눌과

그리고 내가 각각 인증을 하나남깁니다

07:41

다시 동쪽을 응시합니다

밑에 인간세상 불은 꺼졌거든요

하지만 회색하늘은 조용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눈으로 보이는 태양은 안보이지만

태양은 자기 역활을 하고있는겁니다

타만 탁한 구름이 가리고있을뿐이죠

마치 지금 우리 세상같이요

저기아래요

바리케이트 안에 사람이있지요

공단 직원에 딱걸렸답니다

과태료가 30만원이래요

공단직원 경고만하고 갑니다

정월 초하루부터 단속 하면 당한사람 어쩌겠냐하네요

올해는 우리 모두 믿는 사회

서로  배려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제 일출을 포기한 사람들 칼바위를 탈출하지요

아직 우린 커피와 간식이 남았답니다

조금더 정상을 즐길거지요

문수봉 한번 보고요

올한해 잘봐주십시요 부탁도 드립니다

그리고 잘보이진 않지만

삼각산 3봉우리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신령님들에게도

새해인사 드립니다

작년 병신년 나라는 병신같이 살았지만

우린 평온합니다

올해도 잘~~보살펴 주십시요!

하산길 많이 미끄럽네요

저분 미끄러 졌어뇨

08:07

우리도 하산합니다

조심조심 그리고 또조심해서요

그리고 성곽쪽에서본 칼바위입니다

멋지지요?

그리고 험해보이지요?

그래도 저사다리가 생겨서 지금은 편한길입니다

예전엔 저앞에 뾰족한 바위를 넘어댕겼답니다

어휴!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지요

국립공원공단 고맙읍니다

대동문 가는 성곽길은 눈이 제법있읍니다

가끔 미끌거리고요

한번은 넘어졌어요

마눌님 걱정어린 눈으로 보면서도

무지 좋아하네요

평소 감정은 있었나봅니다

08:23

대동문 광장입니다

많은사람들이있지요

강북구 행사장에서 내려오신분들이겠지요

새벽잠 포기하고 부지런떨고 왔는데

실망이 크시겠지만

표정은 좋아보입니다

매년 참가하지만

항상 볼수는 없잔아요

어찌 365일 좋은일만 있겠어요

맑은날도, 비오는날도 365일중 하루이지요

저어둔 하늘을 뚫기위해 해도 많이 노력중일겁니다

일단 대동문에게 인사해야지요

안녕 대동문아!

1달 만인가?

그때 밥먹는 장소 제공했지?

마눌 오랜만인데 대동문 인증해줍니다

대동문 보다 다신이 이쁘군

옆사람 부탁해서 우리부부 오랜만에

인증사진 찍어봅니다

사진사 의견에 한장더 합니다

저쪽에 유난히 사람이 많지요

뭔가 먹을거리가 있을거 같지요

가봐야지요

젯상이 차려져있군요

그런데 떡위에 글씨가 뭔가 오염되어있는것 같지 않나요?

먹으로 손 내밀었다가요

못먹게하네요

이양반 이야기 한 후에 먹어야한다나

많이 치사합니다

댓가가있어야 먹을수 있다는거지요

공직선거법? 

안 먹길 잘했네요

정치가 뭔지?

권력이 뭔지?

추워서 핫백들고있지요

전혀 즐겁지 않은 표정이지요?

이세벽 이산중을 정치가 오염시켜 놓은건 아닌지?

이제 대동문의 홍예를 나오랴합니다

태양은 보지 못했지만

2017년 새세상이 밝았잔아요

이문을 통과하면 세세상이 열립니다

행복한 세상입지요

내려오는길도 많이 않좋읍니다

결국 아이젠을 차고 내려왔지요

근 2년만에 산행하는 마눌입니다

지금 감기로 목도 부워있고 콧물도 훌쩍거리고

상태가 말이 아니죠

그런데도 내심 걱정되는일이 많은듯 햇님보러 나왔는데

몸이 말을 안듣는겁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면 어때요 천천히 오시게

내가 기다릴께

굽은 소나무인데요

왼쪽에 죽은 나무가

지게 받침대 모양을하고 빋치고있내요

나도 그럼 마음으로 기다릴께

나를 믿고 잘 살아보자구

자연으로 자기 모양을 가꾼 소나무입니다

접근금지 소나무로 명명 합니다

여기서 마눌 한장 더 인증해줍니다

구름이 걷혔는지

삼각산 봉우리가 선명해 졌읍니다

혹시 햐가 올라왔을까 동쪽하늘 바라봅니다

아직은요

준비가 덜되었답니다

점점더 마눌님은 속도가 늦어지고있구요

하지만 끈질기게 휴식없이 하산합니다

대한민국 아줌마의 힘이지요

그러는중

백랸사에 도착했읍니다

그리고요

이제 오르시는 노부부에게 새해인사 나누고요

조금아래

따닥따닥소리에 눈돌려봅니다

중앙 줄기 껍질 베껴진 자리에

새 한마리 앉아 있지요

확대헤보았읍니다

딱다구리입니다

이렇게 가까이서 딱다구리를 보다니

새해 첫날 길조를 만난겁니다

참 이쁘네요

디즈니 만화에 나오는 딱따구리로 생각했는데

전혀 다르지요?

10:20

수유리 419탑 버스종점 앞입니다

마무리 한거지요

그런데

드디어 해가  떠올랐네요

2017년 첫해를 만난겁니다

저에게는 이것이 일출입니다

나무속에 해를 넣어보았읍니다

멋지네요

땡겨도 보았구요

그새 잠시 구름속으로 들어 갔다 나오네요

이제 다나왔답니다

이사진을 올 1월1일 일출사진으로 공식 인정합니다

추운날

일찍 깨어서

해드랜턴 켜고 위험한 산에 올라답니다

매일 떠오르는 해

오늘이라 뭐가 다를까요?

하지만 다짐이겠죠

살다보면 계획없이 그냥 지나가는데로 살아갈수도있지만

목표를 세워 놓고 하나씩 이루어갈때가

그냥 운이 좋아 잘되는것보다는

확률적으로도 좋지 않을까요?

1월 1일 다짐을 평소와 특별한 장소에서

햇님을보고 하는거지요

이렇게 올해도 첫날 행사 잘했답니다

잘되겠지요

아픈몸 이끌고 산행 참가해준 마누라

이쁘고 사랑스럽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