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0) 2014.11.22. 감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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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紺岳山)은 높이 675m의 산이다.
예부터 바위 사이로 검은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다하여 감악(紺岳), 즉 감색 바위산이라 불렀다
이곳은 삼국시대부터 한반도의 지배권을 다투던 삼국간의 혈투장이었으며,
거란침입 때도 이곳에서 피를 흘리며 싸웠으며,
임꺽정이 활약한 곳이기도하고
한국전쟁 때도 고량포전투의 주 전장이었다.
현재에도 북한과 인접지역으로 정상부를 비롯해서 주변에 군부대가 있다.
항상 다니던곳이아닌 새로운 코스를 다니고 싶었지만
자동차 제약때문에 또 같은 코스를 가게 되었읍니다
시간도 오래 하고 싶었는데
좀 짧았지요
집에서 6:50분 출발하였다
이른아침이고 아직 어둠이 남아있었고 비가 살짝살짝 내리고있었다
일기예보로는 지금쯤은 비가 끝났어야하는데
비는 뭔가가 미련이있는지 가늘게 이어가고있었다
그러는사이 양주시청지나 371번 지방도로를 통해 범륜사입구로 들어왔다
산길이지만 아스팔트가 깔려있고 범륜사 주차가 어쩔지모르니
중간 차데기 좋은곳에 이쁘게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그리고 조금더 도보로 언덕을 오르니
나무사이로 커다란 불상이 보이고 범륜사인 듯한 절이 보인다
시야가 확보된 곳에서 보이는 절의 전경이다
오래된 절, 전통과 역사가있는 절은 아니듯하다
양옥이 많이 보이지요?
불교인듯 아닌듯한 조형물이 가득하다
왠 세계평화?
이제 마자막을 달리는 단풍나무 사이로
대웅전이 보이고
구속에 목탁소리와함께 불경을 외는 소리가
이 아침을 깨운다
하지만 불경 소리는 확성기를 통한 녹음 재생인 듯하다
좀 실망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돌계단은 시멘트로 고정시켜 놓았고
핸드레일은 스덴 봉으로 되어있다
한복입고 구두 신은듯하다
하지만 전면 고풍스런 탑이 보인다
93년 발굴된 탑이랍니다
예날 운계사 경내에있던 탑으로 추정되며
꽤 오래된 탑이듯합니다
범종각입니다
범종의 소리를 듣는 모든 중생이 제도를 받게 됩니다 .
범종을 치는 수에 따라 각기 의미가 다른데 33번은 33천이라는 불교의 세계관을 의미하고
108번은 모든 번뇌에서 벗어나고 지옥 중생의 고통을 덜어준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항아리는 누군가를 위해, 그 무엇을 위해 쓰여지는 존재가 되고 싶었지만
뒷간 마당가에 방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가을 날, 젊은이가 삽을 가지고 와 항리를 땅에 묻었다.
항아리는 이제서야 남을 위해 쓰여질수 있는 존재가 된다는 사실에 가슴이 두근 거리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항아리는 오줌독이 되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은 오줌을 누고 갔고,
가슴께까지 오줌을 담고 살았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러던 어느해 봄, 페허가 된 가마터에 사람들이 절을 짓기 시작했다.
몇 해에 걸쳐 절을 짓고 종을 달았다. 그런데 종소리가 탁하고 공허하다고 주지 스님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주지스님에게 우연히 발견된 항아리는 종각 밑에 묻히게 되었다.
항아리를 종 밑에 묻고 종을 치자 참으로 맑고 고운 소리가 울려 나왔다.
항아리는 자기가 종소리가 된게 아닌가 하고 착각할 정도였다.
오랜 세월을 참고 기다려 영혼의 소리를 내는 항아리가 된 것이 한없이 기뻤다.
못난 모습으로 태어나 오줌독으로 살아왔지만,
마침내 범종 소리를 담아 내는 공명통이 될수 있었던 항아리,
이세상에는 이 항아리와 닮은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을것 같다.
벽면에설치된 타종수를 확인하는 계수기이다
새벽예불 때 대종을 28번 타종해야하고
저녁예불 때 대종을 36번 타종한다.
범종에 양각된 글자이다
"감악산 범륜사 호국범종"이란 글과
그를 만들때 협조하신분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열심히 그리고 오래 타종하여
자기역활을 충분히한하듯 많이 망가져있다
백옥석 관음상이다
중국에서 가져온 돌로 만들었답니다
약병을 들고있어
치료능력이 뛰어나지않을까?
위 부처에대한 설명 입니다
위 관음상 앞에 설치된 12지상입니다
그에대한 설명이고요
특히 저의 띠가 양띠라 양의 모습을 특별히 부각해봅니다
이제 다시 산행을 시작합니다
범륜사 지나 바로 우측입니다
동출서류제1약수라 적혀있읍니다
아무리 찾아도 약수는 찾을수 없군요
바로아래 있었는데 없애버린듯합니다
아쉽지요
제일 약수 좀 먹어 봐야하는데...
좌우로 사방사업한 흔적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둥그런 석축이 쌓여있읍니다
뭔가 이름이 있을듯합니다
숫가마터이군요
설명이 있읍니다
묵은밭삼거리입니다
까치봉으로 갈것인지 임꺽정봉으로 갈것인지 결정합니다
임꺽정으로 가기로했읍니다
묵은밭은 농사를 짓지 않고 버려두어 거칠어진 밭을 말한답니다
정말 거칠은 밭입니다
그곳을 지나면서부터는
인내의 시험장이지요
헉헉 소리가 저절로 납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구름속으로 들어가는듯
주변이 어두어지고 귀신이 나올듯합니다
바로앞의 나무만 선명하고요
뒤에는 히미합니다
월하의 공동묘지가 생각 납니다
09:13 입니다
1시간 남짓 올라왔읍니다
한고개입니다
소나무도 제법 있구요
하지만 보이는건 그것뿐입니다
안개 속 바로 앞의 나무이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징 않읍니;다
그래도 보이는거 모두다 머리속에 담아놓읍니다
그고개 넘어오니 삼거리입니다
임꺽정봉이 900미터 전방
아직은 좀 더가야되겠네요
임꺽정을 만나러 가는길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왔읍니다
저걸잡고 얼릉 오란 말인가 봅니다
그리고 바로 계단이 우리를 맞아주네요
좀더 편안하게 오시라구요
그리고 다시 이정표
700미터 전방입니다
임꺽정봉을 가기전에 장군봉을 거쳐야합니다
이곳에서 장군봉응 약 300미터
커다란 바위 암봉을 오릅니다
아직 거리상 장군봉은 아닙니다
구름속 보이지않는 봉우리입니다
지독한 구름속이지요?
거진 모든게 식별 불가입니다
하지만 아래는 천길 낭떨어지입니다
사실 잘보이지않아 뭐라 말할수 없지만
우리딸레미
험한 암벽에서 카메라 떨어트리면 포기하고오라했는데
바로 이런곳 같읍니다
그리고 계단돌아 오르니
로프로 난간을 해놓았읍니다
암벽 절벽 보이시죠?
그저 다리가 후들거립니다
보이지않으니 더 무섭읍니다
잠깐 돌아 내려오니 다시 장군봉이 200미터입니다
그봉우리를 오르는길 눈앞에 커다란 고인돌이 머리위에 있읍니다
가까이 가봅니다
하늘에 뚫린 문 통천문입니다
뒤로 가보니 문을 통과하면 절벽입니다
아그 무서운 통천문
장군봉으로 오르는길인줄알았읍니다
아무것도아닙니다
그냥 조그마한 언덕
GPX지도를 다운받아왔는데 여기쯤이 장군봉으로 되어있었거든요
나의 모든 촉각은 장군봉으로 향합니다
그가짜 장군봉에서 내려오니
다시 이정표가있고 계단이 놓여져있읍니다
그래 적어도 장군봉인데
그렇게 쉽게 허락하겠어?
구름속에 갖힌 장군봉 그이름답게 웅장해보입니다
장군봉에 올라서자
소나무가 날 환영합니다
그리고 119표시가 이곳이 장군봉임을 알려주고요
지도간판과 함께하는 장군봉 정상입니다
이길은 장군봉에서 임꺽정봉가는길입니다
그렇지요 임꺽정은 이런정도의 길을 다녀야 겠지요
절벽에서 바라본 아래입니다
끝없이 나무들이 보이는데
구름속에 히미합니다
장군봉을 내려와서 약5분정도일까?
임꺽정이 들고 다녔을만한 도끼모양 바위이다
크긴하지만 임꺽정도 크다는데
도끼바위를 정면에서 본것이다
역시 도끼맞다
날카롭고 웅장하다
바로앞이 임꺽정봉이다
의적 임꺽정이다
탐관오리의 재산을 약탈해서 백성들에게 나누어준 의적이다
이곳에 숨어서 도둑질을 하진 않았을테고
아마 관군에 쫒껴서 이곳에 숨어지내지않았을까한다
정상에 오르니 676.3M 정상석이 보인다
감악산의 실질적인 정상이다
감악산 정상보다 이곳이 1M더 높다
임꺽정봉에대한 설명이다
매봉이라고도한다지요
왜? 임꺽정..
굴이 있어서 임꺽정이 머물렀을 법해서일게다
사진 찍어줄사람도없다
카메라 타이머 셋팅하고 벤치위에 카메라 올리고 셀카 촬영한다
바닥에 포토 스톱 동판이있지만 용도가 무엇인지 지금까지도 모르겠다
임꺽정굴을 찾아나선다
정상에서 내려와서 뒷편으로가면 이런 안내판이있다
좌우 전후 암만 찾아보아도 굴을 찾을수없다
정상 뒷편까지 갔지만 구름으로 가려진데다
낭떨어지라서 더이상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곳 바위틈이 동굴에 일부일것이라 생각해본다
굴찾는것을 포기하고
정상을 향한다
정상으로 가는길에 군인들 방카가있다
예전에도 임꺽정이 이정도에 초소를 만들었을것이다
예정에 중요한길목은 지금도 마찬가지일것이다
정상을 향하는길에 고릴라바위라는 표식을 만난다
주변을 둘러보고
나무사이에있는 저 바위가 고릴라 닮았다
저걸 고릴라 바위라 하나보다
그리고 계단을 조금 오르니 팔각정이있다
전망이 좋으니 만들었을 팔각정이지만
여긴 깜깜합니다
그리고 정말 쬐끔오르니 더이상 오를 곳이없어진다
하지만 사야는 깜깜하다
그리고 올라섰다
넓찍한 광장에 중앙에커다란 비석이 하나있고 철책뒤에 초소가
히미하지만 식별된다
익ㄴ 연천군 상징 마스코트 고롱이와 미롱이입니다
고롱이는 과거 고인돌, 오래된 고 를 상징하고
미롱이는 미래를 상징한단다
감악산 비입니다
아래 정상석도있구요
구름속이지만 역시 감악산의 상징입니다
비석에대한 해설입니다
설인귀의 비라는설과 진흥왕 순수비라는 설이있지만 뭐든 확인되진 않았다지요
다시 이비를 독사진으로 남깁니다
감악산비의 전설이야기이구요
정상석을 찍어봅니다
인증사진을 찍어야하는데
찍어줄사람이없읍니다
결국 배낭위에 카메라 올려놓고
셀카로 찍읍니다
렌즈땡겨서
크게 한장 더 찍어보고요
빨간수건 없이도 찍어봅니다
셀카지만 다양한 포즈가 됩니다
전체적으로 다 나오도록도 찍어봅니다
내려가는길 확인하고요
가져온 점심 해결합니다
사실 이곳에오면서 한상 군인아저씨한테 미안해서
위문품 준비했는데
군인들 민간인과 철조망으로 완전구분했네요
힘들게 지고왔는데 그냥 내려갑니다
구름이 짖어졌다 얕아졌다합니다
마지막으로 안개속 정상을 수채화로 만들어봅니다
잠깐 내려오니 팔각정이 또있네요
저망도하고했음하는데
한치앞도 안보입니다
정자안에는 이렇게 사진찍기 좋은곳이란 표식이있지요
그래서 시도해봅니다
뿌연구름만이
지나면서
정자를 다시한번
잘있거라~~
지금이 가을인거 맞지요?
만추라해야하나요?
잔추라해야하나요
하여간 가을입니다
여전히 월하의 공동묘지같은 분위기입니다
바위 사이로남길을 쭉~~ 따라가면
보이는게 까치봉입니다
까치 주둥이처럼 생겼나요?
상상을 해봅니다
역시 119표시가 까치봉임을 확인해주지요
까치봉 전망대앞에 고사목입니다
멀지않이 뚜렸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하산합니다
운계능선 갈림길 입니다
조금만 가면 끝나겠네요
하산길항상보는 낙엽송입니다
낙엽이생기는 소나무라해서 낙엽송이지요
나무가 곧고 길게 자라서 비주얼은 그만이지요
60년대 우리산이 헐벋었을때
빨리 숲을 푸르게하는게 목표였지요
그때 일본에서 수입해온 나무입니다
정말 보기는 좋은데 나무가 물러서 목재로는 꽝이랍니다
마지막 가을 을 즐깁니다
색깔은 흐려젔지만
역시 가을의 대표색입니다
범륜사에 다시 왔읍니다
나머지 다른 가을색을 맞이하면서
오늘산행을 맞칩니다
올해 50번째 산행입니다
임꺽정을 만났고 설인귀를 알았읍니다
구름속의 하루였읍니다
어~~ 법륜사?
범륜사? 법륜사 뭐가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