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03.유명산(12-9)
오늘이 토요일 이잔아요
어제 일이 좀 있어 늦잠자고
뭐좀 하느라 좀 시간이 갔지요
3시쯤 인가 늦은 점심 먹기전 문자를 했어요
회장님! 답사 안가요?
물론 내일을 생각해서 보낸건데....
전화가 왔네요
지금가자구
점심 먹고 막히는 길 뚫고 덕소로갔지요
술냄새 풍기는 수염 덥수룩한 아저씨 탑승
경춘 고속도로 설악 지나 유명산 휴양림 찾아 갔어요
차세우고
대충 지팡이 챙기고 카메라 들고
시산제의 명당
우릴 견향한 것같더군요
뒷풀이 하라는 거 겠지요
매표소 보고 실망하는순간
입장료두 1000원이나 하는데 3월에는 안받는다네요
매표소지나 텐트 촌 (휴양림)지나서
지도 보고 2KM 산행 시작
예상되로라면 1시간이면 되겠지만
시작이 4시반이라......
어둡지 않을까요?
어쨌든 요런길을 생각하며 출발했어요
야! 정말 길 끝내 주내요
눈,얼음녹아 질퍽거리고
1KM지나니 눈안녹아 미끌거리고
저봉우리 넘으면 정상이려니 하고 넘으면 또 고바위
요봉우리 넘으면
떡하니 봉우리 또있고
정말 쉬운 산 없더라구요
얼굴 땀 범벅, 숨 헉헉 될부렵
드디어 하늘 열리고
드디어 50분만에 정상에 왔어요
정상기념 회장님 한컷 찍고
동쪽 용문산 바라보니 지가 1000M넘는다고
제법 눈으로 화장 했네요
회장님과 같은 배경속인 증명남기고
나홀로두 인증 사진 찍고
재작년 시산제했던 백운봉 보며 풍경사진 찍고
회장님 가장 외로운 포즈 부탁하고 한컷더하고
40분만에 하산하여
시산제 뒷풀이 장소 눈으로 봐두고
산행 완료했읍니다
비록 2시간 산행이지만
진흙탕속에 넘어지기도하고
쉬운산 없다는거 느끼고 왔읍니다
올시산제 3월에 하기로 했는데
외로움에, 회의감까지 느끼는 걱정덜어주게
많은 회원 참석했으면 참 좋겠읍니다
이번 시산제는 오랬동안 못보았던 많은분들 참석해서
우리산악회 아직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시산제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