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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0)2024.05.15.한티가는길 1

삐딱한염소 2024. 5. 15. 21:47

대구에서 북쪽으로 약24km, 행정구역으로는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득명리에 자리한 한티는 서쪽 가산(901m)과 남동쪽 주봉인 팔공산(1,192m) 사이에 위치하며 가산에서 동쪽으로 3.3km 떨어진 깊은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다. 해발 600m를 넘는 이 심심산골은 천혜의 은둔지로서 조선정부의 박해를 피해 나온 천주교 신자들이 교우촌을 이루었던 곳이다.
천주교인들이 을해박해(1815) 이후 숨어 들어와 살던 본래 한티마울이다. 병인박해(1866)가 한창 이어진 1868년 늦봄 포졸들이 와서 교인들을 처형하고 다치는 그들이 와서 살지 못 하도록 마을을 불태워버렸다. 그 후 살아남은 교인들은 온 산에 홀어져 순교한 교인들의 시신을 찾아 무덤을 만들고 이 거룩한 땅을 자자손손 가꾸고 보존하고자 지금의 이 장소로 내려와 새로 마을을 시작하였다. 

이 마을을 찾아 가는 것이, 그것도 그들이 참옥한 사황에서 걸어왔던 그길을 느끼며 걷늩 것이 총 5개구간으로 이루어진 한티가는길이다.

1코스 : 돌아보는길 (가실성당~신나무골성지, 9.9km, 250분)
2코스 : 비우는길 (신나무골성지~창평지, 9.9km, 205분)
3코스 : 뉘우치는길 (창평지~동명성당, 9.0km, 170분)
4코스 : 용서의길 (동명성당~가산산성 진남문, 8.5km, 200분)
5코스 : 사랑의길 (진남문~한티순교성지, 8.1km, 180분)

한티마을 사람들의 바깥왕래도 힘들었겠지만

한티가는길 1코스 가실 성당을 찾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찌기 SRT 수서 김천(구미)역은 예약이 되어있었서

08:20 김천(구미)역에 도착했답니다

처음 와본 김천구미역 안입니다

구미에는 괄호를 쳐야 정식 명칭입니다

버스를 타야 겠지요

사실 여기부터는 정말 힘들었지만 비교적 운이 좋았답니다

직지 13-8변 버스를 타고 오성아파트까지 그리고 13-7번 버스로 왜관 남부 터미널 

그리고 택시를 타고 가실성당(택시비 10,000원)으로 아주 순탄하게 왔네요

주차장에서 바로 성당을 보고 올랐답니다

스템프도장을 찍고 계시네요

아직은 적응이 안되지요

일단 성당을 살펴봅니다

종탑니 보이지요

꽤 오래된것으로 보입니다

내부에 로프가 나와 있지요

아마 종탑에 종을 칠때 당기는 줄인듯합니다

계단에 오를때 잡는 핸드레일인데요

무뉘가 들어가 있네요

엄청 디테일합니다

1923년 축성되었다니 100년된 성당이네요

제가보기엔 몇십년정도라 생각했는데

내부 스테인드글라스입니다

햇빛을 받아서 무척 선면해 보이지요

요즘작품인지? 처음작품인지?

어째든 멋찌네요

 

우리사모님 잠시 기도중인 듬을 타서요

다시 성당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주차장 구석에 스템프 찍는 곳이 있네요

그럼 아무데나 찍나요?

그렇겠어요

자판기가 있어요

여기서 1000원씩 2개 사서 찍었구요

지도를 보고 오늘은 1구역만 가기로 합니다

그리고 성당 구경에 나섭니다

본당 전경입니다

그리 화려하지도 않고 그리 장엄하지도 않지만

뭔가 뼈대가 있음은 확실하지요

본당옆 주차장 윗편 잔디광장입니다

전면에 동굴과 오른편에 성모상이 있네요

동굴내부입니다

그리고 성모상이구요

그리고 광장 외곽으로는 십자가의길 기도를 위한

14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주변 꼬밭과 어울러져서

멋진 광장입니다

그냥 멍하니 멍때리다가 왔지요

그밖에 건물은 왼쪽에 사제관 가운데 사무실 오른쪽에 순례자 모임실이 있는데요

아무도 만날수 없었어요

물어볼것도 많았고 해서 도움을 받고 싶은데요

스스로 해결해야지요

안내화살표를 따라갑니다

미태복음 7장13절 좁은문으로 들어가라!

앙드레지드때문에 더욱 알려진 문귀입니다

그 좁은문이 바로 오른쪽에 있습니다

짜잔!

이제 1코스를 시작합니다

역시 분홍색 리본을 따라서 하티마을까지 가보려 합니다

마을길 블록담 옆에 하얀 파랭이꽃이 탐스럽게 우릴 환영해주지요

우린 150년저 박해 받던 신도가되어

한티마을 숱을 팔아서 식량을 만들어 하티로가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오직 신앙과 목숨 무지와 박해를 선각자가 된 기분으로 걷기 시작합니다

진지하게 마을길을벋어나니

이런 이정표가 있읍니다

왼쪽은 마을길 오른쪽은 숲길이라 했는데

제가가는것이 어느것인지 모르고 리본만 보고 갑니다

그대 어디로 가는가?

네 한티마을로 갑니다

어두운 터널을 헤치고요

그럼 광명이 있겠지요?

 

이후 공장지대 포장길을 한참 지난후

다시

예~ 한티마을로 갑니다

그들이 먹을 쌀을 가지고 갑니다

뚫린 구멍보다는 많이 부족하구나

하나더 채우거라

그래서 마누라를 데리고 왔습니다

통과 시켜주십시요

그래 가거라

대신 길이 편안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불만하지말고 가거라

길은 잘 닦여있습니다

그리 높지않응 산인데

나무도 많구요

길은 선명하게 나타나 있어요

순례자들을 위한 돌탑도있구요

어느 순례자가 훌리고간

묵주도 나무에 걸려 있으지 꽤 된듯합니다

오붓한 숲길 아직은 아무도 만나질 않았네요

날도 좋구요

땀도 좀 흘리고 있지만

한티마을 사람들 식량을 기다릴텐데

쉴틈이없읍니다

임도가 나왔지만 

그냥 크로스합니다

이런길 길잃을 까보아서

이런 이정표도있구요

임도대신 오솔길로 인도합니다

다시 임도를 크로스하고

길따라 진행하니

피크닉? 처음으로 사람과 만납니다

이지역 잘아는 지역분인듯 음식을 많이 가져오셨네요

이렇게 소풍 오기도 참 좋은 곳이네요

일단 숲이 좋고 사람 없어서 좋아요

다시 외로운 순례는 계속되고요

전망데크로 유도하는 화살입니다

의아라 꽃 입니다

산에서 꽃을 만나면 나도 모르게 으아~ 하고 소리를 지르게되어서 의아리라네요

다른 이름으로 사위질빵이라기도 한다지요

어라~

전망데크가 임도에 있지요

일단 인증부터하구요

참 시설 좋다는 생각입니다

잘 어울려? 그건 아니지만

돈은 많이 들였겠네요

이쪽을 전망하는 것이네요

낙동강!

저놈의 전기줄 

전망을 망치지요?

어째든 배경으로 사진하나 남기고

이제 전체적으로 반정도 왔겠네요

다음은 300미터정도가면 바람쉼터러네요

우리가 바람에 맞고 쉬어가라는건지

바람이 쉬어서 가라는건지 모르지만요

시작은 오름이지만

바로 평평해졌어요

그리고 만나는 임도 옆

스테이지가 있지요

바람이 쉬어서 공연하기 좋은곳이네요

우리는 바람보고 쉬어가라는 것으로 인식했답니다

사모님이 바람이되어서 공연을 합니다

팔벌리고 한바퀴 돌고

네 조아요 

그리고 바람처럼부드럽게

에이! 안되겠네요

또다음을 향해 가야겠지요

적당히 배가 보픕니다

이렇게 사람도 없고 식당같은것도 없을줄 알았다면

다른 준비를 했어야했네요

그리고 한참 내리막길을 걸어서 가는데

유턴? 자동차 이야기이겠지

네 자동차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오늘은 나에게 찾아왔지만 내일은 너에게 올것이다!

그대는 어디로 가는가!

네 한티마을로 갑니다

그림대로 흉내를 내봅니다

아까는 해석이 안되었는데

이정표를 보니여기가 임도 종점입니다

점점 배가보파옵니다

오늘 아침은 먹었나요?

아 기차에서 과일하구 계란하구

평소와 같은데

길이 요란합니다

오르다가

내려가고

내리다가 만난 찔레꽃 

찔레꼬꽃 붉게피는 ~~~

그런데 꽃이 하야네

그럼 향기는

없네요

또 도장 보관함이 보이지요

고사리나무화석산지입니다

저기 바깥으로 마을이 보이는데

식당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일단은 물먹고 쉬고요

통나무ㅡ 의자에도 앉아봅니다

전체 전경입니다

다음을 향해 가야지요

평상에 이런 의자까지

여기정도 오면 배가 보픈가 봅니다

이런 마을로 가는게아닌가 봅니다

다시 산으로 올랐다가

내려오는길

차소리가 시끄럽습니다

전기줄 밑으로 도로가 보이지요

경부고속도로입니다

전경을 찍으라고 만들어 놓은듯한데

뒤에 나무들이 배경을 가려놓았네요

사실 경치보다는 빵을 원합니다

어디 어죽먹는 식당이 있으면 딱인데...

좀더 내려와서

철길을 건너고

개울이있는 고속도로 밑을 통과하니

순례길은 오른쪽을 표시하고

그길은 땡볓길입니다

이길오 쭉 가다가 왼쪽으로 틀면

연화예술원 방향으로가라 되어있고

그길에 식당? 청둥오리집이있는데

문이 잠겼네요

열렸어도 먹을까? 했는데

오리집 앞 민가입니다

담장에 장미가 멋지지요?

그리고 학교건물 같은 곳이

연화예술원입니다

조금더가면 도암지라는 저수지가 있다네요

그곳은 연꽃이 너무유명하다네요

거기서 연화라는 이름을 얻었고

원래는 도자기 공장이었는데

지금은 도예를 배우고 하는 곳으로
예술원이되었다네요 

이곳은 송유관이 지나는곳

얼마전 기름을 훔쳐갔다는 이야기 신문에서 보았는데

바로 이곳이군요

그럴수 있는 사람이 대단한거지요

우린 먹여줘도 못하지요

아마 이 밑이 송유관 지나는 자리인가 봅니다

비닐하우스몇개를 지나니

드디어 도암지 입니다

연꽃?

일단 스템프 인증부터 합니다

연꽃은 아직이구요

한창 정리가 끝났나봅니다

생각보다 아담한데 연꽃 필때 한번 오고싶네요

이분도 지쳤지요

아마 배보픔 때문일겁니다

이게 바로 순례자입니다

오늘의 목적지까지는 1.4Km 많이 온거지요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여기로와서 도자기를 굽고 살았다는 곳입니다

도암지에서 한장

송림속에서 또한장

분홍색 꽃과함께

소나무가 참 좋네요

그 가지애 그네도 매어있지요

이건 모간주나무인가요?

참 신기하게 자랐네요

외줄 그네도 매어있고

이길 따라 도암지을 나가네요

도암지 넘어에있는 민가입니다

대문 꽃장식이 멋지지요

여유?

뒤로본 도암지이구요

장미아래 또다른 장미입니다

이제 정말로 도암지와 작별입니다

다시 오늘의 목적ㅈ 1.3Km를 향하여 가야지요

길은 포장길

주변은 공장뿐

어디 라면집이라도 있을텐데

햇볕뿐입니다

터덜터덜 힘겹게 도로를 올라서면

여기가 성모상입니다

왜? 뚱딴지 같이 성모상?

이유는 모르겠으나

화려하지도 않고 그냥 수수한 진정한 성모상이다

잠깐 인사드리고

다시 신나무성지로향한다

배가 많이고프다

오르막은 더욱 힘들고

내리막길도 발이 앞으로 쏠리는게

힘이 다해간다

수녀원이라 출입금지란다

그럼 다왔다는것

밥을 먹을수 있겠구나생각한다

이제 마무리

한티가는길의 유래가 

한옥성당입니다

우리 여지껏 사람구경을 못해서

같이 사진을 못했지요

여기서야 사람을 만납니다

신나무성지 일주문

주차장

마무리 되지만 식당도 없고요

아무도 이순례길에대한 설명을 들을수가 없네요

뿌듯하게 첫구간 완주를 했는데요

교통안내 그리고 밥집 안내가 대화할수있는 유일한 게시판입니다

그나마 밥집은 문을 닫았구요

이제는 집에가는게 걱정이됩니다

안내판에 써있는대로 70m 가니 버스정거장이 있지요

버스가 올까요?

불확실해서 택시를 부릅니다

그런대 막 버스가왔어요

왜관까지 무사히왔네요

아직도 김천은 요원합니다

밥도 못먹었구요

식당도 없네요

터미널에 있는 빵집에서 요기합니다

그리고 무궁화호 정보도 얻구요

무궁화호로 김천역

버스로 고속전철역으로 왔어요

예약되 기차는 9시27분

매표소에 흥정해서 6시47분 기차로 바꾸었어요

물론 입석입니다

비가오지요

무사히 잘 보냈습니다

잘 마무리합니다

군대 생활할때 일요일 교회나갈까해서 갔답니다

그런데 성당입니다

일어나라 앉아라 시키느게 꽤 많았는데

미사 끝내고 내무반 갈때까지 아무도 아는척 안하데요

성당이 원래 그런가봅니다

처음온 길이라 궁금한게 많아도

배가고파 쫄쫄 굶어도 어디 하소연 할때가 없네요

오는 교통편도 게시판에 써있는 글보고 스스로 또는 운으로 해결했네요

2~5코스 갈수 있을까 모르겠어요

당일은 너무 멀어요~~~