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5)2025.04.20.서산 가야산
고종의 아버지 흥선 대원군의 지시에 따라 전국을 돌고 있는 지관 정만인은 당대 최고의 풍수쟁이입니다. 드디어 2대에 걸쳐서 천자가 나타나는 자리(二代天子之地)를 찾았다네요. 흥선대원군이 김좌근 대감집에서 잔치를 벌이고 있을 때, 떨어진 음식을 개처럼 왈왈거리면서 입으로 주워 먹는 장면이 있었는데 실제로 흥선대원군은 개처럼 천대받으면서 여기저기 얻어먹고 다녔고 '상갓집 개'라는 별명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그만큼 자기 야망을 숨기고 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관 “정만인“이 잡은 그곳에는 가야사라는 절이 있었지요. 가야사는 고려시대부터 있던 대형 사찰이었습니다. 대원군은 주지에 얼마를 지불하고는 사찰을 불을 질러 버렸답니다. 그리고 언덕 위 가야사 탑이 있던 곳에 아버지 무덤을 이장하기로 마음 먹고 사람을 동원하여 터를 닦았지요. 대원군은 큰 뜻을 품고 아버지 남연군 묘를 이곳으로 이장합니다. 먼 길이지요, 아버지를 모신 상여는 지방을 지날 때 마다 그 지역 주민이 동원되어 각 구간을 연결하여 옮겼다네요. 특히 특히 마지막 구간인 이곳 남은들 지역 주민이 다른 지역보다 더욱 극진히 모셨다 하여 이때 사용한 상여를 이곳에 남겼답니다. 그래서 그상여를 남은들 상여라 불렀답니다. 실물은 지금은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되어 있고, 이곳에는 모조품이 전시되어 있지요.

내포는 바다나 호수가 육자로 깊숙히 들어온 지형을 의미합니다. 택리지의 이종환은 가야산 앞뒤 열고울을 내포로 지정하고 이지역은 외부의 침입을 피하고 땅이 기름져 부유한 사대부 가문이 많은곳으로 기록되어있었다. 이제 가야산으로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