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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6)2024.06.23. 평창 중왕산

삐딱한염소 2024. 6. 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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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강점기 시절 1914년 조선총독부령에 따른 행정구역 개편으로 우리나라 지명이 많이 바뀌었답니다. 우리나라 지명에 특히 산이름에는 임금"王"자가 들어가는 곳이 많았지요. 그런데  일본애덜  지명에 임금"王" 자가 들어기면 기분이 안좋았나 봅니다.  그래서 그 앞에 일본을 상징하는 날"日"자를 붙여서 성활 왕("旺")으로 바꾸었답니다. 많은 산이 해당했지요.  

이를 2014년 지명 정비에 따라 옛이름을 되찾자는 운동으로  가리왕산(加里旺山)을  加里王山 으로, 발왕산(發旺山) 을 發王山으로 중왕산(中旺山)을 住王山으로 변경했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가는 산은 공식적인 이름은 주왕산 (住王山 )이 맞는 것 이겠지요. 어째든 강원도 깊은 산골 산넘어 산 지난번 갔던 백석산 옆 가리왕산 전에 있지요. 이들을 통 털어서 주왕 지맥이라 하는데 그 이름의 주연이 주왕산 입니다. 

당초 계획은 지도의 파란색코스입니다

도치동에서 시작해서 하일삼거리 그리고 능선길로 쭉 주왕산 정상을 지나 벽파령 삼거리에서 원점으로 오는 시계방향대로 도는 것으로 약 12km  6시간을 예정했는데 비가 왔지요 그래서 자기에 맞게 선택해서 하라는 대장님 지시가 있어서 우리는 빨간라인으로 시계반대방향으로 했어요. 그리고 정상 통과 후 하산길을 지도의 회색라인으로 하려 했지만 그렇지 않아도 비가 와서 미끄러운데 길도 확실치 않고 경사도 심할것으로 예측해서 능선따라 더 진행한후 카메라 표시된곳에서 하산하여 무사히 완료했습니다

100대 명산도 아니고 강원도 속깊은 산이 다 그렇지요

워낙 산이 험하고 길도 있다 없다해서 애를 먹이고요

거기에 비까지 내려서 조심조심 내려옵니다

8.7kM 생각보다 거리는 적지요

시간도 4시간50분 소요했답니다

쉬운 산이 없지요

 차량에서 내린 곳이고요 산행 시작점이자 마치는 곳입니다

하늘天 따地 집堂 천지당은 하늘과 땅의 신을 모시는 굿당인듯합니다

워낙 좋은곳이니 좋은신들이 많이있겠네요

지금은 날이 좋은데 산중턱에는 구름이 덥혀있어 산을 구분할수는 없어요

중앙산도 있고 가리왕산도 보여야하는데

우린 저구름이 하늘로 올라가를 기대하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좌우로 갈리지요

우린 오른쪽 다리건너 중원산 방향으로 가고요 그냥 가시는 분들은 하일산으로 가시는분들입니다

 하일산은 오늘 정상 산행시 가는 산길옆에 있는 1185m 의 야산입니다

찾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길도 히미하고 비가와서 미끄럽기도한데

올올 산악회 이분들 나이도 적지 않으신 것 같은데 대단하다 생각드네요  

무사히 다녀오세요

대성이 문닫고 나서 이곳저곳 떠돌아 다니는 분들이지요

오늘은 이곳에서 만났답니다

좀더 땡겨보니 얼굴이 구분이 됩니다

미숙씨,미소님,박대장, 케니 직녀 그리고 교주님

사실 이분들이 여기 모인것은 아래 직녀님 때문입니다

올올의 주인인지 심부름꾼인지는 모르겠는데요 견우라는 분이 남편이시지요

그 올올을 위해 생업을 포기하고 올인하고계시는 남편이 너무 안스러운 겁니다

그래서 직녀가 나서서 영업을 하기시작했지요

올올의 산행이 없는 지난주 비가 철철 내리던 날 태백까지 가서 이분들을 영업해서 모셔오신것이지요

업청난 외조이지요

시작부터 세갈래길이 나타 났네요

모두들 처음이라 망서리고 있지요

무조건 천지당쪽으로 가야합니다

그러고 꽤 경사가 있는 포장길을 따라가면

천지당이 나옵니다

굿당?

종교시설이라기보다는 작은 공장 같은 기분이 듭니다

신을 모시는 사람을 만드는 공장?

이제 산길입니다

앞에 집이 보이지요

집은 아니고 서울서 주말농장을 하려고 내려오신분의 농장인데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농막도 지을수가 없다네요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합니다

300평 2천5백만원에 구입하였다지요

이제 본격적으로 산행에 들어갑니다

힘들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일단 개울을 건너는 곳까지는 잘 따라 왔는데

점점 처지기 시작합니다

왜이리 올라가는것이 안되는지?

예전 화전민이 살던 집터이듯합니다

이런 산골에 어찌 살았을까?

앞선 일행은 점점 멀어지고

나의 숨은 점점 가파라지고

또하나의 집터에서 뒷사람에 또 추월당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